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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정감사] 우울증·불안장애 앓는 어린이·청소년 급증…10대 환자 5년 새 54% 늘어

0~9세 환자도 50.4% 증가…2025년 전체 진료환자 약 194만 명

[email protected]수정 2026.10.27 13:04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부산 금정구) 의원 ⓒ백종헌 의원실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가 2025년 약 194만 명으로 2021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환자는 같은 기간 54.1% 늘어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관리와 조기 개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종헌 국민의힘(부산 금정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아 27일 공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6년 8월까지 우울증·불안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연인원 1,072만 6,77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진료환자는 2021년 162만8,899명에서 2025년 193만 8,516명으로 19.0% 증가해 해마다 최다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요양급여비는 7,158억 원에서 1조 485억 원으로 46.5%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0대 환자가 2021년 8만 1,710명에서 2025년 12만 5,930명으로 54.1%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고, 0~9세도 5,442명에서 8,187명으로 50.4% 증가했다. 30대 역시 36.8% 늘어 20대(15.2%)를 크게 앞질렀으며, 60세 이상은 62만 8,638명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환자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2025년 여성 환자가 124만 3,621명으로 남성 69만 4,895명의 1.8배에 달했다. 2021년 대비 증가율은 남성 20.0%, 여성 18.5%로 남녀 모두 비슷한 폭으로 늘었다.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증가하면서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한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가 5년 새 절반 이상 증가한 만큼 학교와 지역사회를 통한 조기 발견 및 개입 체계를 강화하고, 상담·치료 등 사후 지원과 연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백종헌 의원은 “우울증·불안장애 환자가 해마다 최다를 경신하고 특히 아동·청소년 환자는 5년 새 절반 넘게 늘어났다”며 “국민의 정신건강이 이렇게 나빠지고 있는데도 아동·청소년을 조기에 찾아내 개입하는 체계는 여전히 비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울·불안으로 병원을 찾는 국민이 한 해 194만 명에 이르는 상황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정부는 학교·지역사회와 연계한 아동·청소년 조기 개입 등 실효성 있는 정신건강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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