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는 몰라도, 오늘은 설레는 방향으로”… 석종훈의 신간 『설레는 쪽으로 걸었다』
신문기자에서 Daum 대표로, 실리콘밸리 창업가에서 공직자를 거쳐 엔터테크 기업까지
40년 간의 성취와 실패, 회복의 기록…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변화의 실천법 제시
소장섭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6 22:28
취업을 앞둔 청년은 첫 선택이 두렵고, 직장인은 익숙한 자리를 벗어나기가 망설여진다. 은퇴를 맞은 세대는 다시 시작하기에 늦은 것은 아닌지 고민한다. 서로 다른 세대의 고민을 관통하는 질문은 같다. ‘앞날을 알 수 없는데, 지금 시작해도 괜찮을까.’
신문기자에서 실리콘밸리 창업가로, 다음(DAUM) 대표이사에서 청와대 중소벤처비서관으로, 다시 엔터테크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석종훈 갤럭시코퍼레이션 고문이 자신의 40년 경험을 담은 책 『설레는 쪽으로 걸었다』(석종훈 지음, 248쪽, 1만9000원, 도서출판 새빛 펴냄)를 출간했다.
‘3년 앞을 모르고 살아온 40년’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성공의 순간뿐 아니라 실패와 좌절, 그 이후의 회복까지 담아내며 새로운 출발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변화의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의 이력은 한국 사회가 겪어온 변화의 현장을 가로지른다. 1986년 경향신문 기자로 출발해 조선일보 정보통신팀장을 맡았고,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 도전했다. 다음에서는 미디어다음과 아고라를 선보이고 본사 제주 이전을 이끌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와 청와대에서 창업·벤처 정책을 맡았으며, 현재는 AI와 로봇을 K팝에 접목하는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저자 석종훈은 서로 다른 조직과 산업을 넘나들며 얻은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꼽는다. 시대의 흐름을 미리 읽고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환경에서 배우고 질문하며 작은 변화를 시도하는 호기심과 용기가 결국 다음 가능성을 연다는 것이다.
◇ 준비가 끝나기를 기다리던 청년, 문을 넘은 뒤에야 배움을 만나다
책은 출발·변화·시도·회복·습관이라는 다섯 가지 흐름으로 구성된다.
청년 독자에게 저자가 전하는 첫 번째 조언은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는 것이다. 대학 학보사 문 앞에서 반년을 머뭇거리던 시절, 저자는 아는 것이 쌓이고 용기가 생기며 글재주가 늘어난 뒤에야 문을 두드리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문을 넘어서야 비로소 배움이 시작됐다.
저자는 당시의 경험을 돌아보며 “아는 것도, 용기도, 글재주도 모두 문 안쪽에 있었다”고 말한다.
이 경험은 첫 직장을 선택하거나 새로운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도 적용된다. 첫 직장의 이름값보다 자신의 실력을 쌓는 일이 중요하고, 신입이라는 위치에서 마음껏 배우고 질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긴 준비인지, 직접 부딪히며 배울 첫 기회인지 돌아보게 한다.
◇ 아고라의 빛과 그늘, 성공과 실패를 함께 돌아보다
책은 저자가 변화의 현장에서 거둔 성과뿐 아니라 그 뒤에 남은 질문도 다룬다.
미디어다음과 아고라, 다음커뮤니케이션 본사의 제주 이전, 스타트업 행사 ‘컴업’에 얽힌 이야기는 개인의 시도가 조직과 사회의 변화로 이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동시에 닷컴 버블 붕괴와 9·11 테러의 여파로 문을 닫은 회사, 온라인 광장 아고라의 그늘 등 열정만으로 풀 수 없었던 문제들도 돌아본다.
특히 “좋은 문제라고 다 내 문제는 아니다”라는 문장은 이 책이 말하는 도전의 무게를 드러낸다. 설렘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하는 신호지만, 그 일을 감당할 역량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 자신에게 필요한 힘이 있는지 살피고, 부족하다면 기를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한다.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더 적합한 사람에게 길을 내어주는 것 역시 책임이라는 성찰이다.
실패 이후의 회복도 중요한 축이다. 직함이 사라진 뒤에도 곁에 남은 사람들, 17년째 이어온 일기, 꾸준한 걷기가 저자를 다시 일으켰다. “걷다 보면 적을 것이 생겼고, 적다 보면 다시 걸을 힘이 생겼다”는 것. 하루를 기록하고 몸을 움직이며 사람을 만나는 시간이 쌓이면서, 앞만 보고 달리던 ‘직진 종훈’의 걸음은 타인의 속도를 헤아리는 ‘동행 종훈’으로 달라지게 됐다.
