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트렌드] 세계로 뻗는 K-그림책…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9편 선정 外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3 21:31
‘교육 트렌드’는 영유아 및 아동을 양육하는 양육자들이 꼭 알아야 할 교육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는 기획 코너다. 입시·진로 정책 변화, 학교 현장 소식, 방과후·돌봄 프로그램, 디지털 학습 도구, 교육관련 기업의 동향 등 다양한 교육 관련 소식 중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전달한다. -편집자 말
◇ 세계로 뻗는 K-그림책…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9편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3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6 대한민국 그림책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대한민국 그림책상은 우수한 한국 그림책을 발굴·육성하고, 국내 창작물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공모는 지난 7월부터 3주간 진행됐으며 총 506편이 접수됐다. 이후 관련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5편,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 4편 등 총 9편(수상자 11명)이 선정됐다.
대상은 픽션과 논픽션 부문에서 각각 한 편씩 선정됐다. 픽션 부문 수상작인 『바다 안 물고기에게 하늘 안 새에게 숲 안 동물에게 그리고 인간에게』(전미화, 보림출판사)는 압도적인 이미지로 자연계의 공존을 압축해 표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논픽션 부문 대상작 『지렁이 키우지렁』(김지원, 알에이치코리아)은 자연 생태계의 밑바탕을 이루는 생명체를 직접 키우며 얻은 정보를 코믹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호평받았다.
특별상에는 『구멍청』(백희나, 스토리보울),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새』(김복희·이명애, 사계절출판사), 『세상의 모든 안녕』(남기림, 곰곰), 『오늘은 나의 생일이야』(진은영·이수지, 우리학교), 『코시롱 해녀 밥상』(소윤경, 웅진씽크빅), 『할 수 있어요』(김효은, 창비) 등 6편이 선정됐다.
신인상은 여서윤 작가의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가 있어』(사계절출판사)가 받았다. 새로운 세대 작가의 등장을 알리며 독창적인 기법과 이야기로 어린이 독자에게 다가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수상작을 출판수출통합플랫폼과 영문 웹진 『K-Book Trends』를 통해 해외에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도 해외 진출 사업과 연계해 현지 맞춤형 교류 등을 지원하며 한국 그림책의 글로벌 확산을 도모할 예정이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출판 환경의 변화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독창적인 콘텐츠와 창작자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다”며 “대한민국 그림책상을 통해 창작의 가치를 조명하고, 한국 그림책이 지닌 고유한 매력을 세계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시교육청, 월계중 3학년 100명 참여 ‘협종 100인 캠프’ 운영
서울시교육청이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서울 노원구 월계중학교에서 3학년 전체 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협력종합예술활동 100인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캠프는 학생 주도·참여형 예술교육인 협력종합예술활동(협종)을 4일간 총 16차시의 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학생들이 학급별로 연극 작품을 만들고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적 감수성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기르도록 마련됐다.
‘너의 마음을 들려줘’를 주제로 학생들은 서로의 고민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각자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학급별 연극을 창작한다. 학급마다 배치된 전문 예술강사와 교사의 지원을 받아 직접 대본을 쓰고 역할과 동선을 정한 뒤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해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창작부터 발표까지 나흘간 이어진다. 첫날에는 연극 놀이를 통해 생각을 나누고 주제를 탐색하며, 둘째 날에는 일상의 고민을 대본으로 만들고 역할을 나눈다. 셋째 날에는 장면별 연습과 동선 확인 등 리허설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에는 학생 주도로 학급별 연극 발표회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이 공연에 적합한 환경에서 창작과 발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운영비와 무대 조명·음향 장비 임차 및 설치 비용 등을 지원한다. 담당 교사는 캠프 전 과정에 참여해 학생들의 안전을 관리하고, 창작과 발표 과정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해 향후 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학급 친구들과 함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의 가치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이 학교에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하며 예술적 감수성과 협력적 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교직원공제회, 서울 도심 버스쉘터에 ‘어쩌다 선생님’ 응원 메시지 공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1월 한 달간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 쉘터 17개소(30면)에 브랜드 캠페인 ‘어쩌다 선생님’의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이번 광고는 교직원의 일상과 가치를 조명하는 2026 브랜드 캠페인의 하나로, 교직을 지켜가는 교직원들의 헌신을 알리고 학창 시절을 지나 사회생활을 이어가는 옛 제자들에게 따뜻한 응원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고는 역삼역 GS타워와 여의도 한국거래소, 상암 DMC, 사당역, 서울역 등 직장인 출퇴근 동선과 주요 도심 거점에서 진행된다. 강남권은 11월 6일부터 시작하며, 나머지 지역은 11월 한 달간 운영한다.
