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ADHD 치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틱장애·ADHD 치료,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6.2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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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적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 ⓒ해아림한의원

아이가 아무런 이유없이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끄덕인다거나 얼굴을 찡그리는 동작을 보인다면 틱장애를 의심해 봐야한다. 틱장애는 근육틱과 음성틱으로 나눌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의미없은 근육의 반복적인 움직임을 근육틱, 운동틱장애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눈을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거나, 고개를 앞뒤 혹은 좌우로 움직이거나 어깨를 들썩이거나 팔다리를 터는 동작이나 배를 움찔거리는 동작 등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음성틱장애는 아무런 이유없이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거리거나 음음, 아아 하는 소리를 내거나 딸꾹질같은 소리를 내는 것을 말한다. 심해지면 남의 말을 따라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증상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이러한 근육틱장애와 음성틱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증상이 동반되어 1년 이상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뚜렛증후군이라 하며 치료 예후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틱장애 연령별 성별 진료 인원.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연령별 성별 진료 인원. ⓒ해아림한의원

틱증상은 자연 경과상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이 있어서 증상의 정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몇 달간 증상이 보이지 않다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주로 남아에서 더 많이 발생하며 낮보다는 밤에 잠들기 전에 심해지고 잠이 들면 증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간혹 잠을 자는 동안에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억지로 참으면 잠시동안 참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 증상이 폭발적으로 몰아서 나타나게 된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악화되는데 기분이 좋아서 너무 흥분하는 경우에도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두뇌신경계가 너무 항진되어 근육움직임에 대한 통제력이 떨어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틱장애의 원인으로 심리적, 정신적인 원인, 두뇌신경학적인 원인 등이 틱증상에 영향을 미치기에 종합적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ADHD, 강박증, 불안증 등 다른 신경과질환을 동반하기 쉬우며, 어린이 틱장애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틱장애, 성인틱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틱장애가 단순히 틱증상에만 그치지 않고 ADHD, 강박증, 불안증 등 동반 질환을 나타내는 경우도 많다.

소아틱장애는 보통 만 6~10세 사이에 많이 발병하고 사춘기인 만 12~15세를 지나면서 두뇌의 성장속도가 느려져 증상의 변화를 만들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사춘기에 최초로 발병하는 경우, 만 6~10세 사이에 최초 발병후 사춘기에 악화되는 경우, 만 6~10세 사이에 최초 발병후 치료됐다가 사춘기에 재발하는 경우 등이 많고 사춘기 이후에는 증상이 고착화돼 후유증이 남기 쉽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 병원이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 20세 이상의 성인 비율이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성인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이다. 성인이 돼서도 틱장애를 갖고 있으면 우울증, 대인기피증, 강박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기에 틱장애가 나타나는 어린 시절부터 치료 및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틱장애를 치료해야 되는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틱장애가 있을 경우에 아이의 성장과정에서 정상적인 사회화 과정을 통한 자존감 높은 인격형성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틱증상을 보이면 학교에서 또래집단에서 따돌림이나 놀림을 받는다거나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학습능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어 자존감이 떨어지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틱증상이 보인다면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고 조기에 틱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 환자의 약 50%에서 ADHD 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호기심이 지나치게 많아 산만해 집중력을 유지할 수가 없고 행동을 자제를 하지 못하여 충동적이고 과잉된 행동을 보이곤 한다. 아이가 일부러 문제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인식하기 쉬운데 이는 두뇌기능의 문제로 인한 것이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자칫 아이의 문제행동을 자주 지적하고 혼을 내게 되면 아이 스스로를 나쁜 아이로 인식하여 자존감이 떨어지고 더욱 문제행동을 일삼는 경향이 있다. 아이의 감정상태를 충분히 공감해주고 맞춤 치료를 통해서 아이가 더 이상 문제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ADHD는 연령별로 특징을 가지는데 성인 ADHD는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충동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회사 생활에 적응이 어렵고 이직이나 이사가 잦고 충동적인 감정으로 대인관계를 원만히 하기 어렵고 보통 어릴 때부터 이어진 ADHD 증상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경향을 보인다.

틱장애와 ADHD를 치료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두뇌신경계를 너무 항진 시킬수 있는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은 멀리하고 스마트폰, 컴퓨터, 티비 등의 사용을 줄여 두뇌가 충분히 안정을 취할수 있게 해야한다. 불면증이 있다면 치료해주고 늦게 자거나 침대에서 항상 스마트폰을 보는 등 수면 습관이 나쁘다면 개선해 주어야한다. 학업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역시 조절해주어야 한다. 큰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도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해아림한의원 김대억 원장(한방신경정신과 박사)은 “틱장애와 ADHD 치료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인이 중요한데 그 시작은 가정에서부터이다. 아이의 증상변화에 일일이 촌각을 곤두세우기 보다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아이의 감정상태를 충분히 공감해주고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다. 혹시라도 증상이 복합적이고 심할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틱장애 치료 병원이나 한의원 등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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