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아이에게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아토피 아이에게 좋은 음식 VS 나쁜 음식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13.06.12 1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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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 냉성 식품으로 다스리세요

[연재] 김소형의 힐링타임

 

아토피 아이들에게 음식은 약이 되거나 혹은 독이 될 수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몸 안에서 발생한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못해서 생긴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음식을 먹을 때 열이 많은 음식을 피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에는 코코아,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열성식품에 해당하는데 아이스크림의 경우 찬 음식이지만 몸에 들어가서 비정상적인 열을 내게 하므로 열성 식품에 해당됩니다. 육류 중에서도 열성이 강한 것과 적은 것이 있기 때문에 잘 구분해서 식단을 짜야 하는데, 살코기보다 기름기가 많은 부위가 열성이 강하며 흰살 생선보다 고등어나 청어 같은 등 푸른 생선이 열성이 강합니다.

 

채소와 과일은 육류보다는 아토피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이지만 이 역시도 냉성과 열성을 잘 구분해서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양념으로 많이 활용되는 마늘, 생강, 고추, 파, 부추 등은 열성이며 가지, 미나리, 수박 등은 냉성 식품인데 냉성인 채소 중에서도 감자와 연근은 아토피 아이들에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자주 식탁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곡류 중에서는 보리, 콩, 녹두 등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해 잡곡밥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에게 좋은 감자의 경우 싹을 도려내고 껍질을 벗긴 후 강판에 갈아 생즙을 낸 후 윗물은 버리고 밑에 남은 앙금을 공복에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연근도 감자와 같은 방식으로 생즙을 낸 후 다른 음료와 섞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서 먹여주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에게는 비타민 C 섭취도 중요합니다. 비타민 C와 E, 비타민 A, 베타카로틴은 손상된 신체 조직을 복구시켜서 조직의 노화를 막는 산화방지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약품으로 된 비타민의 경우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연 상태의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평소 과일과 야채, 감잎차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습니다.

 

아토피 아이들에게는 채식이 중요한데, 다양한 곡류와 녹황색 채소, 연근이나 우엉 같은 뿌리채소, 호박이나 가지 같은 열매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를 쓰는 것이 중요한데, 화학 비료나 농약을 써서 열매가 굵고 큰 것이나 색깔이 지나치게 짙은 것, 뿌리에 잔털이 적은 것 등은 피해야 합니다. 또한 채식이 아토피에 도움이 된다고 해도 완전 채식을 하는 것은 아이들의 성장 발육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에 육류도 적당량을 섭취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식단을 짜야 합니다.

 

아토피 아이들을 위해 요리를 할 때는 복잡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화학조미료나 첨가물을 넣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고 재료를 여러 가지 섞는다거나 복잡하게 만들어서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이건 우유건, 고기건 그 자체를 심플하게 요리해서 먹이는 것이 가장 좋고, 다른 재료와 섞어서 복잡하게 조리한다거나 화학조미료를 첨가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아토피를 앓는 아이라고 해도 증상이나 원인이 각기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음식도 달라져야 합니다. 피부가 붉으면서 짓무르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몸 안에 있는 습기와 열기를 제거해주는 효능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율무, 팥, 녹두, 녹차, 우엉, 메밀, 오이, 죽순, 가지, 수박, 미역, 김 등이 효과적입니다. 피부가 붉으면서 짓무르는 증상에 폐까지 약할 때는 현미, 조, 콩, 수수, 고구마, 감자, 밤, 포도, 곶감, 대추 등이 좋습니다.

 

또한 붉은 기에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면서 음기가 부족한 음허증이 있을 경우에는 입 안이 마르고 미열이 나거나 손바닥 발바닥이 화끈거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증상을 누그러뜨리고 수분을 보충해줄 수 있는 식품이 좋은데 현미, 토마토, 오이, 참깨, 두부, 굴, 배, 수박, 벌꿀 등이 도움이 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amicare 김소형한의원 원장, amicare 대체의학 연구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메리어트호텔 B&I클리닉 한방주치의와 SBS의무실 한방주치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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