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 압력 높은 흙먼지털이 공기분사기, 어린이 안전사고 우려”
“유출 압력 높은 흙먼지털이 공기분사기, 어린이 안전사고 우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03.25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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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각종 공원 등 시설 설치된 공기분사기 안전 관리 강화해야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등산로나 둘레길 등에 설치된 빨대형 공기 분사 먼지털이기가 사용 중 어린이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등산로나 둘레길 등에 설치된 흙먼지털이 공기분사기는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사용하는 경우 안전사고 가능성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소비자원

등산로나 둘레길 등에 설치된 흙먼지털이 공기분사기 사용 중 어린이 안전사고 우려가 커 안전 관리 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소재 흙먼지털이 시설 30개소의 84개 공기분사기의 안전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면서, 공기분사기의 유출 압력이 과도하게 높거나 안전 관련 안내문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흙먼지털이 시설에 설치된 에어건(64개) 및 송풍건(20개) 형태의 공기분사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빨대형 분사노즐이 장착된 에어건 50개(18개소)는 공기 유출압력이 최소 53psi에서 최대 100psi로 나타나 관련 기준인 0.2Mpa, 약 29~30psi를 초과했다. 해당 기준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미국 직업안전위생관리국 등의 수치를 준용했다.

노즐 내경이 넓은 송풍건(약 1.5cm)이나 여러 개의 분사구가 있는 별 형태 노즐 에어건과 달리, 빨대형 노즐의 에어건은 압축공기가 좁은 파이프 입구를 통해 직접 분사된다. 유출 압력이 높을 경우에는 눈, 귀 등에 상해를 초래할 수 있다. 어린이가 보호자 없이 사용할 경우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 시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된 30개소 중 2개소(6.7%)에는 공기분사기 사용법을 안내하는 안내문이 설치돼 있지 않았고, 안내문이 설치된 28개소 중 7개소(25.0%)에는 어린이 사용 시의 주의사항이나 동반한 보호자의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이 없거나 미흡했다.

30개소 중 21개소(70.0%)에는 1.0m 이하의 높이에 공기분사기가 설치돼 있어 유아나 어린이의 손에 쉽게 닿을 위험이 있었다. 걸음마를 하는 만 1세 기준 평균 신장은 약 74~75.7cm 정도다.

시설 이용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이용실태 조사에서도 일부(5명, 5.0%)가 땀을 식히기 위해 정수리·얼굴에 압축공기를 분사하는 사례가 있었으며, 어린이의 경우 친구의 얼굴에 분사(3명, 3.0%)하기도 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흙먼지털이 시설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행정안전부 및 지자체에 공기분사기의 유출압력을 조정하고, 안내문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미흡하게 설치된 곳에는 안내문을 설치하거나 보완하는 등 시설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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