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인사청문회 후 각계 반응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정호영 인사청문회 후 각계 반응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사퇴해야"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2.05.0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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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진보당 등 사퇴 촉구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각계의 반발이 거세다. 자녀 의대 편입 의혹부터 병역 특혜 의혹, 업무추진비 사용 논란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직후에 나온 각계의 반응을 살펴봤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습. ⓒ국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습. ⓒ국회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정호영, 자진사퇴하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4일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라"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어 "5월 3일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청문회의 대부분은 정호영 후보자에 대한 여러 논란들로 채워졌다"면서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이나 비전보다는 자녀 의대 편입 특혜 의혹, 병역 특혜 의혹, 업무추진비 사용논란 등이 주를 이루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처음 임명이 거론되었을 때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위에 언급한 논란 뿐 아니라 ‘결혼과 출산은 애국’, ‘결혼은 암 치료의 특효약’이라는 이전에 했던 발언들이 확인되면서 보건복지부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으니 자진사퇴 할 것을 요구 받았다. 계속해서 논란이 일자 국민의 힘 내부에서조차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를 정리해야한다는 말이 나온다고 언론이 밝힐 정도다. ‘의혹백화점’ ‘아빠찬스’가 정호영 후보를 일컫는 말"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코로나19 시기를 겪으며 보건복지분야의 최우선 과제는 의료와 돌봄의 공공성 강화이다.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민간중심의 보건의료체계를 공공중심으로 다시 세우는 일을 해야 한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지켜질 수 있도록, 국민 누구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인적, 물적 기반을 만들어야한다"면서 "취약계층이 더 이상 소외당하지 않고, 사회보장제도 아래에서 삶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대책을 강화해야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러한 과제들을 앞장서서 이행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단체는 "여러 논란과 이미 부적격하다고 지목되고 있는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본인은 떳떳하다며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의혹은 벗지 못했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에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맡길 수 없다. 정호영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자진사퇴 뿐"이라며 "보건복지부장관은 욕심으로 차지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국민의 건강권과 삶을 곁에서 지키겠다는 사람만이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정호영, 부적격하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4일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 부적격하다"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어 "어제 정호영 복지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후보자를 둘러싸고 불거진 부족한 정책 전문성과 자녀 입시·병역 비리 문제에 대한 철저한 해명과 검증이 요구되는 자리였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은 전혀 해소되지 못했고, 정호영 후보자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의 정책과 자질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출생 고령화와 경제적 불평등 심화 등 사회적 위험에 대한 대응과, 코로나19로 드러난 돌봄·보건의료의 공백 문제 해결의 과제가 대두된 지금,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서 복지행정에 대한 철학과 소신을 보이지 못했다. 또한 이미 드러난 다양한 의혹에 대해서도 납득할만한 해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호영 후보자는 부적격한 인사"라면서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양극화, 구조적 불평등, 돌봄 공백 등 총체적 위기상황에서 국가의 책임이 강조된 사회보장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의 모두 발언에서 새 정부의 복지 과제에 대해 소상히 밝히지 못했다. 반면 비대면 진료 강화, 데이터 헬스케어 등 민간 중심, 규제완화와 같은 실제 국민의 요구와는 먼 빈약한 과제를 제시했으며, 그마저도 복지 분야 정책은 내용이 전무했다"면서 "정호영 후보자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자질이 의심되는 이유"라고 정 후보자의 자질 부족을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기에 정호영 후보자는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자녀 입시 비리 의혹도 받고 있어 문제가 된다. 국립대 교수 시절 새마을금고 이상장직 겸직 등 다수의 반복적인 영리 목적 겸직 사례와 두 명의 자녀 편입 과정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등 의혹에 대해 소상히 해명하지 못했다"면서 "제기된 의혹에 대한 성실한 해명 역시 공직자로서의 의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의혹을 분명하게 해소하지 못한 정호영 후보자의 자격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는 "불평등한 한국 사회 현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과 복지 철학, 공직자로서의 성실함이 보이지 않는 인사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의 자리를 맡기기에는 당면하고 있는 한국 사회 위기와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너무나 크다"고 비판했다.

◇ 진보당 "정호영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

진보당은 4일 "'아빠 찬스' 거짓 해명, 정호영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어​ "'아빠 찬스' 의혹으로 사퇴 요구를 받아온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도덕·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면서 "'아빠 찬스' 의혹에 이어 경북대 병원 간호사인 처조카가 공채시험을 볼 때 정 후보자가 직접 면접전형에 참여한 사실까지 드러났는데도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정 후보자를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이 정 후보자에게 분노하는 것은 경북대병원 부원장과 원장으로 근무할 때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 편입시험에 합격한 것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느냐는 점"이라면서 "특히 정 후보자 아들은 2017년 불합격했다가 2018년 합격했는데, 자기기술서 오탈자까지도 동일하게 적혀 있는 자료로 시험을 응시했음에도 전년도보다 40점 이상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들만의 리그'를 통해 지위를 세습하고 특혜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이제는 깨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보당은 "정 후보자의 거짓 해명도 공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면서 "정 후보자는 자신의 딸 의대 편입 당시 같은 고사실 구술평가에서 여러 명의 만점자가 나왔다는 이유로 특혜가 아니라고 주장해왔으나, 나머지 만점자는 다른 고사실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거짓 해명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진실을 속일 순 없다"고 일갈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진료처장 시절, 신고하지 않고 새마을금고 이사장직을 맡는 등 반복적으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자녀의 병역 특혜 의혹도 있다"면서 "상황이 이런데도 정 후보자가 버티기로 일관할 수 있는 것은 윤석열 당선자의 40년 지기라는 점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내로남불'을 비판하며 집권한 윤 당선자가 자기 편의 의혹에 대해 감싸기로 일관한다면, 국민의 강력한 심판에 부딪힐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 당선자는 지금 당장 정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하며, 정 후보자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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