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가족 간 교류가 증가하는 추석 연휴 동안 물과 식품으로 인한 수인성 감염병과 성묘 같은 야외활동 시 감염될 수 있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막기 위해 개인위생과 진드기 기피 등 예방수칙에 철저히 지켜달라고 5일 당부했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명절에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할 수 있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등 위생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특히 올해는 A형간염 환자가 매우 증가하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 조개류 등 음식물을 익혀 먹는 게 좋다. 가족 중 A형간염 환자가 발생했다면 같이 생활하는 가족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
매년 8월~10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 역시 주의해야 한다. 만성간질환, 당뇨병 등 환자는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바닷물 접촉 또한 피해야 한다.
성묘, 벌초,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주의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등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9~11월에 환자 발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외활동 시에는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고 귀가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게 좋다. 야외활동 후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감염병과 더불어 벌 쏘임 또는 뱀 물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벌초 등 야외활동 시 밝은 색 옷과 모자 착용, 풀숲 작업시 장화 착용으로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를 자주 하는 등 개인위생과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진드기 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줄 것”을 강조하며 “음식섭취 후 24시간 이내 수차례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 고열,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메스꺼움 등의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2인 이상 집단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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