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김민주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초등학교 정문 앞 스마트횡단보도에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시범 도입, 2학기 개학에 맞춰 운영을 개시하며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나섰다.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스마트폰 화면이 차단되는 시스템이다. 핸드폰에 ‘스마트폰 차단 앱’을 설치하면 횡단보도 진입 시 작동되어, 차단화면 전환과 함께 음성과 진동으로 사용을 자제하도록 주의를 줌으로써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도록 유도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했다.
국내 초등학생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7년 55%에서 2019년 77.9%로 급격히 증가하고 보행 중 사용 비율도 2019년 기준 39.4%나 해당됐다.
특히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느라 길거리에서 고개를 숙이고 걷는 ‘스몸비족’의 보행자 교통사고가 5년 새 1.9배나 증가함에 따라, 구는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면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일을 막기 위해 스마트폰 화면을 차단하는 방안을 도입해 어린 학생들의 보행안전에 나서게 됐다.
이달 차단 시스템이 도입된 곳은 ▲경동초 ▲경일초 ▲금북초 ▲금호초 ▲숭신초 ▲옥정초 ▲행현초 정문 앞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 총 7곳으로 앞으로 지역 내 초등학교 통학로 모든 스마트 횡단보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생명과도 직결될 수 있는 교통안전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중요한 가치”라며 “스마트폰 잠금 기능을 통해 통학로 안전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선도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성동형 교통안전’ 모델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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