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과·만남 검토하라”
문재인 대통령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과·만남 검토하라”
  • 최규화 기자
  • 승인 2017.06.05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일 오후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직접 지시

【베이비뉴스 최규화 기자】


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가면을 쓴 참가자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안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 베이비뉴스
5일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 가면을 쓴 참가자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안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최대성 기자 ⓒ 베이비뉴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편지에 문재인 대통령이 응답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4시께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후 2시에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온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박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과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 검토’를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6월 5일이 세계 환경의 날임을 이야기하며 “환경문제는 삶의 질 차원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직접 위협하는 문제가 되어 환경안보라는 개념까지 등장하게 되었다”며 “새 정부는 환경정책에 대한 기본 기조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선 4대강 보에 대한 개방 조치를 취했고, 둘째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의 가동중단 등을 포함한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셋째 탈(脫)원전 기조를 확실히 하면서 이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해가고 있다”고 구체적인 환경정책의 변화를 설명했다.


◇ 진상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지시


가습기살균제 문제에 대해 언급한 것은 그 다음이다. 문 대통령은 “그런데 아직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가습기 피해 문제인데, 참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네 가지 지시사항을 덧붙였다.


지시사항은 ▲첫째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을 검토하고 ▲둘째 이미 발생한 가습기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지원 확대 대책을 강구할 것 ▲셋째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넷째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을 검토하라는 것이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앞에서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가피모)와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가습기넷) 회원 2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 바 있다.


피해자 다섯 명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편지 낭독 이후에는 문재인 대통령 가면을 쓴 참가자가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그들을 안아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Copyrights ⓒ 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실시간 댓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