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춘곤증’ 이겨내는 제철 음식은?
경칩, 집에만 있는 아이들의 ‘춘곤증’ 이겨내는 제철 음식은?
  • 칼럼니스트 조혜영
  • 승인 2020.03.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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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이, 달래, 두릅 등 다양한 봄나물 자주 먹으면 좋아"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 ⓒ함소아한의원
수원시청 함소아한의원 조혜영 원장. ⓒ함소아한의원

겨우내 땅속에 동면을 하던 동물들이 겨울잠을 깨고, 움직이는 시기인 경칩입니다. 우리 몸은 자연을 닮아 겨울 동안 움츠러들었던 기운이 봄이 되면 기지개를 펴듯이 활짝 펼쳐집니다. 이때 기운의 펼쳐짐과 순환이 원활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 있는데요. 바로 ‘춘곤증’입니다. 흔히 ‘봄을 탄다’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몸의 계절이 기운에 적응하지 못하는 겁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집에만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입맛을 잃거나 쉽게 피곤해하는 등 춘곤증 증상을 많이 겪을 텐데요. 봄을 수월히 나야 뒤따르는 여름, 가을, 겨울이 힘들지 않기 때문에 건강한 한 해를 위해서 제철 음식을 잘 챙겨먹고, 규칙적인 생활, 적당한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관리가 필요합니다.

◇ 봄철 건강을 책임지는 제철 음식 추천

제철 음식만큼 건강에 좋은 음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기 꼭 필요한 영양분과 기운을 보충해주기 때문인데요. 봄에는 냉이, 달래, 두릅 등 다양한 봄나물을 자주 먹으면 좋습니다.

- 성장기 아이 필수 식품 ‘냉이’
냉이는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B1과 성장기에 좋은 칼슘이 풍부한 대표적인 봄나물로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진 아이들에게 좋습니다. 냉이의 무기질은 끓여도 잘 파괴되지 않아 국, 찌개, 무침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 피곤하고 지친 몸에 활기를 ‘달래’
달래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 인, 철,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피곤하고 지친 몸의 활기를 불어넣어 줍니다. 달래의 알리신이라는 성분은 노폐물과 몸속 독소를 제거해주며, 소화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입맛이 없을 때 무쳐서 반찬으로 먹거나 만두소나 부침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 나른한 몸과 입맛 살려주는 ‘두릅’
두릅은 피로회복에 좋은 아스라파긴산이 풍부하고,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살짝 데치거나 무쳐서 먹어도 좋고, 씁쓸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잘 먹지 않는다면 시금치를 대신해 김밥 재료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 뼈를 튼튼하게 하는 봄의 물 ‘고로쇠 수액’
경칩에는 고로쇠 수액을 마시는 풍습이 있습니다. 겨우내 나무에 저장돼 있다 올라온 첫 수액을 마셔 생명력을 기르고자 한 풍습입니다. 요즘은 좋은 고로쇠 수액을 손쉽게 구할 수 있으니 경칩을 맞아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한 고로쇠 수액을 마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과 숙면도 챙겨야

불규칙적인 생활은 몸을 항상 긴장된 상태로 만들어 스트레스와 피로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수면, 식사 루틴을 만들어 아이가 규칙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요즘같이 활동량이 부족해 아이가 쉽게 잠들지 못한다면 낮에 해가 잘 드는 공간에서 1시간 정도 햇빛을 쐬며 놀도록 해주세요. 잠들기 1~2시간 전부터는 실내조명을 어둡게 조절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적당한 운동을 통한 기운 순환을 도와야

겨울 동안 움츠러든 몸을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봄에는 격렬한 운동보다 가볍게 전신을 풀어줄 수 있는 운동이 좋습니다.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지만 외출이 어렵다면 집에서 할 수 있는 성장 체조,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새로운 생명이 활발하게 피어나는 봄. 춘곤증을 이겨내는 생활습관을 통해 우리 몸에도 건강한 생명력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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