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해외여행 중 아이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 칼럼니스트 송이진
  • 승인 2019.06.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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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리포터 엄마의 행복한 여행 육아] 아이와 여행하기 전 꼭 알아두세요

아이와 여행할 때 엄마를 불안하게 하는 것 중 하나는 낯선 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의 가능성입니다. 특히 그곳이 해외라면 더 걱정인데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과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미리 알아둔다면 조금은 안심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서 아플 때, 공항 의료센터를 찾으세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공항은 대부분 의무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료로 간단한 처치나 약을 받을 수 있고, 응급 상황 시에는 병원으로 연계해 주기도 하는데요.

특히 우리나라는 의무실과 별개로 공항 의료센터가 제1, 2 여객 터미널 지하 1층에 있어, 출국을 앞두고 아이가 아프거나 미처 약을 처방받지 못하고 왔다면 이곳을 찾아가도 됩니다. 배탈, 감기 등의 간단한 치료는 물론, 치과 시술, 예방접종까지 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그런데 문제는 면세구역입니다. 면세구역은 이미 출국한 상태로 신고가 돼 있어 밖으로 나오려면 해당 항공사 직원의 인계에 따라야 하는데요. 지인의 경우 아이 머리가 찢어져 급히 병원에 가야 했는데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비행시간을 놓쳐 여행을 취소해야 했답니다. 그 와중에 면세품도 일일이 반납을 해야 했고요.

공항에서 아플 때 공항 의료센터를 찾으세요. ⓒ송이진
공항에서 아플 때 공항 의료센터를 찾으세요. ⓒ송이진

◇비행 중 아프다면 승무원에게 도움 요청

비행 중이라면 무조건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기내에는 간단한 상비약이 갖춰져 있어 필요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단, 약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아이를 위한 물약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비상약은 가지고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위급한 상황이라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도움 받을 수 있도록 승무원에게 미리 요청할 수 있는데요. 저도 가족 여행 중 어머니가 급체로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는데, 비행기 출입구 바로 앞에 응급처치팀이 대기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위기상황 대처 메뉴얼, 3자 통역 서비스, 현지긴급구조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는 외교부 앱. ⓒ송이진
위기상황 대처 메뉴얼, 3자 통역 서비스, 현지긴급구조 전화번호 등을 제공하는 외교부 앱. ⓒ송이진

◇현지에서 아플 때 외교부 앱(App) 유용합니다 

처음 와 보는 데다가 말도 잘 통하지 않는 곳에서 아이가 아프다면 더 막막할 겁니다. 그럴 때는 제일 먼저 숙소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4성급 이상의 호텔과 리조트에는 의무실이 갖춰져 있어 간단한 상비약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만약, 그 이상의 조치가 필요하면 가까운 병원을 추천해주고 교통편을 도와주기도 합니다. 고급 숙소는 아예 전담 의사가 상주하거나 호출 시 숙소로 왕진을 오기도 하고요.

숙소를 벗어난 관광지라면 택시 기사나 현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한국 대사관이나 영사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는데요. 현지에 도착해 휴대전화를 켜면 위급 시 연락할 수 있는 영사 콜센터의 전화번호가 도착합니다. 대한민국 외교부가 만든 해외안전여행 애플리케이션을 깔아두는 것도 유용합니다.

의료시술이 상대적으로 덜 발달한 동남아의 병원도 기대 이상으로 시설이 좋고 쾌적한 곳이 많은데요. 영어가 능숙하지 않다면 한국어 통역이 상주하는 곳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의료비와 약값이 비싼 편이고 특히 미국령은 의료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저도 얼마 전 여행 중에 아이가 기침을 심하게 해 병원을 찾은적이 있는데요. 당시 코가 뚫리는 에센셜 오일과 해열제를 처방받고 10만 원 상당의 치료비를 내야 했답니다. 여행 중 아프면 불안한 마음에 병원부터 찾게 되지만, 응급처치가 필요한 외상이 아니고는 특별한 치료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행을 떠나기 전 컨디션 관리를 잘 하고 현지에서 다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겠지요. 아이가 아픈데도 예약한 것들을 취소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떠나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그렇게 떠난 여행이 좋은 추억을 남길 리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아이와 함께 가는 여행에서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바로, 건강이 아닐까요?

해외여행 중 아이가 아프다고 무조건 현지 병원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송이진
해외여행 중 아이가 아프다고 무조건 현지 병원을 찾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송이진

 

해외 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

대한민국 외교부가 해외 여행자들을 위해 만든 것으로 위급 시, 편하게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매뉴얼과 나라별 총영사관 연락처, 현지 긴급 구조번호 등을 제공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4시간 통화가 가능하며 3자 통역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여행자 보험 가입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면 진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요. 청구 시 의료비 영수증과 진단서가 필요하니 꼭 챙겨두어야 합니다. 보험 가입은 여행사나 인천국제공항 여행자 보험 창구에서도 할 수 있으며 공항 가는 길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위한 비상 약품

모기 퇴치제, 모기 물렸을 때 바르는 연고, 방수 반창고, 해열제, 장약, 멀미약, 알레르기 약 등을 챙깁니다. 덥고 습한 휴양지에서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은 모기인데, 아이들 중에는 간혹 모기에 물렸을 때 노랗게 곪거나 붓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알레르기 연고를 미리 준비합니다. 인공 눈물액이나 식염수를 준비하면 아이 눈에 모래가 들어갔을 때 씻기기 좋습니다.

*칼럼니스트 송이진은 공중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는 19년차 방송인. 50여 편의 광고를 찍은 주부모델이기도 합니다. 저서로는 「아이와 해외여행 백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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