특히 정형화된 광고 문구 대신 현직 교직원들이 공모전을 통해 직접 작성한 손글씨 응원 메시지 17종을 그대로 담았다. 사회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스승의 마음을 전한다는 취지다.
주요 메시지에는 “너의 퇴근길이 어둡지 않게, 쌤이 이 전광판을 밝혀둘 테니 힘내서 가렴!”(사당역), “몇 페이지 구겨졌다고 실패한 책은 아니란다. 네 결말은 눈부실 거야!”(국회의사당), “우리 교실에 참 예쁜 계절이 살았구나. 세상의 모진 바람에도 다치지 않기를”(여의도 한국거래소) 등이 포함됐다.
2면으로 운영되는 13개 정류장 쉘터에는 손글씨 메시지와 함께 캠페인 본편 영상에 등장하는 교직원들의 포스터도 게시된다. 학생의 속도를 기다리며 성장을 돕는 특수교사 송예나 씨, 학생 주도 매점 운영을 통해 경제를 가르치는 교사 권숙현 씨, 호스피스 병동에서 돌봄을 실천하는 간호사 장경진 씨의 현장 이야기를 담았다.
버스쉘터 광고에 삽입된 QR코드를 스캔하면 한국교직원공제회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 ‘어쩌다 선생님’ 시리즈 영상을 볼 수 있다. 온라인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위로·응원·도전 등 주제별로 분류한 200여 편의 교직원 메시지 아카이브도 감상할 수 있다.
◇ 교육부,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계획 발표… 학년별 수업 모델 개발
교육부가 학생들의 비판적 미디어 이해와 민주적 소통 역량을 키우기 위한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기본계획’을 3일 발표했다.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의 발달로 학생들이 정보에 쉽게 접근하고 사회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난 반면, 온라인 허위·조작 정보도 증가하고 있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미디어를 통해 얻은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활용해 책임 있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의 개념과 영역을 정립하고 학생 대상 교육의 체계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추진과제는 교육 체계 구축, 학생·교원 지원, 우수사례 확산 등이다.
먼저 교육부는 「디지털 기반의 원격교육 활성화 기본법」에서 규정한 네 가지 교육 요소를 중심으로 학교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의 목표와 내용, 과제를 담은 교육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 네 가지 요소는 미디어 접근과 활용, 미디어 이해와 비판, 미디어를 통한 사회 참여, 미디어를 통한 민주적 소통이다.
교과 교육과정의 미디어·디지털·정보·시민성 관련 내용과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연계한 교육 지침도 개발한다. 학생의 발달 단계와 미디어 이용 환경을 고려해 학교급과 학년군별 교육 목표 및 기대 수행 수준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학생과 교원을 위한 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과 교육과정과 교육 프레임워크를 연계한 학교급·학년별 교수학습 표준 모델과 교원 연수 체계화 모델을 개발한다. 미디어 접근과 활용을 넘어 비판적 이해와 사회 참여, 민주적 소통 역량까지 기를 수 있도록 수업과 평가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27년부터는 매년 20종 내외의 패키지형 수업 자료를 새롭게 보급한다. 자료에는 개념 설명부터 학생 평가까지 수업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담아 교사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관계 기관과 협력한 학생·교원 대상 교육도 확대한다.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360개 학교에서 내년 5000개 학급으로 확대한다. 교과 연계 프로그램 공모도 매년 50개 안팎으로 진행한다.
교원 연수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시청자미디어센터와 연계해 올해 561명에서 내년 1000명으로 확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교육원과 협력하는 교사 대상 미디어 교육 연수는 매년 6000명을 목표로 운영한다.
교육 현장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하는 작업도 이어간다. 교육부는 2025년부터 운영 중인 우수사례 공모전과 학교 미디어교육 지원 플랫폼 ‘미리네’를 고도화해 다양한 교육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민주시민교육 자문단과 시도교육청 담당자 협의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 발전 방향도 모색한다.
아울러 교과 교육을 통한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추진한다. 차기 교육과정 개정 때 추가로 반영하거나 구체화할 수업 요소를 검토하고, 학생의 비판적 미디어 이해 역량에 대한 실태조사를 정례화해 교육 효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 정책 개선에 활용한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매체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학생들이 정보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타인과 민주적으로 소통하는 역량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디지털 미디어 문해교육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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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25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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