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양천구,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 운영…건강부터 돌봄까지 지원 外
LG생활건강, NAD+ 피부 노화 개선 연구 SCI급 저널 게재... 골다공증·암 치료 후 턱뼈 괴사 발생해 괴사골 분리까지 평균 6.82개월
행복한 육아 생활을 위해서는 양육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먼저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건강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의 삶의 질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건강뉴스’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건강·의료 분야의 주요 소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 정보, 의료 정책 변화, 연구 성과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의 건강한 삶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양천구,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 운영…건강부터 돌봄까지 지원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만성질환 등으로 지속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통합돌봄 건강동행센터는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등 건강전문인력이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을 살피고, 개인별 건강위험 요인에 따라 3개월간 맞춤형 집중 건강관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2023년부터 신월·목동 보건지소에서 건강동행센터를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건강취약 어르신 1,600여 명에게 5만5천여 건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주요 서비스는 건강상담과 혈압·혈당 측정 등 기초 건강관리, 통증관리와 재활운동 상담, 영양상담 및 식단관리·영양보충식 제공, 정신건강 상담과 복지자원 연계 등이다. 초기 건강평가를 바탕으로 개인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건강 회복과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연계를 강화했다. 지난 3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지역사회 통합돌봄이 본격화됨에 따라, 건강동행센터의 방문건강관리 기능을 의료·요양·돌봄·복지 서비스와 연결한다.
퇴원환자와 장기요양등급자 등 일상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동행센터 이용 과정에서 추가적인 돌봄 수요가 확인되면 의료·요양·일상생활 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한다.
양천구의 특화사업도 개인별 필요에 따라 연계한다. 한의사가 가정을 방문하는 ‘Y한방주치의’, 신체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양천형 방문운동지도’, 퇴원 후 일상 복귀를 돕는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 올바른 복약관리를 지원하는 ‘양천형 약물안전케어’ 등이 대상자의 상황에 맞춰 제공된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통합돌봄 대상자로 등록하거나 신월·목동 보건지소 내 건강동행센터를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통합돌봄의 핵심은 어르신이 익숙한 집과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도록 하는 것”이라며 “건강동행센터의 방문건강관리 경험을 통합돌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건강부터 일상생활까지 필요한 지원이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무조정실·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력…8월 24일부터 정기 상담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력해 건설노동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89만3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7천 명 감소했으며, 7월에도 186만5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7천 명 줄었다. 원자재 가격과 공사비 상승에 따른 고용 감소까지 이어지면서 건설노동자의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마포구는 오는 8월 24일부터 매월 둘째·넷째 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운영하는 건설노동자 쉼터에서 무료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마포구보건소 정신건강 상담사가 쉼터를 직접 찾아가 스트레스 측정과 우울증 선별검사, 정신건강 상담 등을 진행한다.
검사 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고위험군으로 확인되면 마포구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나 전문 심리상담 의뢰 등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시간을 내기 어려운 건설노동자를 위해 서울시 ‘손목닥터 9988’ 앱을 활용한 정신건강 자가검사도 안내한다. 앱을 통해 우울·불안·자살행동척도 등을 스스로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정신건강 전문상담으로 연계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마포구보건소의 금연·절주·영양 상담서비스도 연계해 정신건강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건설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동자의 정신건강을 살피는 일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중앙정부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노동자들이 건강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NAD+ 피부 노화 개선 연구 SCI급 저널 게재
LG생활건강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의생명공학과 류동렬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NAD+ 전달 기술 ‘NAD Power24TM’의 연구 논문이 바이오공학 분야 학술지 ‘Materials Today Bio’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NAD+는 세포 에너지 생성과 노화 조절에 관여하는 물질이지만 피부 흡수와 안정성이 낮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LG생활건강과 연구팀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온 결합형 변형 리포좀(Ion-Coupled Transfersome)’ 기술을 적용했다.
NAD+를 전달체 내부에 담는 대신 전달체 표면에 이온으로 결합하고, 피부 장벽을 통과할 때 전달체가 유연하게 변하도록 설계해 피부 내 NAD+ 전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연구 결과 NAD Power24TM는 피부 깊숙이 NAD+를 전달해 세포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 DNA의 복구와 산화 스트레스로 증가한 노화 세포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피부 세포의 생존 기간은 기존 30일에서 55일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조직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60대 피부에 NAD Power24TM를 도포했을 때 일부 피부 노화 지표가 30대 수준으로 회복되는 결과도 확인됐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NAD+ 관련 핵심 특허를 확보했으며, 해당 기술을 원료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 더후의 ‘비첩’ 라인에도 적용하고 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CTO는 “이번 연구는 NAD+를 피부에 직접 전달해 피부 에너지와 회복력을 높이는 새로운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기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골다공증·암 치료 후 턱뼈 괴사…괴사골 분리까지 평균 6.82개월
골다공증이나 암 치료를 받는 환자가 발치나 임플란트 등 침습적인 치과치료를 받은 뒤 턱뼈가 정상적으로 아물지 않는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에서 괴사된 뼈가 주변 정상 뼈와 분리되기까지 평균 6.82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재영·허종기 교수팀은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환자의 괴사골이 분리·발견되는 시점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약물관련 악골괴사증(MRONJ)은 골다공증이나 일부 암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발치·임플란트 등 침습적인 치과치료 후 턱뼈가 제대로 치유되지 않고 괴사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관련 약제로는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약제와 데노수맙 등이 있다.
