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톱스타 안젤리나 졸리(38)가 유방암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양쪽 유방 절제술을 받은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주고 있다.
졸리는 지난 14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내 의학적 선택'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자신에게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 인자가 있어 예방 차원으로 유방 절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BRCA1으로 알려진 유전자로 인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였고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50%에 달했다"며 "이번 수술로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5%로 낮아졌다"고 전했다.
졸리는 "내가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난 뒤 적극적으로 대처하리라 마음 먹었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심했다"며 "난소암 위험인자보다 유방암 위험인자가 더 심각했고 수술도 상대적으로 더 복잡해 유방에 대한 수술부터 먼저 했다"고 설명했다.
졸리의 어머니인 배우 마르셀린 버트란드는 난소암에 걸려 지난 2007년 57세의 나이로 사망한 바 있다.
졸리는 특히 "우리 아이들이 엄마를 유방암으로 잃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졸리는 지난달 27일에서야 유방절제술을 포함한 3개월에 걸친 치료 과정을 마쳤다. 졸리는 배우 브래드 피트와의 사이에서 세 자녀를 출산했으며 입양한 세 아이까지 포함해 총 6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브래드 피트는 최근 한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이 결정을 처음부터 지켜봤고 대단히 영웅적인 졸리의 결정을 발견했다"며 "내가 원하는 건 그녀가 나와 아이들과 오래 건강하게 사는 것"이라고 졸리의 결정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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