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권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보육공약 이행을 감시하는 공약퍼즐과 공약신호등. 공약의 추진에 따라 신호등에 노란불과 녹색불이 순서대로 켜지고, 공약이 실현되면 공약퍼즐 조각이 맞춰집니다. - 기자 말
청주의료원에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센터가 건립됩니다. 이로써 도내 약 3000여 명의 장애아동들이 지속적이면서 통합적인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2020년 보건복지부 하반기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응모한 결과, 선정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청주의료원이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됐다고 지난달 3일 밝혔습니다.
권역별 어린이재활병원 확충은 문재인 대통령 100대 국정과제 42번 공약입니다. 2018년부터 장애아동이 재활치료를 거주지역에서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3개소, 공공어린이재활‘센터’ 6개소를 건립해 의료기관 총 9개소를 확충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까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 공모에 2018년 대전시(충남권, 충남대병원), 2020년 창원시(경남권, 창원경상대병원) 두 곳이 선정됐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센터 건립 사업 공모에는 2019년 전주시(전북권, 전주시 예수병원)와 춘천시(강원권, 강원도재활병원) 두 곳이 선정됐고, 2020년 공모 결과 원주시(강원권, 원주의료원), 청주시(충북권, 청주의료원) 모두 네 곳이 됐습니다.
충청북도는 2022년 개원을 목표로 국비와 지방비 등 약 72억 원을 투입해 청주의료원 내 지상 4층, 낮병동 20병상 규모의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하고 청주의료원에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 22일 대전에서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 예정
이곳에는 검사와 진단, 재활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과 작업치료실, 언어치료실, 일상동작훈련실, 전기치료실 등 전문 재활치료시설이 들어갑니다. 또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각종 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도 배치됩니다.
소아재활치료는 영유아기 집중치료는 물론 학령기 및 청소년기에 거쳐 생애주기별로 지속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동안 장애아동이 수도권 등 타지역으로 이동해 재활치료를 받는 불편이 컸습니다.
치료 외에 다양한 사례관리, 가족지원, 교육 연계 등 생애에 걸친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못해 장애아동을 돌보는 부모들은 아동이 성장할수록 더욱 불안하고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그동안 부모와 가족의 책임에 맡겨졌던 돌봄·상담 및 교육·체육 분야에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연계·지원함으로써 ‘치료-교육-복지 통합시스템 모델을 구축’하는 등 장애아동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체계를 공공의료 차원에서 구축한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는 "센터 건립으로 장애아동과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소아재활치료에 대한 공공의료의 질이 한층 더 향상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는 22일 충남권(대전시)에 첫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공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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