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꿈의숲아트센터, 5월 두 편의 어린이 공연 선보여 外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세한도’와 함께하는 연휴,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추사의 그림 수업’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꿈의숲아트센터, 5월 두 편의 어린이 공연 선보여
세종문화회관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북서울꿈의숲 내 꿈의숲아트센터 퍼포먼스홀에서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2편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참여형 마술 콘서트 ‘쇼프라이즈Ⅱ’와 가족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으로, 각각 상상력과 감정을 주제로 어린이 관객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쇼프라이즈Ⅱ’는 지난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쇼프라이즈’의 후속작으로, 5월 2일부터 3일까지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어린이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스테이지 마술과 버블·마리오네트 퍼포먼스, 레이저 쇼, 쉐도우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결합해 몰입도를 높였다.
마술사 유노가 출연해 관객과 호흡하는 참여형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 종료 후에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포토타임과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어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공연되는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은 어린이의 감정을 몬스터로 형상화해 관계와 소통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꿈의숲아트센터 상주단체 ‘올리브와 찐콩’이 제작했으며, 오브제 연출과 라이브 연주를 결합해 무대 완성도를 높였다.
작품은 감정이 폭발할 때마다 몬스터가 나타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두 작품 모두 어린이의 시선에서 상상력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공연”이라며 “가족이 함께 관람하며 공감과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세한도’와 함께하는 연휴, 어린이의 시선으로 만나는 ‘추사의 그림 수업’
대구간송미술관은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에서 국보 ‘세한도’를 오는 10일까지 전시한다.
‘세한도’는 조선 후기 서화가 추사 김정희가 제주 유배 시절 제자 이상적에 대한 고마움과 의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문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영남 지역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전시 종료 후 ‘난맹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미술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초등학교 1~4학년을 대상으로 한 도슨트 연계 프로그램 ‘추사의 눈, 나의 마음’은 작품 감상과 체험 활동을 결합해 추사의 예술 세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와 함께 어린이날 당일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전시 연계 체험 키트를 선착순 제공한다. 중앙홀에서는 인장 만들기, 필사, 드로잉 등으로 구성된 상설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추사 김정희의 대표 회화와 함께 제자들의 작품을 통해 19세기 화단의 예술적 흐름과 스승과 제자 간 교류를 조명한다. 특히 ‘예림갑을록’에 담긴 비평을 통해 당시 예술적 담론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연휴 기간은 ‘세한도’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술관은 5일 어린이날 정상 개관하며, 4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전시 및 프로그램 일정은 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5월에는 아이 손 잡고 대학로로… 아르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 공연 3편 준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공연 3편을 오는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꿈밭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르코가 공동기획한 작품으로 ▲극단 문'門'의 ‘제랄다와 거인’ ▲주식회사 포밍부스의 ‘안녕, 잠!’ ▲정Tree 프로젝트의 ‘어느날 납작해진 아이와 끝으로 달려가는 할머니’ 등 총 3편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안녕, 잠!’과 ‘어느날 납작해진 아이와 끝으로 달려가는 할머니’는 ‘꿈밭펀딩 그린 스테이지’ 선정작으로, 후원금을 통해 제작된 작품이다. 두 작품은 지난해 관객 호평을 바탕으로 올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제랄다와 거인’은 안데르센상 수상 작가 토미 웅거러의 그림책을 원작으로 한 종이컵 인형극으로, 다양한 오브제와 배우의 연기를 통해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안녕, 잠!’은 감정 표현이 서툰 아동이 ‘잠’과 ‘꿈’을 매개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해소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참여형 공연이다. ‘어느날 납작해진 아이와 끝으로 달려가는 할머니’는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오브제 공연으로, 관객 참여를 통해 이야기가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르코는 공연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공연별로 로비와 극장에서 종이컵 인형 만들기, 사전 놀이 활동 등이 진행돼 어린이 관객의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르코는 야외 예술축제 ‘예술로 소풍-봄’도 운영한다. 축제는 5월 한 달간 매주 토요일 총 4회 열리며,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전남 나주 아르코 본관에서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아르코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청이 아이들 놀이터로… ‘컬러풀 키즈데이’ 성황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권한대행 부구청장 김기현)는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2일 구청 다목적강당과 미래광장에서 ‘2026년 동대문구 어린이날 기념행사 컬러풀 키즈데이’를 열었다.
다목적강당에서는 드로잉 퍼포먼스와 마술이 결합된 공연 ‘그림 그리는 크레용용!’이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 진행돼 어린이와 가족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미래광장에서는 레이싱, 낚시, 비누방울 놀이를 즐기는 플레이존과 컬러링월, 자화상 그리기 등 ‘상상 낙서장’, 유관기관 체험부스, 푸드트럭이 운영됐다.
동대문구는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뛰어놀며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동 친화형 행사를 넓혀갈 계획이다.
