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게 편지로 호소한 입양인, 친부모 찾았다
대통령에게 편지로 호소한 입양인, 친부모 찾았다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9.10.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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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토프트 씨, 한국서 만난 친부모와 DNA 검사 결과 ‘일치’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지난 7월 베이비뉴스와 만난 캐서린 토프트 씨.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지난 7월 베이비뉴스와 만난 캐서린 토프트 씨. 김재호 기자 ©베이비뉴스

노르웨이 입양 한인 캐서린 토프트(Cathrine Toft) 씨가 36년 만에 한국에 있는 친부모님을 찾았다.

토프트 씨는 29일 오전 6시쯤(한국 시각)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만난 부모님들과 DNA 검사 결과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직접 소식을 전했다.

1983년 2월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그해 7월 노르웨이로 입양된 토프트 씨. 그는 지난해부터 다섯 번이나 한국을 방문하며 친부모를 찾기 위해 애썼다. 특히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친부모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토프트 씨가 친부모님을 만난 것은 지난 10일. 사흘 전 전주MBC의 보도를 통해 토프트 씨의 사연을 접한 부모님이 직접 “36년 전에 잃어버린 내 딸일지도 모른다”고 연락을 해온 것이다.

지난 10일 이들의 만남 소식을 전한 전주MBC의 후속보도에 따르면, 부모들은 “(토프트 씨) 사진이 지금 우리 딸 조금 젊었을 때 그 모습이 딱 보이더라”며, “(딸을) 하루도 잊어버린 적 없다”고 말했다. 그들이 살던 동네와 딸을 잃어버린 시기도 토프트 씨의 경우와 일치했다.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친부모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서린 토프트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친부모를 찾아달라는 편지를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캐서린 토프트

토프트 씨는 당시의 기분에 대해 “확실한 것을 몰라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고 밝혔지만, 28일 이들의 DNA가 일치한다는 검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토프트 씨는 SNS에 쓴 글을 통해 “어머니, 아버지, 언니, 남동생, 나는 이제 한국에도 가족이 있다”며, “오늘은 특별한 날,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날”이라고 감격을 표현했다.

덧붙여 “저를 도와주신 한국의 모든 좋은 분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며, “항상 나를 지원하고 희망을 준 노르웨이 가족과 좋은 친구들, 나는 너무 축복받은 기분이다”라는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토프트 씨가 한국에서 가족을 찾는 과정을 동행하며 지원해온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29일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올해는 꼭 행운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고 본인도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축하의 말를 전했다.

한편 베이비뉴스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한 토프트 씨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관련기사 : 대통령에게 전한 편지 한 통… “엄마를 찾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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