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최규복)는 지난해 사내 여직원의 합계출산율이 1.84명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1.22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핀란드(1.86명), 덴마크(1.84명) 등과 비슷한 수준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2005년 사내 여직원의 합계출산율이 1.00명으로 당시 역대 최저였던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 1.08명보다 낮았지만,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5년 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출산율 상승이라는 쾌거를 이룬 것.
유한킴벌리 측은 “모성을 보호하고 가족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모성보호공간 ‘느티나무 그늘방’ 운영 ▲임산부간담회 실시 ▲시차 출·퇴근제(오전 7~10시 출근시간 자율 선택) ▲산전휴직(3개월) ▲아버지 출산유급휴가(3일) ▲태아검진시간 부여(임신기간에 따라 격월 1회~격주 1회) ▲직장보육시설(33명의 영유아, 7명의 전문교사, 오전 6시 30분~오후 7시 30분) ▲육아데이 운영(매월 6일 정시퇴근) ▲신혼부부 대상 생명사랑학교 운영 ▲유아교육비 지원(월 10만 원씩 3년간) ▲자녀학자금 지원 ▲자기계발 등 복지비용 지원 등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유한킴벌리는 가족친화경영팀을 따로 운영해 직원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유한킴벌리의 노력은 합계출산율 상승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사용률(2006년 4.8%에서 2010년 69%) 2010년 평균 직원들의 이직률(0.1%)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가족친화경영을 통해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96.3%에 달했다. 또한, 일에 대한 집중력도 높아져 기저귀 생산량이 1998년 시간당 2만 5,400개에서 지난해 5만 3,000개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