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헤아리면 분노가 칭찬으로 바뀝니다
우리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 날부터 저는 우리 딸 리예(6)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냥 좋다고 따라 나설 친구인데, 그 날은 다음 날 '선머걷기(?)'를 해야 해서 못 간다는 겁니다. 여행지에 가면 리예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장도 있고, 고래가 있는 바다도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
우리 가족이 여행을 가기로 했습니다. 여행 전 날부터 저는 우리 딸 리예(6)를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마냥 좋다고 따라 나설 친구인데, 그 날은 다음 날 '선머걷기(?)'를 해야 해서 못 간다는 겁니다. 여행지에 가면 리예가 제일 좋아하는 수영장도 있고, 고래가 있는 바다도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다고 아무리 설득을 해도 소용이 없
연예인이 되려는 사람은 모두 스타를 꿈꿉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죠. 방송국에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어떻게 하면 스타가 되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습니다. 그러다가 듣게 된 이야기가 연예인은 '4(싸)가지'가 없어야 빨리 스타가 된다는 것이었죠. 좀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자유로운 영혼이 모인 연예계라고는 하나 그곳 역시 동방예의지국 대한민국인데, 어떻게 4
다섯 살 리예는 아직 딱히 패션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아마도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 자)인 저의 유전자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어떤 옷을 입고 싶다는 의지보다는 어머니께서 주시는 옷을 그냥 입는 것이 익숙했거든요. 그래서 패션에 수동적입니다. 리예도 비슷하긴 한데, 최근에 코트에는 좀 까다로운 편입니다. 작년까지 잘 입었는데 올해 유치
인천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하면 다들 그렇듯 집정리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요. 그런데, 우리 집은 아내의 사무실도 합쳐지는 바람에 집이 꽉 차서 정리에 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갔다 버렸는데도 아직도 집이 꽉 차 있다니….) 특히 옷들이 많습니다. 제 옷도 많은 편인데, 스타일리스트인 우리 아내도 옷이 상당하죠. 다
우리 부부는 올해 결혼 6년차입니다. 아직도 너무 사랑하고 달달하죠. 그래서 종종 SNS에 이 달달한 사랑 이야기들을 올립니다. 아니 많이 올리는 편입니다. 크크크. 가진 것이 행복과 사랑뿐이라 이거라도 자랑하고 싶어서요. 요즘같이 결혼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그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은 충분히 자랑거리라고 믿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에 이런
스케줄이 있어서 기차역에 갔습니다. 그런데, 가는 동안 좀 배 속이 부글부글해서 화장실에 들어갔죠. 요즘엔 좀 줄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화장실 문에 보기 흉한 낙서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야한 것은 아니었고 정치적인 것이었죠. 뭐 그래도 성숙해진 낙서랄까? 아무튼 낙서가 있구나 하면서 보고 있었는데, 왼쪽 옆칸에서 청소하는 아주머니의 큰 소리가
저는 어릴 때부터 골목대장이었습니다. 사실 완전 1인자까지는 아니었고 1.5인자 정도 되었죠. 그런 성향은 사십이 된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다섯 살 된 딸과 놀이터에 가면 동네 아이들이 제 주변에 몰려듭니다. 덕분에 주변 부모님들은 갑자기 찾아온 '급이득'에 의자에 앉아 편히 그 상황을 구경하는 일이 종종 연출이 되죠. 아이들이 몰려드는 것이 불편
"날 평생 행복하게 해줄 거야?" "그럼~ 당연하지. 내가 행복하게 해줄게!" 드라마에서 꼭 한 번씩 나오는 대사입니다. 어쩌면 결혼 전에 모든 커플들이 하는 말일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저는 좀 의문이 들었습니다. 상대가 날 행복하게 해줄 것이다? 행복에 대한 발상 자체가 너무 수동적이라는 거죠. 자신의 행복은 스스로 만들어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
최근에 이사를 했습니다. 이사를 통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바쁜 아내와 함께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과 다섯 살 딸이 유치원 버스를 타고 통원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하아… 근데 이 버스 통원이라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지금까지 저는 아파트 단지에 있는 어린이집을 보냈기 때문에 3분 안에 통원이 됐고 시간적 제약도 별로 없었는데, 버스 시간이 딱 정