연구팀은 2014년 1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침습적인 치과치료 후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이 발생해 보존적 치료를 받은 환자 214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괴사골의 형성과 발견 시점을 확인할 수 있는 101명을 대상으로 추가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괴사골이 분리·발견되기까지 평균 6.82개월이 걸렸다. 기저질환별로는 골다공증 환자가 평균 6.31개월로, 악성종양 환자의 9.99개월보다 짧았다.
치과치료 후 약제 중단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약제를 중단한 환자는 괴사골 발견까지 평균 5.61개월이 걸렸지만, 계속 투여한 환자는 9.82개월이 소요됐다. 다변량 분석에서도 약제 중단 여부가 괴사골 발견 시점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적인 요인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골다공증 환자와 암 환자 간 차이가 약제의 종류와 투여 강도, 환자의 전신 상태 등 여러 요인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암 환자의 경우 상대적으로 강한 골흡수 억제 치료를 받거나 항암치료 및 전신 상태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괴사골이 빨리 분리된다고 해서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자체가 더 빨리 치료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괴사골이 충분히 분리되면 자연적으로 탈락하거나 의료진이 제거할 수 있어 치료 경과와 향후 치료 방향을 판단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김재영 교수는 “약물관련 악골괴사증은 발생 자체는 드물지만 일단 발생하면 치유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의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골다공증 치료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골절 위험 등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치과치료 전 골다공증 치료 이력과 사용 약제를 의료진에게 알리고, 약제 조절이 필요한 경우 처방 의료진과 치과 의료진이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Oral Diseases』에 ‘약물관련 악골괴사증 환자에서 부골의 형성 및 관찰 시기(Timing and Associated Factors to Formation and Detection of Sequestrum in Patients with Medication-Related Osteonecrosis of the Jaw)’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 새벽 두통부터 성격 변화까지…놓치기 쉬운 뇌종양 신호
뇌종양으로 진료받는 국내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소 없던 두통이나 시야 장애, 성격 변화 등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증상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양성 뇌종양 환자는 2021년 5만1,842명에서 2025년 6만6,350명으로 약 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악성 뇌종양 환자도 1만1,945명에서 1만3,488명으로 약 13% 늘었다.
뇌종양은 뇌나 주변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발생 위치에 따라 운동·언어·감각·기억 등 다양한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양성 종양이라도 크기가 커지면 주변 조직이나 신경을 압박해 여러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이전에는 없던 두통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아침에 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 시야 장애, 구토, 감각 이상, 언어장애, 경련 등도 나타날 수 있으며 종양이 전두엽이나 측두엽에 발생하면 기억력 저하나 감정 조절의 어려움, 성격·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다양하다는 점은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시야 장애로 안과를 찾거나 구토 때문에 소화기내과를 방문하고, 성격이나 행동 변화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증상에 따라 여러 진료과를 거치면서 정확한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치료는 종양의 종류와 위치, 크기,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 등을 고려해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을 단독 또는 병행해 시행한다. 수술은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면서 정상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고 신경 기능을 보존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영범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최근에는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치료의 정밀도를 높이는 최소침습 수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며 “대표적인 방법인 뇌내시경 수술은 주로 뇌하수체 종양 등 두개저종양에 적용하며, 콧속으로 내시경과 수술기구를 삽입해 병변에 접근하기 때문에 개두술에 비해 정상 뇌조직의 불필요한 손상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과정에서 신경학적 손상 위험이 큰 경우에는 정위적 방사선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MRI와 CT 등을 활용해 병변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한 뒤 고용량 방사선을 집중 조사하는 방식으로,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아 신체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 전이성 뇌종양, 뇌수막종, 신경초종, 일부 뇌하수체 종양 등에 활용된다.
다발성 뇌전이 환자에게는 하이퍼아크(HyperArc) 방사선 수술도 활용된다. 여러 병변을 동시에 정밀하게 조준해 치료 시간을 줄이면서 정상 뇌조직에 전달되는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뇌종양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지속되는지 살피고 필요한 경우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서영범 교수는 “두통이나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뇌에서 비롯된 문제는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경우 신경외과 진료를 받고 필요에 따라 MRI나 CT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과 적시 치료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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