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뉴스]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청년내일 이룸페이’ 500명 조기마감 外
공공부문 채용 성별균형,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청년진보당 “청년 여성 삶 위협하는 불평등·차별 끊어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청년뉴스’는 청년 세대의 삶과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과 사회 이슈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 정책, 교육·창업 지원, 복지 제도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청년의 자립과 삶의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한국자활복지개발원, ‘청년내일 이룸페이’ 500명 조기마감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의 주요 생애 성취를 지원하는 ‘청년내일 이룸페이’ 사업을 올해 처음 시행한 가운데 신청자가 몰리면서 500명 모집이 조기 마감됐다.
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김경환)은 6월부터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청년내일 이룸페이 사업 신청이 지난 8월 31일 조기 마감됐으며, 신청 건별 증빙 확인과 유형 분류 절차를 거쳐 9일 500건에 대한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청년내일 이룸페이는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가 취·창업, 학위 수료, 자격증 취득, 결혼·출산 등 주요 성취를 증빙하면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5만원을 1인당 지급하는 사업이다.
청년의 경제적 자립과 역량 강화, 가족 형성 등 주요 생애 이행을 축하하고 자립 의지를 북돋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됐다. 청년내일저축계좌 취급은행인 하나은행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기탁한 재원으로 추진됐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만 15세 이상 만 39세 이하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본인이 월 10만원 이상을 적립하면 정부가 월 30만원을 매칭하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최종 선정된 500건을 유형별로 보면 경제적 자립에 해당하는 취·창업이 194건(38.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위 수료와 자격증 취득 등 역량 강화가 170건(34%), 결혼·출산 등 가족 형성이 136건(27.2%)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는 취업이 168건(33.6%)으로 가장 많았고, 자격증 취득 86건(17.2%), 학위 수료 84건(16.8%), 결혼 78건(15.6%), 출산 58건(11.6%), 창업 26건(5.2%) 순이었다.
특히 선정된 500건 가운데 478건(95.6%)은 2023년 청년내일저축계좌 가입자의 사례였다. 2023년 가입자들이 올해 3년의 통장 유지 기간을 마치고 만기를 앞둔 시점과 맞물리면서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원은 청년들이 3년간 통장을 유지하며 자산을 형성한 과정뿐 아니라 그 기간 동안 취업과 자격증 취득, 학위 수료, 결혼·출산 등 각자의 주요 생애 성취를 이뤄냈다는 점에서도 이번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환 한국자활복지개발원장은 “청년내일 이룸페이는 통장 잔액뿐 아니라 청년들이 지나온 3년 그 자체를 축하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저축 지원에 민간의 후원이 더해져 청년의 성취를 함께 응원하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큰 만큼 앞으로 500명보다 더 많은 청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후원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공공부문 채용 성별균형, 청년들과 해법 찾는다
성평등가족부가 공공부문 채용에서의 성별균형을 주제로 청년과 전문가, 공직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성평등가족부(장관 원민경)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코지컨벤션센터 신촌점에서 ‘제3차 성별균형 현장 제안 성평등 언박싱 토크’를 개최한다.
‘언박싱 토크’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거나 인식하는 성별에 따른 차이와 편견을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 이를 정책의제로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4월 1차 행사에서는 청년의 몸과 마음 건강에서 나타나는 성별 차이를, 7월 2차 행사에서는 젠더폭력의 다양한 피해 양상과 지원 수요를 논의했다.
이번 3차 행사의 주제는 ‘공공부문 채용, 성별 균형의 상자 열기’다.
공무원 5·7·9급 공개경쟁채용 등에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에 미달할 경우 일정 요건을 충족한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양성평등채용목표제’를 통해 채용 단계에서 성별균형을 고려해 왔다.
경찰은 올해부터 순경 공개채용에서 남녀 구분선발을 폐지하고 남녀 통합선발로 전환하는 등 직종에 따라 채용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남녀 통합선발이 처음 적용된 올해 상반기 순경 공개채용 최종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62.2%, 여성 37.8%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같은 제도와 변화를 살펴보면서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고려해 공공부문 채용에서 성별균형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눈다.
