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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위험 많은 디지털 공간... 아이와 어른이 함께 지켜야”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하다] 2. 김민서 아동(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중학교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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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는 굿네이버스와 함께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아동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직접 이야기하고, 스스로 제안하는 정책을 담은 특별 기고 시리즈 '아이들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말하다'를 연재합니다. 이 시리즈는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Good motion)' 아동들이 겪은 경험과 목소리를 모아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미래의 방향을 말하는 코너입니다. 아동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건강 ▲디지털 환경 ▲안전과 보호 ▲꿈과 배움 ▲기후환경 ▲참여 6가지 키워드로 전하는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진짜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를, 지금 함께 상상해 주세요. - 편집자 말

김민서 아동(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 ⓒ굿네이버스
김민서 아동(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권역대표단). ⓒ굿네이버스

요즘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같은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접한다. 처음에는 단순히 재미있는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기기에만 의존하게 되고, 친구들과 놀거나 책을 읽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디지털 기기는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지만, 아이들이 그것만 사용하면서 자라는 것은 걱정스럽다. 나는 아이들이 기기만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도 함께 경험하면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디지털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위험도 많다. 사이버 폭력, 욕설, 따돌림 같은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난다. 장난처럼 시작된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큰 상처가 되기도 하고, 피해를 입었지만 어디에 말해야 할지 몰라 혼자 속앓이하는 친구들도 있다. 피해자에게는 상처가 오래 남지만, 주변에서는 그 심각성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이 디지털 환경에서도 안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유해한 앱이나 콘텐츠를 막아주는 기능,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들이 있다면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도구들이 널리 사용된다면, 아이들은 훨씬 편안하고 믿을 수 있는 환경 속에서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도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교육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단순히 기기를 잘 다루는 걸 넘어 디지털 공간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위험한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교육이 꼭 필요하다. 학교에서 온라인 예절이나 디지털 시민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배우는 수업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디지털 세상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건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배워야 하는 일이다. 아이들만 교육받고, 어른들은 전혀 모른다면 함께 지켜주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어렵다. 나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기기를 사용하는 경험이 많아질수록 디지털 세상은 더 안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같이 배우고, 같이 사용하는 디지털 환경이 필요하다.

나는 한 명의 시민으로서 내 이야기를 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어른들이 우리 목소리에 귀 기울여준다면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디지털 세상에서도 더 건강하고 즐겁게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김민서 아동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아동정책 발표회에서 '디지털 환경 속 안전' 공약 탑을 쌓는 모습. ⓒ굿네이버스
김민서 아동이 제21대 대통령선거 아동정책 발표회에서 '디지털 환경 속 안전' 공약 탑을 쌓는 모습. ⓒ굿네이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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