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의하면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16년 54만 2939명에서 2020년 65만 8675명으로 약 21%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20만 명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인간의 3대 욕구 중 하나인 수면욕은 실제로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충분한 수면은 낮 시간 동안 축적된 육체의 피로를 풀어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적인 정화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대로 필수적인 수면의 양을 채우지 못하게 되면 전신에 걸쳐 다양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쉽게 잠에 들지 못하는 입면장애 또는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조기각성, 수면 유지가 어려운 경우 불면증으로 진단되며, 이 같은 증상이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전반적인 신체 리듬이 망가지게 되고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병까지 발생될 우려가 있다.
이정훈 한의사는 “불면증의 주요 원인은 뇌신경계의 작용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극심한 스트레스, 불안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시 뇌신경계 조절 기능이 저하되며 불면증이나 우울증, 공황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즉, 각종 정신 질환이 함께 동반될 위험이 있으므로 현재 증상을 완화하는 것 외에도 뇌신경의 안정을 유도하여 신체 및 정서적인 문제를 동시에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의원에서는 맥진 및 상담을 바탕으로 개인의 체질, 상태에 따라 온담탕 계열 한약을 처방하고 있으며 침, 약침, 뇌파 안정 훈련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하여 불면증을 치료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오장육부 균형 개선 및 심신 안정과 더불어 뇌가 스스로 수면 리듬을 조절하여 잠이 잘 오는 상태를 유지하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료 외에도 평상시 잘못된 습관을 개선하여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잠에 들기 어려울 때는 억지로 누워있기 보다 독서나 목욕, 가벼운 산책 등으로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것 또한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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