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잠투정, 참는 게 능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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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원 기자
  • 승인 2020.04.03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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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잠은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 만들어야"

【베이비뉴스 윤정원 기자】

아이누리 한의원 강문여 원장. ⓒ아이누리 한의원
아이누리 한의원 강문여 원장. ⓒ아이누리 한의원

◇ 매일 밤 잠 못 드는 아이, 야경증 또는 야제증?

숙면은 성장기 아이에게 매우 중요하다. 건강 지표로 알려진 면역력에 도움을 주고 성장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키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손상된 세포를 재생시키고 뇌 발달에 도움을 주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 요소 중 하나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숙면은 아이의 성장과 건강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누적될 뿐만 아니라 면역력이 떨어져 잔병치레에 시달리고, 성장 호르몬 분비도 원활치 않아 키도 잘 크지 않는다.

그런데 유독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야제증과 야경증이다. 낮에는 멀쩡하다 밤만 되면 불안해하고, 수면 중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울고 보채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야제증이나 야경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 야제증과 야경증, 같은 수면 장애가 아니다?

아이누리 한의원 강문여 원장은 “아제증과 야경증은 환경 변화나 스트레스 등으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면 아이의 삶의 질은 현저히 낮아지고 성장과 건강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아이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야제증과 야경증은 언 듯 보면 차이점이 거의 없는 것 같지만 발병하는 나이대와 증상에 차이가 있다.

야제증은 아이가 밤에 통잠을 자지 못하고 보채거나 우는 증상을 보인다. 생후 3개월까지는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해 울고 보챌 수 있지만 이후에도 계속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일정한 시간에 깨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야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생후 만 2세까지 나타나며 발병 원인은 잦은 감기로 호흡기에 문제가 있거나 소화기가 약한 경우, 예민한 성격 등이 있다.

아경증은 아이가 잘 자다가 갑자기 깨서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증상을 보인다. 심한 경우 갑자기 벌떡 일어나 집안을 돌아다니는 데 다음 날 기억을 못 한다. 만 6세 이전까지 나타나며 특히 만 4~5세 아이에게 많이 발병한다. 원인은 가족력이나 예민한 성격, 취침 전 과식 등이 있으며 야제증 병력이 있으면 발병 확률이 높다.

◇ 잠이 보약,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

강문여 원장은 원장은 “야경증, 야제증이 나타나는 만 6세 이전, 특히 만 3세까지는 아이의 성장 발달이 가장 빠른 시기다. 이 시기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아이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으므로 아이의 수면 습관은 조기에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숙면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알려줬다.

- 낮잠은 줄이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어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하고 낮잠은 1시간 안팎이 적당하다. 장시간 낮잠을 자면 밤에 통잠을 못 잘 수 있기 때문이다.

-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음식 섭취를 삼가라
소화 기능이 더디고 약한 아이들은 자기 전에 섭취한 음식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저녁에는 과식을 피하고 분유나 모유를 먹는 아기가 배가 고파 칭얼대면 미지근한 보리차를 조금 주어 허기를 달래주는 게 좋다.

- 늦은 밤 신체 활동과 미디어 시청은 자제하라
적절한 운동은 아이의 성장과 두뇌 발달에 도움을 주지만, 과하면 오히려 아이의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밤 늦게까지 TV, 스마트폰을 시청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 자기 전, 가벼운 목욕과 마사지
가벼운 목욕은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이의 배를 시계 방향으로 가볍게 문지르면 소화 기능을 촉진시켜 숙면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완화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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