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뉴스] 동대문구, 병원 동행부터 방문진료까지…통합돌봄 1523건 지원 外
송파구, 보건복지부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특별상 수상... 동작구,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5 15:33
아이를 키우다 보면 신경 써야 할 일이 많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다양한 복지 혜택을 미처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복지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복지 정책과 제도 관련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돌봄·보육 지원 정책과 아동·가족 복지 제도, 취약계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양육 가정의 안정적인 생활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동대문구, 병원 동행부터 방문진료까지…통합돌봄 1523건 지원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집에서 '방문구강관리' 서비스를 받고 있다. ⓒ동대문구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최동민)는 지난 3월 27일 통합돌봄 본사업을 시작한 이후 10월 말까지 돌봄이 필요한 주민에게 4개 분야 10개 특화서비스를 총 1523건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는 집으로 찾아가는 진료부터 병원 동행, 식사 지원, 주거환경 개선까지 주민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80대 석 모 씨는 음식을 씹을 때마다 틀니가 불편했지만 거동이 어려워 치과를 찾지 못했다. 지난 8월 방문구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가 집으로 찾아와 구강검진과 틀니 세척, 불소 도포를 진행했다. 요양보호사와 보호자에게 틀니 관리법도 안내해 방문이 없는 날에도 일상적인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석 씨는 “집에서도 편하게 관리를 받고 불편함을 덜어내어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석 씨에게는 장기요양 재택의료와 보건소 의료돌봄팀의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도 연계됐다. 식사와 이미용 서비스를 지원하고,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등 생활 속 안전도 살폈다.
또 다른 80대 주민 김 모 씨는 혈액투석을 위해 일주일에 세 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잦은 입원과 기력 저하로 혼자 외출하기 어려웠고, 고령의 배우자도 병원 이동을 돕는 데 한계가 있었다.
구는 지난 8월 도입한 동대문구형 특화사업 ‘든든 병원동행서비스’를 김 씨에게 연계했다. 휠체어 전용 차량으로 집에서 병원까지 이동하고, 병원과 약국 이용을 마친 뒤 귀가할 때까지 동행하는 서비스다. 김 씨는 이를 통해 안전하게 병원을 오가며 투석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소의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과 방문운동, 이미용 서비스 등도 함께 지원받고 있다.
두 사례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사정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도움을 함께 살펴 맞춤형 서비스를 연결한 경우다. 구는 대상자의 건강 문제뿐 아니라 이동과 식사, 위생, 주거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돌봄을 연계하고 있다.
전체 특화서비스 가운데 이용이 많은 서비스는 건강·위생물품 지원, 일상생활돌봄, 방문운동, 돌봄보장구 대여, 주거환경 개선, 방문진료 순으로 나타났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먼저 발굴하기 위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명단 등을 활용해 우선관리대상자 1100여 명을 파악하고, 안내문 발송과 동주민센터 상담·접수를 진행했다. 동주민센터 직원과 복지관 등 민간협력기관 실무자를 대상으로 순회교육도 실시했다. 교육에는 15개 동과 11개 기관에서 총 426명이 참여했다.
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마련한다.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전체 세대의 49.5%를 차지하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도 21.2%에 이르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2027년 1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외로움돌봄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고독과 사회적 고립, 돌봄 공백 문제를 함께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동민 동대문구청장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통합돌봄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송파구, 보건복지부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특별상 수상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25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 평가’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제39조에 근거해 지방자치단체의 2025년 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결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충실성, 목표 달성도, 시행과정의 적정성, 사업관리 및 역량 강화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44개 우수 지방자치단체를 선정했다.
송파구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 송파’를 목표로 9개 전략과 43개 사업으로 구성된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의 복지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역 여건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과 사회보장체계 강화에 힘쓴 점을 인정받아 이번 특별상을 수상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주민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복지기관 및 관계자들이 한마음으로 합심해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다양한 복지 수요를 세심하게 살피고 민관 협력을 한층 강화해 구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하고 촘촘한 포용의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살던 곳에서 누리는 돌봄… 동작구, ‘통합돌봄 서비스’ 확대
서울 동작구(구청장 류삼영)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이 병원이나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자신이 사는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9월 통합돌봄 전담부서인 ‘통합돌봄과’를 신설하고, 보건·의료·복지 분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기반을 구축해 왔다.
현재 동작형 특화서비스로 방문의료사업,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다제약물관리사업, 일상생활돌봄, 찾아가는운동서비스, 주거환경개선 등 6종을 운영하며 돌봄 대상자의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19일부터 일상생활돌봄, 찾아가는운동서비스, 주거환경개선 등 3개 서비스의 본인부담금 면제 대상을 확대했다.
기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한해 본인부담금을 면제했으나, 서비스 비용의 10%를 부담하던 기초연금 및 장애인연금 수급자까지 면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해당 대상자의 본인부담률은 0%로 낮아졌다.
11월부터는 청소·방역서비스와 방문 구강돌봄서비스 등 신규 특화서비스 2종을 시범 운영한다.
