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가 13일 대전에서 세 번째 공동유세를 갖고 단일화 바람몰이를 계속했다.
문 후보와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에서 조우했다. 1000여 명의 시민들이 "문재인, 안철수"를 연호하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두 사람은 투표용지에 찍히는 도장 문양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나씩 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안 전 후보는 그만의 트레이드 마크가 된 '인간마이크'를 요청한 뒤 "제가 선거에 나선 이유는 새정치와 격차 해소 때문"이라며 "지금은 사퇴했지만 저는 계속 이 길을 갈 것이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이 한 몸 바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치와 격차 해소의 출발점은 정권교체다"라며 "혹시 주위에 안철수가 사퇴해서 투표하지 않겠다, 그런 분이 계시면 꼭 찾아가서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전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어 문 후보는 "저와 안 전 후보가 함께 하면 그래서 민주당과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과 국민연대 모두 함께 힘을 모으면 무슨 일인들 할 수 있지 않는가"라며 "정권교체, 새정치,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다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보수정권의 안보무능을 질타했다.
그는 "어제 북한의 로켓 발사를 이명박 정권이 막았는가. 사전에 파악을 잘 했는가"라며 "안보무능 정권이 오히려 민주당과 민주세력, 저 문재인에게 '안보가 불안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둑이 도망가면서 앞에 가는 선량한 시민보고 '도둑이야'라고 외쳐서 자신은 아닌 듯 하는 속셈 아닌가"라며 "군 미필 정권에 소총 한번 잡지 못하고, 보온병과 포탄을 구분 못하며 무슨 안보인가. 저 문재인보고 안보를 말할 수 있는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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