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건강 위협하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원인과 예방법은?
자궁 건강 위협하는 자궁경부이형성증, 원인과 예방법은?
  • 칼럼니스트 지은혜
  • 승인 2020.06.1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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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은혜 한의사의 '봄을 다시 만나다'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지은혜 한의사. ⓒ인애한의원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자궁경부 조직세포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되는 것을 말합니다. 최근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이 20대 이상 여성으로 범위가 확대되면서 자궁경부암의 전단계인 자궁경부이형성증에서 조기 발견되고 있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들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일반적으로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만 질환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최근 자궁경부암의 전단계로 많이 알려진 자궁경부이형성증을 비롯해 사마귀, 성기사마귀(곤지름) 등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인유두종바이러스는 200여 개의 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중에서 이형성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크게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분류합니다. 고위험군은 암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고, 저위험군은 사마귀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고위험군 바이러스가 16, 18, 39, 51 등이며 저위험군 바이러스는 6, 11번이 대표적입니다. HPV 16번, 18번 등의 고위험군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시에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져 조기치료가 필요합니다.

HPV 감염은 면역력이 좋아지면 관해될 수 있기 때문에 한방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이 생식기에 발생한 질환이라고 해서 생식기 치료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생식기 조직과 몸 전체의 관계와 함께 하나의 순환체계인 우리 몸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에 중심을 맞춰 치료해야 하는 겁니다.

한의학에서는 한약과 약침으로 기혈을 보충하고 잘 순환시켜 면역력을 높여 사기가 침입하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하는데, 정기가 실하면 사기가 침범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미 질환이 발병된 유병자들도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어혈과 습담을 제거하며 체력을 키울 수 있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하복부가 차거나 혈의 부족, 습열, 담음, 기체 등 스트레스로 인한 노폐물, 신체 허약 상태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자궁경부 세포 및 조직의 이상 변형을 막는 겁니다.
 
이미 원추절제술을 받은 경우라도 바이러스와 면역력 저하라는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늘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재발예방과 하복부통증, 생리불순, 생리양감소 등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되는 자궁경부이형성증은 언제든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가진 질환인 만큼 근본적이고 주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부끄러운 병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시야를 넓혀 근본적인 접근법으로 치료한다면 충분히 자궁 건강을 지켜낼 수 있을 겁니다.

*칼럼니스트 지은혜는 인애한의원 강남점 대표원장이다. 동국대 한의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애한의원 수원점과 길벗한의원에서 대표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동의보감학회, 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생명의 꽃을 피워내다’, ‘한방이 답이다’가 있다. 대표 논문으로 ‘한방치료를 통한 자궁경부환자의 치험례’가 있다. 현재 좋은아침, 기분좋은날, 스위치 등의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유투브채널인 ‘언니네한방TV’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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