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중삼 기자】
행정안전부는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이하 스쿨존)에 대한 특별 점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별 점검은 교육부, 경찰청, 지자체,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으로 진행된다. 점검 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로, 전국 52개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대상 지역은 지난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했거나, 사망사고가 발생한 어린이보호구역 42곳을 포함해 화물차, 과속차량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 10곳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총 567건이 일어나 6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쳤다.
특히 보행 중 사고가 475건(8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주로 방과 후 집으로 귀가하거나 학원으로 이동하는 시간대인 오후 2시~6시(304건)에 가장 사고 발생이 잦았다.
월별로는 5월이 72건(13%), 10월이 64건(11%), 6월이 62건(11%) 순이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교 2학년(만 8세)이 117명(20%), 1학년(만 7세)이 114명(19%), 3학년(만 9세)이 71명(12%)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어린이보호구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연내 시설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구본근 행정안전부 생활안전정책관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 대해서는 철저한 원인 분석에 따른 맞춤형 대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점검을 통해 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신속히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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