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성동문화재단, 김헌·김금희 작가와 인문학 강연 개최 外
용산구,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한 제8회 한마음축제 성황리 마무리... 서초구, 제11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개최
최규삼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0.28 23:57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성동문화재단, 김헌·김금희 작가와 인문학 강연 개최
성동문화재단(이사장 박봉주)이 운영하는 성동구립도서관이 11월 고전과 현대 문학을 통해 인문학의 가치를 살펴보는 강연과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는 11월 11일 오후 7시 소월아트홀에서는 ‘영원한 고전 『오뒷세이아』가 오늘 우리에게 묻다’를 주제로 김헌 작가와의 만남이 열린다.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의 긴 여정을 통해 오늘날의 삶을 돌아보고,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고전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질문과 의미를 살펴본다.
강연에 앞서 『오뒷세이아』와 관련한 서양 고전 북 큐레이션과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11월 19일 오후 7시 성수아트홀에서는 ‘김금희 작가와 함께하는 2026 성동구립도서관 북 콘서트’가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우예린의 어쿠스틱 공연으로 시작하는 이번 행사는 김금희 작가의 소설 『첫 여름, 완주』를 주제도서로 진행된다.
김금희 작가와 허희 문학평론가는 ‘각자의 트랙에서’를 주제로 작품의 창작 배경과 주요 인물의 관계를 살펴보고, 서로 다른 삶의 궤적 속에서 발견하는 위로와 회복의 의미를 나눈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문학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도 소개된다. 시각장애인도 문학을 더욱 빠르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종이책보다 오디오북을 먼저 제작하는 ‘듣는 소설 프로젝트’의 첫 작품이 『첫 여름, 완주』다. 작품은 윌라 오디오북으로 제작돼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귀로 읽는 독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봉주 성동문화재단 이사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수록 인간과 삶을 깊이 이해하는 인문학의 가치가 더욱 중요해진다”며 “고전과 현대 문학을 통해 다양한 삶을 이해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구민들이 일상에서 인문학을 가까이 만나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성동구립금호도서관에서는 최현주·김재완 작가와의 만남을, 성동구립용답도서관에서는 염혜진 작가와의 만남을, 성동구립성수도서관에서는 윤식이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강연을 마련한다.
◇ 용산구,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한 제8회 한마음축제 성황리 마무리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에서 어린이와 주민이 함께하는 지역 축제가 열려 이웃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용산구(구청장 김경대) 한강로동은 지난 24일 한마음어린이공원(한강대로38길 37) 일대에서 열린 ‘제8회 한강로동 한마음축제’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웃의 정을 나누고 소통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지역 어린이집과 용산문화원, 자치회관 동아리, 공동주택 주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 마련된 체험·홍보 부스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은 다육식물을 직접 화분에 심고 동물 인형으로 장식하며 자신만의 화분을 만들었다. 기업 홍보 부스에서는 버려진 생수병 뚜껑을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원 재활용의 의미를 배웠다.
키보드 자판 덮개인 키캡을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와 어린이 벼룩시장도 운영돼 어린이들이 직접 만들고 사고파는 활동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겼다.
지역 구성원들이 준비한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관내 큰나래어린이집 어린이들은 신나는 음악에 맞춰 난타 공연을 선보였으며, 용산문화원 엘루벨 플루트 앙상블은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는 연주를 들려줬다. 한강로동 자치회관 기타·하모니카 동아리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주민들과 음악으로 소통했다.
공동주택 주민들은 먹거리 나눔으로 축제에 힘을 보탰다. 씨티파크 2단지와 푸르지오 써밋, 아스테리움 용산 주민들은 ‘아파트 공동체 활성화팀’으로 참여해 다양한 먹거리와 음료를 제공했다. 주민들은 음식을 함께 나누며 평소 교류가 적었던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용산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즐기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며 이웃의 정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축제를 함께 만들어 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가 소통하고 일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매력도시 용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서초구, 제11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 개최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와 서초미술협회(회장 박만철)는 오는 30일부터 11월 6일까지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2층 기획전시실에서 ‘제11회 서리풀 ART for ART 대상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초미술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상전은 청년 미술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역량 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초구와 서초문화원의 후원으로 2016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올해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작품 162점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71점이 전시된다. 관람은 누구나 무료로 할 수 있다. 최종 심사는 29일 진행하며 대상 1명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올해는 출품 자격을 기존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에서 만 19세 이상 55세 이하 내·외국인 작가로 확대해 더 많은 작가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수상자에게는 수상 등급에 따라 서초미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할 기회가 주어진다. 협회 정기전과 각종 기획전에도 참여할 수 있어 신진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활동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다양한 전시 기회가 제공된다.
