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윤 교수 “긍정적 뇌 자극이 감정 성숙 영향” 베이비뉴스, 부산맘과 함께하는 맘스클래스 개최
“아이의 뇌 발달은 부모하기 나름이다.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 사랑을 다루는 뇌의 세포들이 활발하게 살아남아 그 기술이 성숙되는 만큼, 바람직한 인성을 지닐 수 있도록 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자극을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23일 ‘뇌의 발달이 요구하는 자녀교육방법’이라는 주제로 제30회 맘스클래스 강연에 나선 고신대 유아교육과 김상윤 교수는 “자녀가 어떤 인성을 가지게 되는가는 그 자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서 비롯된다”며 “자녀들과 바깥놀이를 하는 것은 뇌의 발달과 정서함양에 무엇보다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날 맘스클래스는 베이비뉴스(대표 최규삼)가 지난 16일 대전에 이어 지역맘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한 맘스클래스 전국 순회강연 두 번째로 메리츠화재, KNN웨딩타운의 후원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부산 연제구 W-City웨딩홀 3층 컨벤션홀에서 250여명의 임산부와 육아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교수는 “폭력에 노출되거나 자극적인 텔레비전 장면 등을 통해 폭력적인 장면을 보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생성 분비가 높을 수 있다”며 “코르티솔의 농도가 높아지면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해마가 받는 피해가 크기 때문에 집중이 잘 안 되고 기억력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교수는 “눈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면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serotonin)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세로토닌은 암세포를 죽이는 T-임파구들을 강하게 하고 우리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엔돌핀이 나오게 하는 역할을 한다”며 “흙 속에도 세로토닌을 유발하는 ‘엠 바카이(Mycobacterium vaccae)’란 이름의 박테리아가 서식해 자연 속에 있을 때 호흡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바깥놀이를 통해 햇빛을 자주 쐬고 흙 놀이도 많이 하는 아이의 경우 세로토닌의 영향을 받아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게 될 확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뇌세포는 자극을 기다린다. 자극받지 못하는 뇌세포는 사멸하거나 그 가지들이 잘라져 나가는 반면, 자주 사용되는 것들은 살아남고 그 가지들도 풍성하게 자라게 된다. 생후 6개월 무렵부터 인지의 발달이 시작되는데 한 살까지의 모든 아기들은 주로 시각적 자극에만 관심을 표출하다가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언어가 발달하고 감정의 성숙도 시작된다.
특히 뇌는 영역 간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발달하기 때문에 인지발달의 성장주기와도 관련이 깊다. 뇌가 대뇌 피질을 중심으로 일정한 순환을 거쳐 발달해 가면서 신경 네트워크망을 재정비한다는 것이다. 즉, 뇌의 변화들은 모두 새로운 인지기능을 갖추기 위한 준비과정이라 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 사랑을 다루는 뇌의 세포들이 활발하게 살아남아 사랑의 기술이 성숙되지만 미움을 주면 미움을 다루는 뇌의 세포들이 살아남게 돼 미움을 다루는 기술이 성숙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 진구 양정동에서 5개월 된 딸을 안고 맘스클래스에 참석한 김정화 씨는 “어렵기만 할 것 같은 뇌 발달과 자녀교육에 관해 교수님께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다”며 “부산에서 이런 육아강좌가 별로 없어 많이 아쉬웠는데 앞으로도 이런 강연이 계속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참가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육아용품이 선물로 제공됐으며 경품 추첨을 통해 메리츠화재 걱정인형 세트, 알집매트 빈백러블리, 알집매트 칼라폴더, 코모토모 젖병세트, 마누카내추럴코리아 매직북유아세트, 함소아 참진생 봉밀액기스 및 출산 패키지, 매일유업 궁 1단계 및 맘스마일, 베베쿡 프로바이오베베, 글라스락 정5조 세트, 무스텔라 덜모 클렌징과 이드라 베베 바디로션, 크록스 더플백 등도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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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바깥놀이는 잊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