◇ 60대에도 다시 신입의 자세로… 경험을 다음 세대의 첫 기회로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독자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나이는 도전을 멈춰야 할 이유가 아니라, 축적한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나이를 대접받기 위한 서열이 아니라 함께 꺼내 쓸 수 있는 이력으로 바라본다. 과거의 직함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가다. 젊은 동료에게 배우고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자세가 새로운 역할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특히 책에서 소개하는 ‘무동 태우기’라는 표현이 눈길을 끈다. 후배에게 정답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함께 작은 일을 시작하거나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자리를 마련하고, 필요한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이다. 먼저 걸어본 사람이 다음 사람에게 첫 기회를 만들어주는 방식이다.
이는 개인의 성공을 넘어 세대 간 경험과 기회를 나누는 방법이기도 하다. 청년에게는 출발할 기회를, 중장년에게는 경험을 활용할 새로운 역할을 제시한다.
◇ 설렘을 일상의 변화로 만드는 10가지 실천법
책의 부록 ‘변화의 도구 상자’에는 저자가 경험을 통해 정리한 10가지 실천법이 담겼다.
나를 발견하는 도구에서 시작해 함께 일하는 도구, 일상을 바꾸는 도구, 성과를 만드는 도구로 이어진다. 자신의 설렘을 진단하는 방법부터 새로운 조직에 적응하는 법, 일기와 대화를 통한 소통, 감사 일기와 걷기 습관, 한 박자 빠르게 일하기, 숫자로 목표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추상적인 도전 정신을 일상의 행동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임문영 국회의원,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 임정욱 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김철균 도산아카데미 원장 등이 추천의 글을 보탰다.
『설레는 쪽으로 걸었다』는 청년에게는 첫걸음의 용기를, 직장인에게는 변화의 가능성을, 은퇴를 앞둔 세대에게는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전한다.
미래의 모든 길을 미리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오늘 어느 쪽으로 걸어갈지는 선택할 수 있다. 40년 동안 새로운 세계의 문을 두드려온 저자 석종훈의 경험은 지금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선 사람들에게 하나의 질문을 건넨다.
"지금 당신의 마음은 어느 쪽을 향하고 있는가?"
기사를 질문·응답 구조로 살펴보기
Q.석종훈 고문이 새 책을 냈다는데, 어떤 책이야?
A.갤럭시코퍼레이션 고문 석종훈이 자신의 40년 경험을 담은 『설레는 쪽으로 걸었다』를 출간했어요. 248쪽 분량에 1만9000원이고 도서출판 새빛에서 펴냈어요. 부제는 '3년 앞을 모르고 살아온 40년'이에요.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해도 새로운 길을 선택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Q.저자는 어떤 길을 걸어온 사람이고, 책은 어떻게 구성돼 있어?
A.저자는 1986년 경향신문 기자로 출발해 조선일보 정보통신팀장을 맡았고,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 도전했어요. 다음에서는 미디어다음과 아고라를 선보이고 본사 제주 이전을 이끌었으며, 중소벤처기업부와 청와대에서 창업·벤처 정책을 맡았어요. 책은 출발·변화·시도·회복·습관의 다섯 흐름으로 짜였어요. 부록 '변화의 도구 상자'에는 10가지 실천법이 담겼어요.
Q.책이 세대별 독자에게 전하는 이야기는 뭐야?
A.청년에게는 완벽하게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라고 조언해요. 저자는 학보사 문 앞에서 반년을 머뭇거렸지만 문을 넘어서야 배움이 시작됐다며 "아는 것도, 용기도, 글재주도 모두 문 안쪽에 있었다"고 말해요. 인생 후반전을 준비하는 독자에게는 나이가 도전을 멈출 이유가 아니라 경험이라는 자산이라고 전해요. 후배에게 첫 기회를 만들어주는 '무동 태우기'도 소개해요.
Q.성공담만 있는 책은 아니라던데, 실패와 회복은 어떻게 다뤄?
A.닷컴 버블 붕괴와 9·11 테러의 여파로 문을 닫은 회사, 아고라의 그늘 등 열정만으로 풀 수 없었던 문제도 돌아봐요. "좋은 문제라고 다 내 문제는 아니다"라는 문장으로 도전의 무게를 드러내요. 직함이 사라진 뒤 곁에 남은 사람들, 17년째 이어온 일기, 꾸준한 걷기가 저자를 다시 일으켰다고 해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추천의 글을 보탰어요.
※ AI를 이용해 기사 본문을 질문·응답 구조로 재편성했습니다.
전체 내용과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주세요.
이 기사 어떠셨나요?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이 기사, 내 경험은?새로운 출발을 앞둔 경험이 있으신가요?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49분 전
책에서 말하는 '설레는 쪽으로 걷는다'는 결정을 하실 때, 가장 망설여지는 부분이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