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안 타고 세계여행하기 제3탄 - 아프리카, 중남미 편
아프리카문화원과 중남미문화원의 매력 속으로…
칼럼니스트 한민정redbollgirl@naver.com
[연재] 두 아들래미와 함께하는 지지리 궁상 싼티 여행
◇ 우리나라에서 짧고 굵게 세계 여행하는 방법은?
이번 여행은 '비행기 안 타고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솟구치는 호기심과 의문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이곳저곳을 찾아보니, 한국에 있는 각 나라 '문화원'을 방문하면, 짧은 시간에 문화체험과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지었지요. 오늘은 저희가 방문한 아프리카문화원과 중남미문화원, 그리고 다른 문화원 정보도 함께 맛깔나게 무치고 비벼서 한그릇에 담아드리겠습니다. 지금부터 요리 시작!
◇ 이열치열! 아프리카 예술박물관의 매력 속으로~!
문득, 비가 많이 오는 어느날.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유는 없네요. 그래서 또 무작정 떠났습니다. 경기도 포천에 산다는 그들을 만나기 위해!
아프리카문화원 매표소에서 첫 번째 아프리카인을 드디어 만났습니다! 우린 첫인사를 나눴어요.
" 쏜님, 몇 분이때요?"
" 네? 어…, 어른 둘에 아이 둘이요."
" 이마눤 주때여(2만원 주세요)."
생김새는 많이 달랐지만, 나름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했던 매표소 직원이 신기하고 또 반가웠네요.


2006년에 개관한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100%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무려 8,000여 점의 실물전시품이 소장돼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장학습 체험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프리카인들과 교감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아프리카 문화원이지요.
특히 이날의 백미는 서부아프리카 브르키나파소에서 온 '아누파시아' 팀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관람비는 따로 내셔야 해요.)

2012년 3월부터 활동한 팀인데요, 현지 예술단원들을 직접 섭외해서, 2~3년정도 활동하고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겨울에는 3개월 가량 쉰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전 아프리카 춤과 음악을 처음 들어봤는데요. 같은 리듬이 반복되면서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또 갑자기 역동적인 춤을 보여주더니, 익살을 부리고, 미친듯이 타악기를 두르려대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벌떡 일어나 또 흔들고…. 정말 매력적이고 중독성 있어요. 다만 아이들은 조금은 지루해하거나 무서워할 수 있어요.
야외에는 세계 예술무대에서도 극찬을 받았던 짐바브웨 쇼나조각들이 전시돼 있어 아름다운 전시물을 보고 즐기며 산책할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예술박물관. 아프리카의 전통과 열정 그리고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 중남미 문화원에서 낭만적인 데이트를!

중남미문화원은 1992년 중남미에서 30여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셨던 이복형 대사님과 홍갑표 이사장님이 중남미 지역의 풍물을 모아 세운 문화공간입니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문화인 마야, 아즈텍, 잉카 유물 등을 볼 수 있고, 미술관, 종교관에서 그들의 세계관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요. 야외에는 아름다운 산책로와 조각작품들이 어우러져서 천천히 거닐며 감상하고 쉴 수 있습니다.

배가 고파진 우리 가족들은, 중남미 대표 음식 타코음식점 들렀는데요. 께사디야(QUESADILLA), 아람브레(ALAMBRE)를 시켜 먹었죠. 볶은 소고기와 야채, 치즈를 얇은 밀가루에 싸서 먹는 음식이죠. 요즘은 마트에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재료가 많이 팔지요.
솔직히 저희 아들들은 안 먹고 도망다니고, 올챙이 잡는다고 근처 연못을 뒤집고 후벼파서 주위 분들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사죄드립니다. 죄송해요!!

너무 더운 날씨에 찾아가느라 힘들었고(고양시 내 한적한 동네 골짜기에 있습니다), 아직은 저희 아들들이 이해하고 소화하기엔 힘들었던 곳이었어요. 박물관 내에서도 뛰어다니고, 만지려고 해서, 제지시키느라 애썼네요. (전 또 한번 MOMSTER로 변하고 말았드랬습니다!!) 2시간 정도 둘러보고, 도망치듯 나왔는데요, 많이 아쉬웠어요. 이곳을 만든 대사관님의 애정어린 손길을 제대로 느끼고 왔어야 했는데…. 날씨가 좀 더 선선해지면 다시 찾아가고 싶네요. 싱글남녀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추천!
◇ 다른 문화원 정보도 마구마구 캐보자구요
'문화원(文化院)'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제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선양하기 위해 외국에 설립한 기관' 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즉, 선별된 알짜배기 정보와 문화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문화원'이지요.
그럼 지금부터 찾아볼까요?
※ 영국문화원(www.britishcouncil.org/kr/korea, 블로그 blog.britishcouncil.or.kr) : 현재 저도 이곳에서 영어를 배우고 있어요. 정기적 행사와 세미나를 통해, 영국문화를 알리고 있고, 어학센터로 유명한 곳입니다.
※ 중국문화원(www.cccseoul.org/main/main.php) : 비교적 저렴하게 어학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리니, 구경가세요!
※ 터키문화원(www.turkey.or.kr) : 우리나라와 형제의 나라라고 하죠? 매달 말이면, 한국 거주 터키인들이 모여 파티를 연다고 합니다. 함께 참석해 보세요.
※ 일본문화원(www.kr.emb-japan.go.jp) : 가깝고도 먼나라 이웃나라 일본. 서울 중구에 위치해 있습니다.
※ 독일문화원(www.goethe.de/ins/kr/seo/deindex.htm) : 주로 어학센터 위주로 운영되는 곳이네요. 독일에 관한 문헌정보와 자료를 원하신다면 방문해보세요.
※ 프랑스문화원(www.france.or.kr) :현재 루브르 박물관전이 9/30일까지 열리고 있네요.
※ 아프리카예술박물관(www.amoa.or.kr)
※ 중남미문화원(www.latina.or.kr)
아이고. 힘드네요. 일단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하하하. 생각보다 정말 문화원이 많죠? 관심있는 정보는 더 찾아보시고, 꼭 한번씩 방문해보세요. 우리 아이들이 한국을 베이스캠프로 해서 세계를 누비며 다닐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자고요!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구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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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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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공2012.08.26 00:05
와우..
정말 색다르고 멋
엔*맘2012.08.25 21:38
멋진데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나라의 문화를 즐길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