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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구 절반 이상 "주거비 부담"... 기혼가구 3곳 중 1곳은 "무조건 아파트"

미혼가구보다 두 배 높은 아파트 선호…결혼·양육·주거 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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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구 10가구 중 7가구는 집을 임대해 살고 있었고, 절반 이상이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아파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세대·연립에 비해 3배 높았으나 기혼가구 1/3은 무조건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뉴스

청년가구 10가구 중 7가구는 집을 임대해 살고 있었고, 절반 이상이 주거비에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아파트 주택구입부담지수는 다세대·연립에 비해 3배 높았으나 기혼가구 1/3은 무조건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최근 '수요 기반의 주거생활공간 실태진단 방안 연구(Ⅰ) - 청년가구의 주거 수요 및 거주환경 분석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서울특별시와 6대 광역시 내 비아파트 주택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청년가구주와 부모동거가구 1000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주거생활공간 현황과 주거선택 및 포기요인을 구체적으로 조사·분석해 청년가구의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도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가구의 임대와 자가비율은 7:3 수준으로 임대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평균 주거비용은 자가가 2억 3006만원, 전세보증금은 1억 703만 원, 월세보증금 1104만 원, 월세는 44만 원이었다. 

거주주택의 주거비는 월 가구 소득 대비 5~10% 미만 수준이나 청년 세대 절반이상(55.0%)이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주거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50% 내외였지만, 특히 서울의 경우 66%로 가장 높았고 울산은 45.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가구유형별로는 미혼가구(56.7%), 유자녀 기혼가구(54.4%), 무자녀 기혼가구(39.2%) 순으로 거주비가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유자녀 기혼가구는 주비 외에도 교육비, 돌봄비용 등 전체적인 경제적 부담감이 클 수 있어 거주비에 대한 부담감이 무자녀 기혼가구에 비해 더 크게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혼 청년가구의 경우 약 3분의 1이 아파트 거주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무자녀 기혼 28.8%, 유자녀 기혼 30.5%). 이는 미혼가구(16.3%)에 비해 두 배가량 높은 수치로, 결혼·가족 형성·자녀 양육·주거 안정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년가구의 연간 중위소득 대비 전국 아파트 PIR(주택구입부담지수, 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은 약 9배로, 다세대·연립주택(3.5배)의 약 3배 수준에 달했다. 이 때문에 청년가구는 비(非)아파트 주거 유형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다.

청년들은 주거환경을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을 교통(28.8%), 주택규모(20.5%), 주택 유형(16.5%)을 꼽았다. 미혼들은 이러한 전체 응답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는 반면, 유자녀 기혼자들은 대규모 편의시설(21.1%), 교육환경(15.8%)에 대한 고려도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규모(17.5%), 건축연한(15.3%)은 다소 포기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주택 건축연한의 상한선은 10년 미만으로 생각하는 응답자가 25.7%로 가장 많았으며, 무자녀 기혼자들은 건축 연한 상한선 기준이 평균 11.2년으로 가장 짧았다. 아이 양육 비용이 없기 때문에, 주거에 투자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더 많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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