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신간] "몸도 영혼도 고귀한 개"… 100년 넘게 사랑받은 동물 고전 『래드』 국내 출간
1919년 출간 클래식… 충직한 콜리 '래드'가 전하는 생명 존중과 우정
아이를 키우는 일은 기쁨과 고민이 함께하는 여정이다. 정보는 넘쳐나지만, 정작 지금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꼭 맞는 이야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베이비뉴스 ‘화제의 신간’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와 보호자 등 모든 양육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 그리고 아이들이 스스로 읽으며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는 책을 함께 소개하는 기획 코너다. 육아와 교육, 가족 관계, 아동의 권리와 마음 건강을 다룬 실용서부터, 상상력과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그림책·동화·청소년 도서까지 폭넓게 담아낸다. 양육자에게는 위로와 해답을, 아이에게는 즐거운 배움과 성장의 씨앗을 건네는 책. 한 권의 책이 가정의 대화를 넓히고, 아이의 세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편집자 말
100년 넘게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 동물소설 『래드: 어느 위대한 콜리 이야기(원제 Lad: A Dog)』가 국내 독자들과 다시 만난다.
우수 아동·청소년 문학을 발굴·소개하는 도서출판 키멜리움은 오는 8월 10일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 앨버트 페이슨 테르훈의 대표작 『래드: 어느 위대한 콜리 이야기(원제 Lad: A Dog)』(펴낸곳 키멜리움, 지은이 앨버트 페이슨 테르훈, 옮긴이 최호정, 16,700원)를 번역·출간한다고 29일 밝혔다.
1919년 처음 출간된 『래드』는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읽혀온 동물문학의 고전이다. 부모와 자녀가 세대를 이어 함께 읽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지금까지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재출간되고 있는 클래식 베스트셀러다.
주인공 래드는 숲과 호수로 둘러싸인 집에서 주인 부부와 살아가는 콜리견이다. 사랑하는 짝과의 이별, 여주인을 위협하는 사고, 원치 않는 도그쇼 참가 등 수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끝까지 용기와 충직함, 품위를 잃지 않는다. 약한 존재를 보듬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는 래드의 모습은 어린 독자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 공감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전한다.
작가인 앨버트 페이슨 테르훈(1872~1942)은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로, 컬럼비아대학교를 졸업한 뒤 '이브닝 월드' 기자로 활동했다. 뉴저지주 자택 '써니뱅크'에서 수많은 콜리견을 기르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개와 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집필했으며, 인간과 동물의 깊은 유대와 동물의 충직함을 섬세하게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래드』는 실제 작가가 함께 생활했던 반려견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테르훈은 '작가의 말'에서 "래드는 '진짜' 개였다. 내가 지금까지 알았고 앞으로도 알게 될 개들을 통틀어 가장 위대한 개였다"고 회고하며 작품 속 주요 사건 대부분이 실제 경험에 기반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그는 16년의 삶을 충실히 살다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 래드를 떠올리며 묘비에 "래드, 몸도 영혼도 고귀한 개"라는 글귀를 새겼다고 밝힌다. 이는 단순한 애견 이야기를 넘어 인간과 동물이 서로를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번역은 서울대학교 미학과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빙엄턴에서 번역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최호정 번역가가 맡았다. 최 번역가는 『반투 스티브 비코』, 『도스또예프스키와 함께 한 나날들』, 『무엇을 할 것인가』, 『킬러스 와이프』, 『리슐리외 호텔 살인』, 『사냥이 끝나고』, 『코끼리한테 깔릴래, 곰한테 먹힐래?』, 『너를 잃어버린 여름』 등 다양한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는 『래드』가 빠르게 소비되는 콘텐츠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인 용기와 충직함, 생명 존중, 공감과 책임을 담아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은 물론, 생명의 가치를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오래도록 읽힐 고전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기사 어떠셨나요?
Copyright ⓒ 베이비뉴스 · [email protected]저작권자 © 베이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베이비뉴스 기사후원 ARS 1533-5155후원 안내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