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눈물이 부족해서? 눈물이 증발해서?

[건강정보] 안구건조증의 종류와 증상, 치료와 관리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주말간 비가 오고, 선선한 가을이 본격적으로 찾아왔다. 이런 가을에는 바람이 많이 불고 건조해지는 날씨 탓에 안구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안구건조증은 눈이 시리고 뻑뻑하게 느껴지거나, 이물질이 들어 간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충혈되는 등 일상생활에 여러가지 불편을 초래한다. 이런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로 눈물의 양이 부족하여 생기는 것이고(수분결핍형), 두번째로 증발되는 눈물이 많아서 발생(증발형)하는 것이다. 눈물의 수분성분이 부족한 수분결핍형은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음식을 덜 짜게 먹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 증발이 많아서 발생하는 증발형 안구건조증은 눈꺼풀 테두리에 위치하고 있는 기관인 마이봄샘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이봄샘은 기름을 분비하는 피지선의 일종으로 눈물의 지방층을 형성해 눈물의 증발을 억제해준다. 이런 마이봄샘에 기능장애가 생기면 지방층의 형성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눈물이 빠르게 증발하게 되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안구건조증의 치료는 이러한 원인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진행되는데, 일상 생활습관의 개선은 물론이고, 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아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나 대부분의 원인이 되는 마이봄샘의 기능 저하를 치료하기 위해서 IPL(Intense Pulsed Light) 치료가 많이 시행된다. IPL치료는 마이봄샘에 레이저를 조사하여 온열효과를 통해 딱딱하게 굳은 기름층을 녹이고, 눈꺼풀에 쌓인 염증 물질을 제거하여 염증 혈관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또한 안구건조증 예방을 위해서는 가습기나 히터, 에어컨 등의 사용 조절을 통해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에 신경써야 하며, 디지털 기기를 장시간 사용한다면 중간중간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경두 강남아이준안과 대표원장은 “눈꺼풀 염증과 연관된 안구건조증은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물 흘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안과를 방문하여 눈꺼풀, 눈물샘, 각막 및 결막의 상태 등에 대한 검사를 받은 뒤 주기적인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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