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가 주최한 '아가 백일해 예방을 위한 엄마백일장' 예선을 통과한 20명이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카페 힐링616에서 본선대회를 치렀다. 본선 응모 주제는 ‘우리 아이 건강을 위한 엄마의 다짐’. 이번 엄마백일장에서 수상한 우수작품 3편을 공개한다.
“부모는 자식을 쏘아 올리는 활이다.” 이 같은 칼릴 지브란의 말처럼 부모에 의해 자식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부모의 역할을 강조한 문구가 늦깎이 예비엄마인 나의 마음속에 ‘쿵’하고 떨어진다. 부끄럽게도 9개월인 지금에서야.
이번 ‘아가 백일해 예방을 위한 엄마백일장’ 예·본선 기간을 거치며 건강한 아이의 출산에 대한 바람만 컸지 구체적으로 생각조차 해보지 못했던 무지한 엄마인 나를 반성하며….
백일장을 통해서나마 아이 건강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본 소중한 기회를 가져본 것에 참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건강의 사전적 의미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히 안녕한 상태에 놓임’을 뜻한다고 하는데 우리 아이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안녕의 상태, 즉 건강을 위해 엄마인 나는 어떤 활이 되어 나의 아이를 세상에 쏘아 올려야 할까.
세상 모든 엄마의 마음이 그러하듯 최고의 것만 주고 싶고 나 나름의 모범답안을 찾아 고민해보던 중 생각해본 몇 가지를 다짐으로 남겨 후일에(나의 다짐은 잊지 않을) 교훈으로 삼아 보고자 한다.
* 엄마의 다짐 하나 - 건강한 엄마와 함께 더 건강해지는 우리 아이 만들기!
엄마의 건강상태와 체력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에 영향을 준다.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우선 엄마인 나 자신 먼저 건강한 신체와 정신상태로 리셋돼 있어야 하겠다.
아이를 위해 아무리 거창한 다짐과 계획을 한다 해도 이를 시행할 엄마 자신이 건강하고 행복하지 않다면 모든 다짐과 계획들이 무용지물이 될 테니까 말이다.
다 주고도 불안한 엄마는 싫다. 엄마가 건강하고 행복한 육아를 시작하자!
* 엄마의 다짐 둘 - 바른 식생활로 더욱 건강해지는 우리 아이 만들기!
옛말에 “약보다 식보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 있다. 질병의 예방과 다스림에 약보다 ‘식’, 즉 먹는 것이 그만큼 더 중요하다는 뜻이다.
워킹맘인 나지만 어릴 때부터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건강하고 좋은 음식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고 아이와 부부의 식탁을 건강하게 관리해 아이의 식습관이 건강하게 자리 잡도록 하자.
나도 어릴 때 우리 엄마가 해주셨던 좋은 음식들이 평생 생각난다(김치, 된장국, 나물 등). 미각도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인스턴트, 원푸드 같은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건강한 홈메이드 음식과 제철음식에 맛을 들여 주자! 편식하지 않는 건 기본!
* 엄마의 다짐 셋 - 질병 예방을 통해 더욱 건강해지는 우리 아이 만들기!
부모의 건강한 삶에 대한 지식을 기본으로 한 관심과 실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삶에 대한 엄마의 지식 습득, 관심과 보살핌, 정기적인 건강진료, 조기치료, 예방접종 등에 최선을 다하자.
특히 간염만큼 신생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백일해’ 같은 생소한 질병에 대한 예방지식 없이 아이를 키운다는 건 정말이지 월드컵 결승경기에서 골키퍼 없이 수비만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항상 예방에 힘쓰자!
이제 우리 아이와 만날 시간이 오늘로써 꼭 45일 남았다. 임신으로 무척 설레었던 봄과 입덧으로 까칠해 힘들었던 여름, 가을을 뒤로하고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은 겨울 한복판까지 와서 보니 정말 45일 후면 만나는구나.
초보이자 늦깎이 엄마로서 또 워킹맘으로서 출산도 육아도 어느 것 하나 겁나지 않은 것이 없지만, 양가 부모님들과 남편, 그리고 얼굴은 모르지만 같은 공감대를 가진 다른 맘들에게 도움받아가며 건강한 아이로 키워나가겠다고 다짐하는 나는 엄마다!
수상할만하네요~ 글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