이사를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입니다. 이사를 하는 김에 정수기도 바꿨죠. 새 정수기로 바꾸고 나니까 좀 깨끗이 쓰고 싶은 겁니다. 기존의 정수기는 제가 커피를 만들 때 뜨거운 물이 튀고, 컵라면 물이 튀어서 지저분했거든요. 그냥 더럽게 쓰려고 그런 게 아니라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니 더러워졌달까? 아이스커피를 만들려고 커피가 들어 있는 상태로 얼음을 추
"어후! 저 인간 저거!! 언제 사람 되려나?!!" 제가 어린 시절 집에서 많이 듣던 말이었습니다. 이미 인간이긴 한데, 사람이 안 됐다는 거죠. 그런데, 당시엔 인간과 사람이 다른가, 하는 생각을 했었네요. 아무튼 우리는 결혼을 하면 인간을 사람으로 바꾸던 뭐로 바꾸던 간에 나에게 더 편하게 변화시키려고 합니다. 내 눈과 내 몸과 마음에 더 편하게 말이죠
저는 눈썰미에 자신이 있는 편입니다. 솔직히 자신감을 넘어서 신기에 가까운 능력을 가졌다고 믿고 있죠. 많은 사람들을 겪어봐서 그런지 그냥 딱 보면 압니다. 예전에 신내림을 받았던 친구와 일산의 한 광장 2층에서 수다를 떨고 있을 때 이야기입니다. 위층에서 아래쪽 광장을 보고 있는데, 광장의 한 남자가 눈에 띄었죠. 담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일전에 아주 멋진 동영상 강의를 본 적이 있습니다. 심리학 강사분이 여학생을 단상으로 불렀습니다. 그리고 이 학생에게 자신과 말싸움을 하자고 했습니다. 자신에게 기분 나쁘게 얘기하라고 지시했죠. 아무리 시켰고 연기라지만 상대가 어른인데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저의 생각은 기우였습니다. 아주 잘하더라고요. 그 강사의 외모를 가지고 비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 개그맨이라기보다는 칼럼니스트로 더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칼럼니스트가 돼야겠다는 생각에 칼럼을 쓰기 시작한 것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그냥 친한 형이 6개월만에 이혼을 하는 모습보고 그 충격에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출발점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너무도 결혼에 대해 모르고 결혼을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시점은 제가 결혼 3년차 때였는
부부 대상 강의를 하러 가면 많은 아내 분들이 "내 남편 좀 혼내주세요! 좀 고쳐주세요"라고 말하거나 강한 느낌적인 느낌을 주십니다. 그런 분들은 본인 남편에게 필요한 내용이 제 입에서 나오면 팔로 툭툭 치며 새겨들으라는 신호를 주죠. 그럼 남편 분들은 인상을 쓰면서 "내가 왜?!" 하는 리액션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장면을 목격할 때마다 제가 드리는 말
우리 아내와 연애를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저는 그간의 나쁜 남자생활을 정리하고, 이 여자가 인생의 마지막 여자라고 결심을 한 상태였죠. 멋져 보이려고 쓴 말이 아니라 우리가 한번 헤어졌다가 어렵게 다시 만난 거라서, 다시 헤어지는 일은 진짜 양아치 소리 듣기에 딱 좋은 상황이었거든요. 그러니 다시 만나는 순간, 이 여자랑 결혼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겁니다. 그
4월 5일인 식목일이기도 하지만, 제겐 아주 특별히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바로 우리 아내 이은진이 13년 전에 광주에서 서울로 처음 올라온 날이거든요. 이게 무슨 특별한 날이냐고 되묻고 싶으실 수도 있겠지만, 진짜 제겐 특별한 날입니다. 제 글을 읽어 보신 분들이 제 글에서 밝은 느낌이 나서 좋다는 이야기를 종종 전해주십니다. 참 감사하죠. 아마도 쓰고 있
일전에 감동적인 부모님 광고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영상에서 초보 부모로 보이는 분들에게 자녀들에 대해서 설문을 먼저 하고, 같은 질문의 주어를 부모님으로 바꿔서 다시 질문을 하죠. 그럼 자녀들에 대한 질문 때보다 훨씬 답하기 힘들어 합니다. 그러다가 '훅!' 부모님의 영상이 나오죠. 그럼 코끝이 찡해지면서 울보가 됩니다. 보고 있던 저도 울보가 됐죠. 사
사람은 단점을 숨기려고만 합니다. 단점을 드러내려면 큰 용기가 필요하죠. 결혼생활도 이어가다보면 장단점이 생깁니다. 하지만, 잘 지내는 척 숨기고 싶은 단점들이 많죠. 하지만, 단점은 숨기면 숨길수록 콤플렉스로 바뀌고, 아킬레스건이 됩니다.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밖으로 드러내 보세요. 저는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아내와 5년 동안 살면서
저는 보드게임 개발자입니다. 아직은 초보라서 늘 사부님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죠. 그런데, 얼마 전 보드게임 회의를 하던 중 사부님에게 번쩍하는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보드게임은 한번 인기가 생기면 사라지는 일이 드물어 왜 그런지 알아? 사람과 직접 만나서 해야 하는 것이라서 그래. 어떤 사람과 만나냐에 따라 그 재미가 달라지거든.” 그런 측면에서 야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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