서초미술협회는 서초구에 거주하며 국내외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다. 2004년 창립 이후 지역 미술문화 발전과 활성화에 힘써 왔으며, 현재 38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대상전이 자신만의 감각과 시선으로 세상을 새롭게 해석하는 작가들의 다채로운 시각을 관람객과 나누고 예술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역량 있는 신진 작가 발굴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성동구, 30일 공동주택 공동체 힐링 문화제 개최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는 오는 30일 행당동 전관원 어린이공원에서 2026년 공동주택 공동체 어울림 힐링 문화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공동주택 공동체 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이웃 간 교류와 세대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아파트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오후 3시 30분 단지별 공동체 활동 전시와 레크리에이션으로 시작한다. 개회식에서는 올해 공동주택 공동체 활동을 담은 영상 상영과 어린이 중창단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현악 4중주 공연도 마련돼 가을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인 ‘숲속 힐링 문화제’에서는 공동체 활동 성과를 나누고 이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세대공감 공유마당’에서는 아파트별 공동체 활동 성과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운영한다. 주민들이 직접 공동체 지도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대통합 체험마당’에서는 키캡 열쇠고리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보물찾기 등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체험을 진행한다. 목공 체험과 분리배출 퀴즈 등 환경 프로그램을 비롯해 노인을 위한 치매 예방 프로그램, 세대공감 사진 촬영 공간, 추억의 놀이 체험 등도 운영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야외에서 즐기는 ‘돗자리 영화제’가 장식한다. 오후 6시부터 가족과 이웃이 돗자리에 앉아 애니메이션 영화 ‘인투 더 월드’를 감상하며 가을 저녁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이번 힐링 문화제가 아파트 입주민과 지역 주민들이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세대를 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웃 간 소통과 교류를 넓혀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하트로드 걷기 챌린지 운영
서울 강북구(구청장 정창수)는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북서울꿈의숲 둘레길을 걷는 ‘북서울꿈의숲 하트로드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세 번째로 운영되는 이번 모바일 걷기 챌린지는 걷기를 통해 일상 속 신체활동을 늘리고 자연 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강북구민뿐 아니라 강북구를 방문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챌린지 코스는 북서울꿈의숲 방문자센터에서 출발해 강북문화정보도서관과 오동교 등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약 4km 구간이다. 하트 모양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북서울꿈의숲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한 뒤 강북구 걷기 챌린지를 선택하고 지정된 코스를 완주하면 된다. 강북구는 완주자 가운데 300명을 추첨해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강북구는 지난 6월 북한산 둘레길에서 첫 번째 모바일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 데 이어 10월 우이천, 11월 북서울꿈의숲으로 이어지는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절별로 지역의 걷기 좋은 길을 활용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걷기를 즐기고 꾸준히 신체활동을 이어가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정창수 강북구청장은 “북서울꿈의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일상에서도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구민들이 지역의 다양한 명소를 즐기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종문화회관 ‘누구나 클래식’, 베토벤 ‘황제’·브루크너 ‘낭만적’으로 시즌 마무리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2월 1일 세종대극장에서 ‘누구나 클래식 with 원주시립교향악단’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6년 시즌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번 공연에는 정주영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원주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출연한다. 1부에서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를, 2부에서는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 ‘낭만적’을 전 악장 연주로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피아노와 오케스트라의 긴밀한 호흡이 돋보이는 협주곡과 풍성한 관현악의 울림을 느낄 수 있는 교향곡을 통해 정통 클래식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지휘를 맡은 정주영은 국내외 주요 교향악단을 비롯해 오페라와 현대음악 등 다양한 무대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2년부터 원주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재직하며 베토벤 사이클을 비롯한 다양한 레퍼토리로 악단을 이끌고 있다.
1997년 창단한 원주시립교향악단은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아우르는 연주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주영 지휘자와 다져 온 음악적 호흡을 바탕으로 브루크너 교향곡 제4번 ‘낭만적’을 선보인다. 자연을 연상시키는 호른 선율로 시작해 웅장한 절정으로 이어지는 작품의 흐름을 통해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음색과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김다솔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프로젝트를 통해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았다. 오스트리아 빈 베토벤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스위스 게자 안다 국제피아노콩쿠르 2위, 독일 ARD 국제음악콩쿠르 3위 등 세계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연주 활동과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의 당당한 기품과 섬세한 서정을 들려준다.
공연 해설은 정치학 박사 김지윤이 맡는다.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주요 감상 포인트를 알기 쉽게 설명해 클래식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클래식’은 누구나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정통 관현악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개편하고, 국내 주요 교향악단과 정상급 연주자들이 음악사를 대표하는 교향곡과 협주곡을 전 악장으로 연주하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클래식 입문자에게는 정통 클래식을 접할 기회를, 기존 관객에게는 작품의 구성과 음악적 흐름을 깊이 있게 감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료 선택제도 운영한다. 관객이 공연에 부여하는 가치에 따라 1000원, 3000원, 5000원, 1만원 가운데 관람료를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선택한 금액과 관계없이 동일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클래식 공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과 연계한 관람료 선택제 이벤트를 통해 추첨으로 경품도 증정한다.
문화예술을 접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한 ‘행복동행석’도 마련한다.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 취지에 맞춰 복지시설과 지원기관 등을 통해 일반 관람 신청에 앞서 추첨 없이 좌석을 확보하고 예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10월까지 약 4000석을 행복동행석으로 운영했으며, 11월과 12월 공연을 포함해 연말까지 총 5000여 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 관람 신청은 10월 28일 오후 2시부터 11월 3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월 4일 오후 2시에 발표하며, 당첨자는 11월 10일 오후 3시까지 관람료를 선택해 예매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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