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뉴스] 서초구,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서리풀 청소년 축제’ 연다 外
국가유산청, 캄보디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국가유산 ODA 현장 체험 행사 성료... 서지예 학생,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 수상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5 15:28
어느덧 훌쩍 성장한 우리 아이들. 학업과 진로, 또래 관계 등 다양한 문제와 마주하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청소년뉴스’는 청소년의 삶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사회 이슈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청소년 교육 정책과 복지 제도, 건강과 문화 활동, 권리 보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서초구, 청소년이 직접 만들고 즐기는 ‘서리풀 청소년 축제’ 연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오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초문화예술공원에서 청소년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2026 서리풀 청소년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서리풀 청소년 축제는 청소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재능과 개성을 펼치고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는 청소년 주도형 축제다. 청소년축제기획단이 아이디어 발굴부터 프로그램 기획과 준비, 현장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며, 학교 동아리 학생들도 직접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이번 축제는 ‘선물 같은 하루’를 주제로 ‘선물? 언박싱!’이라는 부제를 내걸었다. 학업과 시험 등 바쁜 일상에 지친 청소년들이 잠시 부담을 내려놓고 선물상자를 열어보듯 다양한 즐거움과 새로운 경험을 발견하며 특별한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잔디광장 중앙에는 대형 선물박스 포토존을 설치해 친구들과 축제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장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관심과 취향을 반영한 5개 존, 총 26개 체험부스로 꾸며진다. 문화·예술과 놀이, 미래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이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며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무대 공연뿐 아니라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아동의 4대 기본권인 생존권·보호권·발달권·참여권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놀이와 체험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재능과 끼를 선보이는 공연도 펼쳐진다. 메인무대에서는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 ‘둠칫꿈칫’ 본선에 진출한 15개 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가수 경서와 보이그룹 더윈드(The Wind)의 축하공연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서초스마트유스센터와 방배아트유스센터는 각각 미래기술과 문화예술 분야에 특화된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경험과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두 기관 모두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성평등가족부 장관상을 받았다. 국내외 청소년시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학업과 시험 등 바쁜 일상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이날만큼은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마음껏 웃고 즐기며 ‘선물 같은 하루’를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자신의 생각과 재능을 자유롭게 펼치고 다양한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청소년과 함께하는 국가유산 ODA 현장 체험 행사 성료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청 산하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캄보디아 압사라청(APSARA National Authority)과 함께 지난 4일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2026년 캄보디아 국가유산 ODA 둘러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진흥원은 국가유산청 국제개발협력(ODA) 사업의 하나로 2024년부터 캄보디아 압사라청과 함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앙코르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시엠립에 있는 크라피 리얼 중학교(Krapi Real Secondary School)와 바콩 중학교(Bakong Secondary School) 학생들이 각각 24명씩 총 48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유산 보존 현장을 방문하고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문화유산 보호의 필요성을 배웠다.
행사는 압사라청의 앙코르유적 가치 교육을 시작으로 기초 한국어 교육, 국가유산진흥원의 캄보디아 국가유산 ODA 사업 소개, 토기 접합 실습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파손된 토기를 직접 맞추며 문화유산 보존처리의 기본 원리를 익혔으며, 한식 도시락을 맛보며 한국의 음식문화도 경험했다.
오후에는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현장을 방문해 한국과 캄보디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보존·복원 작업을 살펴봤다. 현장 설명을 들으며 앙코르유적 보존 활동과 문화유산 분야 국제협력의 중요성도 배웠다.
앙코르와트를 주제로 한 그림 그리기 대회도 열렸다. 학생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출품작은 심사를 거쳐 우수작을 선정한다. 수상작은 2027년 2월 개최 예정인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준공식에서 시상하며, 2027년 달력 제작에도 활용해 청소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앙코르유적을 소개할 계획이다.
행사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시엠립에서 활동하는 관광 가이드 13명을 대상으로 국가유산 ODA 현장 둘러보기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한국의 지원으로 12월 개관 예정인 앙코르유적 해석관(Interpretation Center)과 앙코르와트 바칸 기단부 보수정비 현장을 방문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문화유산 보존·복원 활동을 살펴봤다.
이번 프로그램은 관광 가이드들이 앙코르유적의 보존 현황과 국가유산 ODA 사업을 현장에서 이해하고, 관광객에게 앙코르유적의 가치와 보존 필요성을 알릴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이번 행사가 캄보디아 미래세대의 자국 문화유산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한국과 캄보디아 간 문화교류와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압사라청과 협력해 문화유산 보존·복원 활동과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 서지예 학생,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대전 대상 수상
한국엔터테인먼트교육학회가 주최한 제3회 대한민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대전에서 수원여자고등학교 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1학년 서지예 학생이 시나리오 ‘대치동 등급밖의 아이들’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대한민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대전은 영화·드라마·게임·웹콘텐츠 등 미래 콘텐츠 산업을 이끌 청소년 창작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단위 공모전이다.
