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권고] "코로나19 감염된 엄마도 모유수유를 권장합니다"
[업그레이드 권고] "코로나19 감염된 엄마도 모유수유를 권장합니다"
  • 칼럼니스트 김나희
  • 승인 2020.04.29 2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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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정보 거기 서!] 코로나19 감염자의 모유에서 바이러스 검출된 바 없어

세계보건기구, 유니세프, 모유수유학회, 미국질병관리본부에서 모두 아직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엄마의 모유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없다고 보고했습니다. 그리고 감염된 엄마의 모유수유도 권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엄마가 걸렸거나 아기가 걸렸거나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엄마가 걸리지 않았거나 아기가 걸리지 않았거나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즉, 모든 경우에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엄마가 걸렸거나 아기가 걸렸거나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코로나19에 엄마가 걸렸거나 아기가 걸렸거나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1. 모유가 문제가 아니라 엄마의 침방울, 콧물, 가래 등 호흡기에서 나오는 비말이 주요 감염원입니다. 따라서 모유수유 중에 마스크를 하고 수유 전에 손을 철저하게 씻고 수유 도구들도 위생적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2. 잘 알려지지 않은 불확실한 전염병이 유행할 때, 규칙적인 수면,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운동, 규칙적인 환기, 술 담배 끊기 등의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전염병에 걸린 상황에서는 모유수유를 유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새로운 증거와 실험 결과가 나오면 그 때에 맞춰 행동을 수정하고, 그 전까지는 일반 건강 원칙을 지키는 것이 현명합니다. 모유수유는 기본적인 건강 원칙 중 하나이므로, ‘잘 모를 때는 모유수유 유지’의 기조를 기억해둡시다.

3. 최근 발표되는 사례들은 영유아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모유수유를 지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생후 27일 된 신생아가 항균제나 항바이러스제를 전혀 투약하지 않은 채 모유수유만 지속해 치유된 사례가 발표됐습니다. 또한 코로나19로 임신 중 폐렴이 생긴 임신부들이 낳은 신생아들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으나 항체는 검출돼, 임신 중 태아에게 바이러스는 전달되지 않지만 면역은 전달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4.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폐, 심장, 신장의 세포 등에만 침투하는 것이 아니라 면역세포(T 림프구)에도 침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일부 환자에게서는 면역계가 파괴되는 반응이 일어납니다. 모유가 아기의 면역기능을 발달시키고 도와주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는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5. 모유수유를 지속할지, 직접수유를 할지, 엄마와 아기를 격리하고 유축 모유만 전달할지, 등등의 구체적인 방침은 각자의 상황에 맞춰 의료진이 결정해야 합니다. 수유여성은 의료진에게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엄마가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한 감기와 독감에 걸렸을 때는 모유수유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감기와 독감에 대한 면역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돼 아기를 보호합니다. 아기가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에도 역시 모유수유를 강력히 권장합니다.

*칼럼니스트 김나희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한의사(한방내과 전문의)이며 국제모유수유상담가이다. 진료와 육아에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이 둘 다 필요하다고 믿는다. 궁금한 건 절대 못 참고 직접 자료를 뒤지는 성격으로, 잘못된 육아정보를 조목조목 짚어보려고 한다. 자연출산을 통해 낳은 아기를 42개월까지 모유수유했으며, 대한모유수유한의학회 운영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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