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황사, 엄빠들에게 전하는 우리 가족 건강수칙
역대 최악 황사, 엄빠들에게 전하는 우리 가족 건강수칙
  • 조강희 기자
  • 승인 2021.03.1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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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와 황사, 철·규소·구리·납·카드뮴·알루미늄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 포함

【베이비뉴스 조강희 기자】

김경수 강남세브란스 이비인후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김경수 강남세브란스 이비인후과 교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지난 14일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다. 우리나라도 16일 서쪽 지방부터 황사가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지난주 고농도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까지 찾아오면서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쓰기는 일상이 됐다. 하지만 황사와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서는 비말차단 마스크나 천 마스크가 아닌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황사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을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김경수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황사와 미세먼지, 여과되지 않고 호흡기에 직접 영향…중금속·발암물질 포함  

한반도에서 관측되는 황사의 크기는 직경 1∼10㎛ 정도, 미세먼지는 직경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다. 코점막은 직경 10㎛ 이상의 먼지나 이물질을 걸러내고 기관지는 직경 5㎛ 정도의 이물질을 걸러낸다. 즉 황사나 미세먼지는 상기도와 하기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호흡기에 영향을 주게 된다.

호흡기로 들어온 미세먼지는 알레르기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을 유발한다. 초미세먼지와 황사는 철, 규소, 구리, 납, 카드뮴, 알루미늄 등 중금속과 발암 물질도 포함하고 있다. 폐포와 혈관으로 들어가 전신을 순환하면서 치매나 동맥경화증 등 전신 질환도 유발한다.

황사,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알레르기 항원 등은 모두 호흡기를 괴롭힌다. 이러한 환경을 슬기롭게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개인위생과 건강에 유념해야 건강한 호흡기를 유지할 수 있다.

◇ 외출 후 양치하고 머리 감아야…물 많이 마시고 눈에는 식염수·인공눈물 사용, 코 안도 세척 

외출 후에는 몸에 붙은 미세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양치와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려울 때는 비비지 말고 식염수나 인공눈물로 씻어내며, 코 안도 세척하면 좋다. 체내 수분을 높이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를 낮추고, 소변을 통한 배출을 돕는다.

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코 안이 건조해지고 미세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실내가 건조하면 호흡기 점막도 건조해져 바이러스, 세균, 먼지 등에 대한 호흡기 방어력이 떨어지므로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호흡기 1차 방어막’ 코로 숨쉬는 습관 들여야…비염 등 문제 있으면 치료 받아야 

평소에 코로 호흡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코는 호흡기 중 일차적인 방어막이다. 이를 거치지 않고 입으로 호흡하면, 찬 공기와 함께 세균, 바이러스, 각종 유해물질이 바로 기관이나 기관지로 넘어가 기침이나 가래, 호흡곤란,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을 쉬면서 건강한 코점막을 유지해야 공기 중의 먼지를 거르고 세균을 막을 수 있다. 코로 숨을 쉬는 것은 건조한 공기를 촉촉하게 해 주어 목과 폐를 보호해 주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비염이나 코의 구조적 문제 때문에 코로 숨을 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람에 따라 코 연골이 약한 사람은 빨리 숨을 쉬는 경우 연골이 코 안으로 함몰돼 호흡이 어렵다. 이 때는 천천히 호흡하는 것이 좋다. 

코가 막혀 호흡이 어렵다면 원인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 시판중인 뿌리는 형태의 코 뚫리는 약은 주의사항을 꼭 읽고 사용하기를 권한다. 이런 약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코점막이 기능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견디기 어려울 때만 5~7일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짙은 황사,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더 조심해야…실내외 항원에 따른 환경 조절 중요 

황사나 미세먼지에 의해 코점막이 약화되거나 일교차가 심해지면 감기에 걸리기도 쉽고 집먼지진드기, 동물의 털 등에 대한 민감성 때문에 알레르기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특히 황사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더 심해진 경우는 외부 활동 제한과 외부공기 차단이 필요하다. 또한 헤파(HEP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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