◇ 구로구, 서울형 키즈카페 3개소 5월 ‘가정의 달‘ 맞이 특별 프로그램 운영
구로구(구청장 장인홍)가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관내 ‘서울형 키즈카페’ 3개소에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구로구 서울형 키즈카페를 향한 폭발적인 인기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돼 그 의미를 더한다.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26년 1분기 이용객 수는 1만 325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전체 이용객의 약 60%에 육박하는 수치로 공공놀이시설에 대한 구민들의 인지도와 만족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구는 단순히 시설을 이용하는 것을 넘어 가족 간의 유대감을 높이고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지점별 시설 특성에 맞춘 ‘테마형 맞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우선 개봉1동점은 5월 5일 어린이날 당일 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방문 아동에게 풍선과 타투 스티커를 증정하며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6일과 7일에는 3~5세 아동과 부모가 함께하는 ‘쿠키 꾸미기’ 체험을 무료로 운영해 창의 활동을 지원한다.
구로4동점은 영유아(연나이 0~3세)의 눈높이에 맞춘 동물 테마 ‘와글와글 ZOO PLAY’를 선보인다. 놀이터별 자유 놀이는 물론 귀여운 동물 캐릭터로 꾸며진 포토존에서 특별한 가족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신도림동점은 활동량이 많은 3~6세 아동을 위해 ‘신나는 도림월드’를 개최한다. 범퍼카 체험과 각종 미션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성취감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형 키즈카페 특별 프로그램은 ‘우리동네 키움포털’에서 온라인 예약 후 이용 가능하며, 지점별 상세 일정과 대상 연령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멀리 나가지 않아도 집 근처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개막… 5월 한 달 간 전국 10개 도시서 진행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 2일 서울, 대전, 부산, 익산,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을 개최하며 5월 한 달간 이어질 행사의 포문을 열었다.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서 열린 행사에는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인 방송인 박경림이 참석해 개회식 축사를 진행했고, 참가자들과 함께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또한 ▲대전(서구 갑천생태호수공원), ▲부산(부산시민공원), ▲익산(원광대학교),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등 나머지 4개 도시에서도 마라톤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무대 이벤트 등이 풍성하게 펼쳐져 어린이와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은 5월 한 달 간 전국에서 개최된다. 5월 9일 안산(안산호수공원)?창원(마산 315 해양누리공원), 5월 16일 대구(코오롱 야외음악당), 5월 23일 나주(빛가람호수공원)?포항(형산강 강변체육공원)에서 연달아 열릴 예정이다. 각 지역별 참가 신청은 대회일 기준 4일 전까지 가능하다.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세이브더칠드런 국제어린이마라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이선문 캠페인팀장은 "국제어린이마라톤은 아이들이 함께 뛰며 나눔과 연대의 가치를 경험하는 행사로 이미 5개 지역에서 성황리에 마쳤으며, 추가로 5개 지역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아이들을 응원하고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어린이마라톤은 2011년부터 매년 규모를 확대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의 대표 캠페인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부터 2025년까지 약 11만 명이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왔다. 올해 ‘2026 국제어린이마라톤’은 ‘함께 뛰는 오늘, 우리는 한 팀’이라는 슬로건으로 국내에서 증가하는 이주배경아동 지원에 초점을 맞춘다. 마라톤으로 조성된 후원금은 전액은 이주배경아동 지원사업을 포함한 국내외 취약계층 아동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 대학로 관객 참여형 연극 '바디바디 체인지'
대학로 나인진홀 1관에서 공연 중인 연극 '바디바디 체인지'가 관객 참여형 구조와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실험적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23일 개막한 이 작품은 2023년 초연 이후 네 번째 시즌을 맞은 것으로, 관객의 사연과 기억이 공연 서사에 직접 반영되는 인터랙티브 방식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회차마다 동일한 대본이 아닌, 관객 구성과 반응에 따라 전개가 달라지는 ‘비정형 공연’ 구조를 갖는다.
제작진은 이러한 방식이 공연의 반복 관람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소극장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미디어아트 기술이 전면적으로 활용된다. 신체가 뒤바뀌는 설정과 기억의 혼란, 인지의 균열 등을 영상 기반 연출로 시각화해 관객의 몰입도를 강화했다. 특히 단순한 서사 전달을 넘어, 관객이 체험자로 참여하는 형태로 확장된 점이 눈에 띈다.
작품은 초반부 코미디적 요소를 통해 관객의 진입장벽을 낮춘 뒤, 후반부로 갈수록 정체성과 기억, 자아의 동일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과거의 상처를 지닌 존재는 여전히 동일한 ‘나’인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서사를 전개한다.
제작 과정에서는 각종 창작 지원 사업과 페스티벌 참여를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단계적으로 높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은 전석 4만원이며 만 11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이번 시즌 공연은 5월 24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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