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으로 ESG 경영에 박차
식품 유통업계, 친환경 포장으로 ESG 경영에 박차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05.2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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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는 무라벨 제품 출시…샐러드는 바이오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식품 유통업계가 친환경 포장으로 친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개선(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수는 라벨 없이 출시하는 제품이 늘어나고 있고, 내 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즐기는 샐러드는 식물 추출 원료를 함유한 바이오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 

한진제주 퓨어워터의 무라벨 적용제품이 7월부터 출시된다. ⓒ한국공항
한진제주 퓨어워터의 무라벨 적용제품이 7월부터 출시된다. ⓒ한국공항

한진그룹 계열사 한국공항이 제주도에서 생산하는 먹는샘물 ‘한진제주퓨어워터’는 7월부터 무라벨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한다.

‘한진제주퓨어워터’는 무라벨 제품 출시로 대한항공의 친환경 정책 실천과 탄소 배출량 저감에도 적극 동참한다. 현재 생산되고 있는 먹는샘물 3종(1.5L, 500ml, 330ml)은 무라벨 제품으로 출시되며, 병 표면에 한라산, 성산일출봉, 바다 물결과 구름을 양각으로 형상화해 세계자연유산 제주도의 이미지를 전 세계에 홍보한다. 무라벨 제품 도입과 동시에 페트병 경량화를 통해 연간 약 12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GS리테일은 GS25 편의점에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친환경 무라벨 PB생수 상품  판매를 확대한다. GS리테일은 27일 500ML 사이즈의 20개 들이 무라벨 PB생수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번들을 전국 편의점 GS25와 슈퍼마켓 GS 더 프레시, 온라인 장보기몰 GS프레시몰에서 선보인다.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번들의 가격은 GS25에서 1만 2000천원에 판매된다.

GS리테일에서 무라벨로 생산하는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500ML번들. ⓒGS리테일
GS리테일에서 무라벨로 생산하는 유어스지리산맑은샘물 500ML번들. ⓒGS리테일

500ML 사이즈의 무라벨 PB생수는 지난 2월 출시한 2L사이즈의 6개 들이 PB생수인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에 이은 두 번째 상품이다. GS리테일은 이번 상품 출시로 PB상품 2종과 NB상품 2종 등 총 4가지 무라벨 생수를 운영한다.

GS리테일이 2월 출시한 무라벨 PB생수 6개 들이 ‘유어스DMZ맑은샘물’ 번들의 매출은 출시 이후 5월까지 매월 95%씩 신장했다. 21년 판매된 전체 무라벨 생수의 페트병을 한 줄로 쌓으면 에베레스트산의 53배 높이다.

GS25는 환경의 날을 기념해 6월 한 달간 무라벨 생수를 구매하면 친환경 굿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행사 상품을 구매한 후 GS앤포인트를 적립하면 스탬프 1개가 생성되고, 스탬프를 5개를 모으면 랜덤으로 경품을 받아 볼 수 있다.

행사 상품은 유어스맑은샘물 번들 2종과 아이시스에코 2종이며, 경품은 친환경 콘셉트에 맞는 미니벨로 D548V전기자전거와 뜨종 캔버스보냉팩, 롯데 아이시스에코500ML 등으로 경품이 모두 소진 시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풀무원은 친환경성을 높인 바이오 페트(Bio-PET) 재질의 친환경 샐러드 용기로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했다. 이 시상식은 2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바이오 페트는 기존 페트 구성 원료 중 30%를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로 대체해 친환경성을 높인 소재다. 제조, 유통, 소각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약 20% 줄이는 효과가 있다. 페트 소재로 분류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풀무원은 업계에서 음료 타입에 국한해 사용하던 바이오 페트 소재를 새로운 기술로 가공해 직장인들이 즐겨 찾는 건강 도시락인 샐러드 용기에 적용함으로써 환경성뿐 아니라 시장성까지 높였다는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한 풀무원의 바이오페트 소재 친환경 샐러드 용기. ⓒ풀무원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수상한 풀무원의 바이오페트 소재 친환경 샐러드 용기. ⓒ풀무원

샐러드 용기에 사용하던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는 생분해성 폴리락타이드(PLA) 소재였으나 풀무원은 충격에 강하고 냉장 등 온라인 배송에 적합한 바이오 페트 소재로 상품화를 진행, 제품의 시장성을 높였다.

풀무원은 샐러드의 신선도를 보여줄 수 있도록 용기를 투명하게 제작하고, 샐러드를 담는 용기와 포크와 드레싱을 담는 이너 트레이를 구분해 채소의 짓무름을 방지하고 심미성까지 확보했다. 

바이오 페트를 적용한 친환경 샐러드 용기는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기업 급식 사업장, ‘올가홀푸드’ 매장, 풀무원의 스마트 무인식당 ‘출출키친’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향후 두부면 등 풀무원의 대표 면 제품 용기에도 친환경 바이오 페트를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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