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선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문가들은 투표율이 대선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정치권은 우선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번 선거에서 전통적으로 투표참여율이 높은 중장년층보다는 2030세대의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반적으로 2030세대는 진보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기성세대에 비해 대개 훨씬 저조한 투표율을 보여 왔다.
하지만 전체 유권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성세대와 못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19~30세까지는 전체유권자의 38.2%를 차지한다. 50세 이상이 40%인 것과 비교하면 차지해 불과 1.8% 차이.
이 때문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에서 2030세대가 얼마나 투표장을 찾느냐가 판세를 뒤바꿀 동인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민주통합당으로서는 2030세대의 적극적인 투표를 기대하는 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높은 투표율이 달가울리 없다.
역대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역대선거에서 50대 이상 유권자들은 70~80%선의 투표율을 유지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이다. 당시 2030세대의 투표율은 ▲20대 전반 46% ▲20대 후반 43.3% ▲30대 전반 53.2% ▲30대 후반 59.8% 등을 기록했다.
이른바 '차떼기 사건'이라 불리는 당시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 수수와 헌정 사상 최초의 대통령 탄핵으로 2030세대 투표율이 16대에 비해 나이대별로 3~9%까지 올랐다. 그 결과 열린우리당은 과반을 넘긴 152석을 차지하며 원내 1당이 될 수 있었다.
지난 16대 대선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2030세대 투표율은 ▲20대 전반 66.4% ▲20대 후반 69.9% ▲30대 전반 80.4% ▲30대 후반 84.9% 등 2030세대 평균이 전 연령대 평균을 뛰어넘는 투표율을 기록하며 참여 정부를 출범시켰다.
반면 지난 18대 총선(투표율 46.1%)은 전반적인 투표율 하락속에서 2030세대의 투표참여가 저조했다.
당시 연령별 투표율을 보면 ▲19세 33.2% ▲20대 전반 32.9% ▲20대 후반 24.2% ▲30대 전반 31% ▲30대 후반 39.4% 등으로 17대 총선에 비해 2030세대의 투표율은 13~20% 가량 줄었다. 이는 한나라당의 압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17대 대선(투표율 63.2%)에서도 16대 대선(투표율 70.8%)에 비해 30대 전반 투표율이 13.0%포인트가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2.4%포인트 감소에 그쳐 하락 폭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그 결과는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500만표 이상의 압승을 거뒀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의 잇단 파열음 등을 등에 업고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를 오차 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지난 6일 문 후보에 대한 전격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판세는 초방빅 구도로 접어들었다.
이 같은 결과는 안 전 후보의 사퇴에 따라 부동층으로 돌아섰던 유권자들이 문 후보 지지층으로 상당수 편입되면서 문 후보의 지지율을 끌어올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양일간에 거쳐서 한겨레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에서는 단순히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를 물었을 때 13.1%였던 부동층은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지원할 경우를 가정해 물으면 부동층이 8.2%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뿐 아니라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나온다. 부동층이 줄었다는 것은 투표에 참여할 유권자가 늘어났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안 전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층이었던 2030세대들의 투표율이 안 후보의 행보에 따라 변화의 폭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핫링크] 베이비뉴스 대선 섹션 '선택 2012, 부모들의 선택' http://vote.ibabynews.com
거의 2030대는 문후보님이고 어머님세대는 박후보님이시더라구여~~
특히 새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