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시간제보육서비스는 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에서 일시적인 보육수요가 생겼을 때 필요한 만큼 시간당 일정비용(1000원)을 지불하고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보육 서비스다.
시간제보육은 6개월~36개월 미만 영아로 양육수당을 받는 아동이 대상이다. 정부지원금은 3000원, 지원시간은 월 80시간이다. 이용은 시간제보육 제공기관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서 가능하며, 신청은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시간제보육서비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조사 결과 10명 중 9명이 알고 있었지만, 실제 사용을 해본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는 5일 하루 동안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대상으로 시간제보육서비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응답한 사람은 총 648명이다.
설문결과를 보면, 부모들은 시간제보육서비스를 대부분 알고 있었다. ‘시간제 보육을 알고 계신가요’라는 질문에 총 648명 중 582명(89.8%)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66명(10.2%)만이 모르고 있었다.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알게 된 경로는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안내 157명(24.2%)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맘카페’ 142명(21.9%), ‘주변의 다른 양육자’ 134명(20.7%), ‘언론보도’ 127명(19.6%), ‘기타’ 88명(13.6%) 순이었다.
시간제보육을 사용한 적은 전체 648명 응답자 중 116명(17.9%)뿐이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다’ 33명(5.1%), ‘과거에 사용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 83명(12.8%)이었다. 반면 ‘사용해본 적 없다’는 응답은 351명(54.2%)에 달했다. ‘아직 사용해본 적은 없으나 앞으로 사용해 볼 예정’이라는 응답도 181명(27.9%)이나 됐다.
만족도 부분에서는 만족했다는 응답이 불만족보다 약 5배 정도 높았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만족’ 36명(5.6%), ‘대체로 만족’ 64명(9.9%)이었으며, ‘매우 불만족’ 8명(1.2%), ‘대체로 불만족’ 14명(2.2%)이었다. 보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4명(16.0%)이었다. 인지도에 비해 실제 사용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응답 없음’이 422명(65.1%)으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시간제보육서비스를 사용했던 부모들이 가장 만족했던 부분은 뭘까. 대부분 응답자들은 ‘급한 일이 있을 때 아이를 맡길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또 ‘아이의 눈높이에서 보육을 해주셔서 좋았다’, ‘시간을 내서 개인 활동 및 병원 방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등의 만족을 보였다.
끝으로 시간제보육서비스 개선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 총 648명 중 ‘예약 등 이용의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 193명(29.8%)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육의 질을 높여애 한다’ 185명(28.5%), ‘정부 지원 시간을 늘려야 한다’ 157명(24.2%), 기타 62명(9.6%), ‘지원 대상 연령을 높여야 한다’ 61명(7.9%) 순이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