【베이비뉴스 김재희 기자】
“최근 저와 짝꿍은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왜 이사를 가려하냐면 어린이집 때문이다. 집 근처에 좋은 어린이집을 찾게 되고 그것을 가까이 두기 위해서 이사를 해야 하지 않나 고민하고 있다. 그만큼 아이의 행복, 부모들의 행복, 한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는 육아라는 문제가 잘 풀릴 필요가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절감하고 있다.”(박주민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오전 서울 관악구 소재 구암유치원을 방문해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구암유치원은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바꾼 전국 최초의 ‘매입형 유치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월 매입형 유치원 9곳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우리나라는 (국공립 유치원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밖에 안 될 정도로 낮다”며 “부지를 구하기 어렵고, 공사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차 사립을 매입해서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신규로 공급도 해서 전체적으로 국공립 비율을 많이 높여 나가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서 더욱 더 속도를 내겠다”면서 “국공립 유치원 40% 확대도 조기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됐지만 처리가 지지부진한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조속히 처리하겠다”며 “여야 4당이 적극 협의해서 상임위 의결 기간부터 단축하고 빠른 시일 내에 유치원 3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공공성강화특위 위원장을 맡은 남인순 의원과 김해영 의원, 박주민 의원이 최고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특히, 결혼 13년 만에 아이를 얻은 박 의원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으며 “육아를 국가가 책임지면서 아이의 행복, 가정의 행복을 국가가 함께 책임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뼈빠지게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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