청소·방역서비스는 신체적 제약 등으로 주거환경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전문적인 청소와 소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침실과 거실, 주방 등 주요 생활공간을 대상으로 맞춤형 청소·방역을 제공해 감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방문 구강돌봄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해 치과 방문이 어려운 통합돌봄 대상자에게 찾아가는 치과진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강카메라 등을 활용한 사전조사로 대상자의 구강 상태를 확인한 뒤 치과의사가 직접 방문해 틀니 조정, 충치 처치, 불소 도포, 치주 소독 등 필요한 진료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치과 외래진료와 연계해 구강건강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12월까지 신규 서비스 2종을 시범 운영하며 이용자 만족도와 개선사항을 살필 계획이다. 내년에는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돌봄 서비스를 강화하고, 동작구 전용 통합돌봄 온라인 소통창구인 ‘돌봄ON 동작’을 구축해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지역사회 통합돌봄은 주민의 일상을 지키며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의료와 복지, 생활 지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동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초록우산, 가족돌봄아동‧청년 지원 위해 18개 기관과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기념행사 개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영케어러 위크 추진협의회’ 참여 기관으로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영케어러 위크’는 초록우산 등 18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 추진협의회’가 추진하는 가족돌봄아동·청년 집중 지원 주간이다. 자신의 일상과 미래를 위한 준비 대신 가사와 간병 등 돌봄 노동을 맡고 있는 아동과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지원 확대를 촉구하기 위해 기획됐다.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영케어러 위크는 ‘영케어러의 오늘에 쉼표를, 내일에 날개를’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주요 일정으로 마련된 기념행사에서 영케어러 당사자들은 ‘영케어러 권리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존엄권·발달권·참여권·돌봄권을 중심으로 차별받지 않을 권리, 배우고 쉴 권리, 삶의 결정에 참여할 권리, 혼자 돌봄을 감당하지 않을 권리 등이 담겼다.
추진협의회는 권리선언문을 정부에 전달하고, 법 시행 이후 나타난 변화를 논의하는 국회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부 행사에서는 ‘영케어러 위크’ 홍보대사인 가수 정용화의 특별공연이 진행됐다. 영케어러의 쉼과 일상 회복을 위해 20억 원 상당의 생활용품을 기부한 애경산업의 후원 전달식도 열렸다.
2부에서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연구센터 김지선 부연구위원, 동국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 이해님 부교수, 명지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주영선 부교수가 ‘연구자의 시선으로 본 영케어러: 발견에서 지원까지’를 주제로 공동 발표를 진행했다. 이들은 영케어러 지원 제도의 발전 과정과 사각지대를 점검하고, 돌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최영 교수가 사회와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청년정책팀 조현수 청년보좌역,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사회보장정책연구실 함선유 연구위원, 초록우산 부산종합사회복지관 배금예 과장, 충남사회서비스원 정책연구실 서보람 연구위원, 서울시복지재단 정책연구센터 이수영 선임연구원, 매일신문 임재환 기자가 참여해 현장에서 만난 영케어러의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현수엽 제1차관, 국가아동권리보장원 김유임 원장, 한국사회보장정보원 김현준 원장, 초록우산 황영기 회장을 비롯해 영케어러 당사자와 소속기관 임직원 등 관계자 28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 겸 영케어러 위크 추진협의회 공동회장은 “가족을 돌본다는 이유로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미래를 미루는 이들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아동과 청년들이 돌봄 노동에서 벗어나 스스로가 원하는 꿈을 꾸고 이루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보건복지인재원, ‘2026년 장애인복지종사자 자기돌봄 재충전과정’ 성황리에 마쳐
한국보건복지인재원(원장 은민수)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 3일간 제주교육관과 한라생태숲, 법환포구 일대에서 장애인복지시설 종사자 30명을 대상으로 ‘2026년 장애인복지종사자 자기돌봄 재충전 과정(Self돌봄 Cheer up 과정)’을 운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 돌봄서비스 확대로 현장 종사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소진 예방과 회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부족한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일상과 업무 공간에서 벗어나 제주의 자연 인프라를 활용해 종사자들의 심리적 이완과 자기성찰, 동료 간 소통을 돕고 자기돌봄 역량과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인재원에 따르면 장애인구의 고령화로 노인 비율이 49.9%에 이르고, 발달장애인 비율도 7.3%에서 9.6%로 증가했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서비스 이용 인원도 1만2000명에서 3만 명으로 확대됐다.
교육은 기조강연 ‘돌봄, 나를 먼저 살피다’를 비롯해 마음챙김 클래스(마음피트니스·TCI 워크숍), 오감회복(숨고르기·제주의 아침)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생들은 자신의 감정과 신체 상태를 돌아보고, 자연을 활용한 체험 활동과 동료 간 소통·성찰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돌봄을 위한 자기돌봄 역량을 길렀다.
교육생들은 “업무 때문에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 “자연과 함께하는 활동이 참 좋았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운영돼 더 많은 종사자가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은민수 한국보건복지인재원장은 “돌봄 현장을 지키는 종사자의 마음 건강은 장애인 돌봄서비스의 질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제주교육관 인프라를 활용한 차별화된 교육을 통해 보건복지 종사자의 소진 예방과 회복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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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 경험은?동네에서 이런 통합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나요?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4분 전
여러분은 거동이 불편할 때 병원 방문이나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으신 적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