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고 엄마 아빠는 쉴 수 있는 가족여행
아이들은 놀고 엄마 아빠는 쉴 수 있는 가족여행
  • 칼럼니스트 정옥예
  • 승인 2013.12.31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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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여행용품과 장난감이 구비된 '키즈펜션'

[연재] 지안이 엄마의 좌충우돌 육아일기


우리 가족은 여행을 자주 가는 편이다. 아이들을 위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우리 부부를 위한 여행을 가기도 한다. 두 여행의 공통점은 짐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것과 저녁에 바베큐를 해서 먹으며 남편과 오붓하게 대화라도 할라치면 아이들은 놀아달라고, 심심하다고 옆에 와서 칭얼거린다는 것? 


전부터 가고 싶던 키즈펜션. 대표적인 곳 몇 곳을 비교해보고 우리집에서 제일 가깝고 아직 어린 아이들이 잘 놀 수 있는 곳으로 결정하고 금요일 오후 쯤 느지막히 출발했다. 서울에서 펜션까지 50분 정도가 걸렸다. 


일단 교외로 나가니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해지는 기분이었고 서울과는 달리 눈이 소복히 쌓인 마당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넓게 펼쳐진 마당에 눈썰매가 있었고 아이들과 나는 소리를 지르며 한참을 눈썰매를 탔다. 눈썰매를 처음 타본 아이들은 어찌나 좋아하던지...  


아이들과 동심으로 돌아갔던 키즈펜션 마당 눈썰매장. ⓒ정옥예
아이들과 동심으로 돌아갔던 키즈펜션 마당 눈썰매장. ⓒ정옥예


펜션 문을 열고 들어가니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아이들은 낮선 장소에 새로운 장난감이 있다는 것이 마냥 신났나보다. 


신발을 벗자마자 뛰어 들어가서 맘에 드는 장난감을 고르는 아이들. 우리는 그런 아이들을 뒤로하고 펜션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새로운 장난감에 푹 빠진 아이들. ⓒ정옥예
새로운 장난감에 푹 빠진 아이들. ⓒ정옥예

 

아이 둘을 키우는 주인장이 직접 운영하는 펜션이라 그런지 세심함이 돋보였다. 이유식 하는 아이를 위한 전자레인지, 커피포트, 아이 식기, 아이 수저포크, 상비약, 아이 바스, 로션, 아이 식탁 등등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었다.

 

남편과 단 둘이 대화다운 대화를 나눌 시간을 가진지 얼마만인지... 아이들은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고 새로운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바빴고, 엄마 아빠는 잠시 휴식을 가질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 가족만 여행을 갔다는 것? 아이 있는 다른 가족과 함께 온다면 즐거움은 배가 되리라.


아이들을 위해 계단에 설치된 안전문. ⓒ정옥예
아이들을 위해 계단에 설치된 안전문. ⓒ정옥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키즈펜션에서 직접 제작한 아이 식탁. ⓒ정옥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키즈펜션에서 직접 제작한 아이 식탁. ⓒ정옥예

 

키즈펜션 실외놀이터. ⓒ정옥예
키즈펜션 실외놀이터. ⓒ정옥예


키즈펜션에는 우리 가족이 아이들과 함께 여행갈 때 챙겨야 하는 모든 준비물이 거의 구비되어 있었다. 거기에 장난감과 놀이터까지. 장난감집에 들어가서 한참을 조물조물 소꿉장난을 하기도 하고, 책장에 있는 그림책을 읽기도 하고, 붕붕카를 타고 신나게 달리기도 하는 아이들. 아파트 고층에 살다보니 집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일이다.

 

아이들은 신나고, 엄마 아빠는 쉴 수 있는 가족여행. 일상에 지치고 육아에 지칠 때 가볍게 떠날 수 있는 곳. 돌아오는 주말 짐도 가볍게, 마음도 가볍게 키즈펜션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칼럼니스트 정옥예는 국민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아이에게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자 평생교육원을 통해 아동학 학위를 수료했다. 9년 동안 영어학원 강사와 과외강사를 하며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를 만나면서 아이의 90%는 부모가 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출산 후 육아에만 전념하며 지혜롭고 현명한 엄마가 되기 위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이 시대의 열혈엄마이다. 호야&축복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jsl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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