대상 수상작 ‘대치동 등급밖의 아이들’은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청소년들이 겪는 갈등과 성장 과정을 현실적인 시선과 섬세한 감정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대회 운영위원장인 이상민 백제예술대학교 문화콘텐츠과 교수는 “서지예 학생의 작품은 입시 경쟁이라는 사회적 현실을 청소년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인물의 내면과 갈등을 설득력 있는 서사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청소년의 습작을 넘어 독창성과 완성도, 향후 콘텐츠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서지예 학생은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며 “시나리오를 완성하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지만, 제가 생각한 이야기를 끝까지 써냈다는 사실이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주변에서 보고 느낀 현실과 감정을 진솔하게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의 포부도 전했다. 서지예 학생은 “영화와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를 공부해 사람들에게 재미와 감동, 생각할 거리를 전하는 작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민 운영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의 의미를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 육성이라는 관점에서 강조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 K-콘텐츠 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이어가려면 기술 혁신과 함께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낼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AI가 콘텐츠 제작 방식과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지만, 인간의 경험과 감성, 사회를 바라보는 통찰력은 여전히 창작의 본질적인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 창작 교육은 글쓰기 기술을 가르치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해석하는 사고력과 자신의 생각을 콘텐츠로 구현하는 창의적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청소년의 잠재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전문 교육 및 산업 현장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인재 육성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청소년시나리오공모대전의 중장기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공모전의 진정한 성과는 수상자 수가 아니라, 이 무대에서 발굴된 청소년들이 훗날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이끄는 창작자로 성장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 창작 교육과 멘토링, 산업계 전문가와의 교류를 확대해 공모전을 청소년 인재 발굴에서 전문 창작자 육성으로 이어지는 세계적 수준의 콘텐츠 인재 성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운영위원장은 “세계적인 콘텐츠는 거대한 자본이나 첨단 기술만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시대를 읽는 통찰력과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는 한 사람의 상상력에서 시작된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세계와 소통하고 대한민국 K-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모전은 청소년의 창의적 가능성을 확인하고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될 차세대 스토리텔링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일의 중요성을 조명했다.
◇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청소년 창업 수익금 전액 금천미래장학회 기탁
시립금천청소년센터(관장 임종화)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방정부협의회 공모사업의 하나로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린 ‘2026 금천하모니축제’에서 ‘다(多)가치 참여 창업 프로젝트’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수익금 전액인 179만3000원을 오는 11월 12일 금천미래장학회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多)가치 참여 창업 프로젝트’는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이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하고, 그 결실을 지역사회와 나누는 청소년 주도형 사회참여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총 15명이 참여해 4개 창업팀을 구성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7월부터 창업교육과 팀별 활동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 시장조사, 상품 기획, 시제품 제작과 보완, 브랜딩, 가격 결정, 판매전략 수립 등 실제 창업의 전 과정을 단계적으로 경험했다.
이 과정에는 주식회사 메이드 신사업 개발 담당 엄민주 멘토, 유한대학교 양재영 명예교수, 전 유한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김진선 멘토, G밸리타운매니지먼트 김혜진 대표 등 창업·경영·기술 분야 전문가 4명이 참여했다. 멘토들은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 검토부터 제품 개선과 판매전략 수립까지 각 팀의 창업 과정을 지원했다.
실제 플리마켓에서는 청소년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왁뿌볼, 슬랑이, 점토 키링 등을 직접 제작해 판매했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로 익숙한 카다이프를 활용한 디저트 모찌도 선보이는 등 청소년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구현했다.
청소년들은 상품 제작뿐 아니라 현장에서 상품 진열과 홍보, 고객 응대, 판매와 정산까지 직접 맡았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고 팀원들과 역할을 조율하면서 의사소통과 협업, 문제 해결, 책임감 등 창업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역량을 경험했다.
청소년들의 창업 도전에는 지역사회도 힘을 보탰다. 슈피겐코리아는 여행용 압축파우치와 차량용 거치대 등 다양한 제품을 무상 후원했으며, 청소년들은 후원 물품을 현장에서 직접 판매했다.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물품 나눔도 더해졌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후원한 물품의 판매 수익 역시 전액 기부금에 포함됐다.
행사 현장에는 최기찬 금천구청장과 고성미 금천구의회 의장 등 내빈들도 방문해 청소년들의 창업 부스를 둘러보고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청소년들은 직접 기획한 상품과 창업 과정을 소개하며 활동 성과를 지역사회와 공유했다.
이틀간 플리마켓을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총 179만3000원이다. 수익금 전액은 금천미래장학회에 기부돼 지역사회 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기탁식은 오는 12일 오후 4시 진행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청소년 대표도 함께해 활동의 결실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기탁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의 참여자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의 활동으로 만들어낸 결과를 또 다른 청소년에게 나누는 주체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시립금천청소년센터는 이번 금천하모니축제에서 창업 프로젝트 외에도 센터에서 진행해 온 다양한 청소년 활동을 지역주민과 공유했다. 청소년들이 센터에서 배우고 경험한 내용을 축제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참여하는 활동으로 확장했다.
인문·디지털 분야에서는 ‘말글탐험대 인문학교’와 ‘아이(AI)들이 만드는 보훈 이야기-대한독립 마스터즈’가 참여했다. 말글탐험대는 ‘생각을 잇고, 삶을 기록하며, 함께 가치를 그리다’를 주제로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대형 컬러링월을 완성하며 인문학적 생각과 표현을 나눴다. 대한독립 마스터즈는 청소년들이 독립운동과 보훈을 주제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한 캠페인송과 뮤직비디오를 QR코드로 감상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역사적 기억과 디지털 콘텐츠를 연결했다.
생활·나눔 분야에서는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미소’와 ‘데일리300’이 시민들과 만났다.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직접 텃밭에서 기른 농산물과 굿즈를 판매하는 ‘미소네 마켓’과 나눔 바자회를 운영해 생산과 소비, 나눔의 가치를 경험했다. ‘데일리300’은 건강 OX 퀴즈와 생활 속 건강습관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임종화 관장은 “청소년에게 중요한 것은 물건을 얼마나 많이 팔았느냐보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사람들과 협력하며 끝까지 책임지는 경험”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의 도전에 전문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하고 그 결실이 다시 지역사회 청소년의 미래를 응원하는 나눔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단순히 교육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실천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참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립금천청소년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의 주도적인 활동과 지역사회의 인적·물적 자원을 연결하고, 청소년의 배움과 실천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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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41분 전
우리 아이가 다니는 학교나 동네에서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축제나 프로그램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