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지난해 국내 이동인구 감소에도 귀농 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지역에서는 평균 40%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국가데이터처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귀촌은 31만 6977가구, 가구원 41만 3464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0.5%, 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귀농은 8735가구, 가구원 1만 1617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6.0%, 8.5%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 감소 상황에서도 귀농 인구는 1만 1617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증가하며 전년 대비 8.5%(2024년 1만 710명) 증가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과 여성 귀농이 크게 늘며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이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1964~1974년생, 2025년 기준 948만명)의 본격적인 은퇴와 농작업 기계화·자동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귀농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전남 고흥군(153명), 전남 신안군과 경북 의성군(138명), 경북 상주시(125명), 전남 나주시(121명) 순으로 나타났다. 귀농 전 거주지는 경기도가 21.0%로 가장 많았고 서울 14.2%, 광주 8.2% 순이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 이주한 귀농인은 전체의 40.5%(3700명)를 차지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2024년 대비 2.6% 감소하면서 귀촌 가구 및 인구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다. 그럼에도 30대 이하 청년층의 귀촌 흐름은 지속됐으며, 귀촌 가구주 중 30대가 23.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귀촌 이유는 ‘일자리’가 32.1%로 가장 많았고 ‘주택’ 26.1%, ‘가족’ 25.4%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는 ‘일자리’, 50대 이상은 ‘주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귀촌인이 많은 상위 5개 지역은 경기 화성시(2만 3790명), 남양주시(1만 4980명), 용인시(1만 4623명), 충남 아산시(1만 3896명), 충북 청주시(1만 3790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0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 7개 지역에서는 귀촌인이 평균 37.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림축산식품부 윤원습 농업정책관은 “국내 인구와 인구이동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귀농이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제는 도시민의 농업·농촌 유입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인이 농촌에 계속해 머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농촌지역의 일자리와 빈집, 농지 등 다양한 정보를 더욱 확대하고 귀농귀촌 통합플랫폼 ‘그린대로’를 통해 이를 개인에 맞춰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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