현장에는 성평등가족부 청년 공존·공감위원회 청년위원과 2030 자문단, 관련 학과 재학생, 현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1부에서는 김선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김이선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조교수, 이정덕 경찰대학 교수요원이 전문가로 참여해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 현황과 의미,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운영 현황, 경찰 남녀 통합선발로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2부에서는 청년 참여자와 공직 현직자들이 채용과 근무 현장에서 경험한 성별 편중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공공부문 채용에서 성별균형을 어떻게 고려해야 할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눈다.
3부에서는 앞선 발제와 토론을 통해 느낀 점과 주요 의견을 공유하는 종합토론을 진행하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 균형은 단순히 어느 한 성별의 비율을 높이는 문제라기보다, 채용의 공정성과 직무 특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살펴보는 문제”라며 “이번 언박싱 토크를 통해 청년과 공직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공공부문 채용의 성별균형을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 갈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진보당 “청년 여성 삶 위협하는 불평등·차별 끊어내야”
청년진보당이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청소년과 청년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의 정신적 문제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며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사회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년진보당(대표 이해지)은 10일 ‘세계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입장문을 내고 “청년 여성의 삶을 위협하는 불평등과 차별을 끊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진보당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30 여성의 자살률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10대 자살자 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186명에서 올해 199명으로 7% 증가했다고 밝혔다.
청년진보당은 청소년과 청년 여성들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의 불안과 우울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회 진출 과정에서 불안정한 주거와 고용, 진로에 대한 불안에 더해 성차별과 젠더폭력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어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청년과 청소년이 처한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자살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경제·환경적 요인을 분석하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주거와 고용, 폭력 피해 지원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청년진보당은 지역별로 ‘청년 스트레스 센터’를 설립해 청소년과 청년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청년진보당은 “청년과 청소년이 안전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용산구, 19일 ‘용산청년축제’…청년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오는 19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용산공원 장교숙소 5단지에서 ‘2026년 용산청년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풀(Pool)’을 중심 주제로 ‘Pool the Youth, Full the Yongsan’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청년이 모여 용산을 다채롭게 만든다는 의미로,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참여가 모여 지역에 활력을 더한다는 뜻을 담았다.
용산구에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청년을 비롯해 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휴식과 상담, 체험, 공연 등 청년들이 함께 쉬고 소통하며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청년들이 기획 단계부터 홍보와 운영까지 직접 참여한다. 용산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위원들이 분과별로 노무상담과 키보드 자판 꾸미기, 말랑이 만들기, 모루 인형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참여자들과 만난다.
축제 현장은 ▲GRASS(풀-쉼) ▲POOL(풀-소통) ▲FULL(풀-채움) 등 3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풀-쉼’ 공간에서는 소리와 진동을 내는 명상 도구를 활용한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장 접수를 통해 2회 진행하며, 프로그램 운영 시간 외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쉬거나 명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풀-소통’ 공간에서는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고민을 전문가와 상담하고 다른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청년근로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노무상담을 비롯해 마음건강 상담, 사주·타로, 청년 주거정책과 임대주택 신청 자격 상담, 1인가구 지원사업 안내 등이 진행된다. 용산청년지음의 청년공간과 프로그램도 홍보한다.
‘풀-채움’ 공간에서는 키보드 자판 꾸미기, 말랑이 만들기, 모루 인형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상현실(VR) 체험과 오락기기 등 청년들의 취향을 반영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사회적경제기업 체험전도 열려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고 사회적 가치를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는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주무대에서는 오후 1시 30분부터 집시유랑단의 대중가요 공연을 시작으로 제이지 프로젝트(JG Project)의 재즈 공연, 마술사 효룡의 마술 공연, 메이져스티의 춤 공연 등이 이어진다.
오후 4시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청년들을 축하·격려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청년정책 발전에 기여한 청년에게 표창을 수여한다.
기념식 이후에는 가수 펀치가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라 축하공연을 펼친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이번 용산청년축제는 청년들이 정책이나 지원의 대상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함께 즐기고 서로 연결될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많은 청년들이 축제에 참여해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쉬어가며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으로 하루를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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