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세이브더칠드런, ‘유산기부 세액공제법’ 도입 촉구 外
부영그룹 창신대, 경남 자립전담지원기관과 업무협약... ㈜평화발레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모자가정에 이끼 테라리움(비오톱) 및 여성용품 지원사업 진행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 세이브더칠드런, ‘유산기부 세액공제법’ 도입 촉구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여?야 간사인 정태호 의원과 박수영 의원 등 여야 의원 20명이 공동 발의한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유산기부 세액공제법(상속세 및 증여세법 일부개정안)’ 도입을 촉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상속재산의 일정 비율을 공익법인 등에 기부할 경우 상속세 부담을 낮춰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상속재산의 10% 이상을 기부하면 상속세 산출세액의 10%를 공제하는 ‘한국형 레거시 10(Legacy 10)’ 제도 도입을 목표로 한다. 기존 공익법인 기부재산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과세가액 불산입’ 방식에서 나아가, 기부에 따른 혜택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 제도적 개선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유산기부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 영국은 2012년 ‘Legacy 10’ 제도를 도입해 유산의 10% 이상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경우 상속세율을 인하하는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제도 시행 이후 영국의 유산기부 금액은 2015년 약 5조 7천억 원에서 2024년 8조 5천억 원으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국내에서도 제도 도입 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지난 11월 실시한 ‘2025년 유산기부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산의 10%를 기부할 때 상속세율을 10% 인하해 주는 ‘레거시 10’ 모델 도입 시 국민의 53.3%가 기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현행 제도하의 유산기부 의향(29%)보다 약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또한, 관련 연구에서 세수 감소보다 민간 기부 확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세이브더칠드런 정태영 총장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나눔의 방식인 유산기부는 아동의 생존과 발달, 보호를 위한 중요한 재원이 될 수 있다”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번 법안이 제도화되길 기대하며, 유산기부 문화가 확산되어 아동의 삶에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부영그룹 창신대, 경남 자립전담지원기관과 업무협약
부영그룹이 인수한 창신대학교가 굿네이버스 경상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과 손잡고 지역사회 자립준비청년 지원에 나선다.
창신대 RISE 사업단(단장 윤상환)은 지난 16일, 굿네이버스 경상남도자립지원전담기관과 ‘2026년도 RISE 비학위과정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주거생활과 성공적인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자립준비청년 주거생활 코치 전문가 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지원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실습 프로그램 공동 운영 ▲현장 중심의 자립지원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당 교육 과정은 자립지원 체계와 기관 운영 프로세스에 대한 이론 교육과 더불어 실제 상담 및 가정방문 동행 실습 등 실무 중심으로 운영되어 교육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은 향후 ‘지역 주거생활 코치 인력풀’에 등록되어 자립준비청년의 주거 정착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에 전문가로 참여하게 된다.
윤상환 창신대 RISE 사업단장은 “현장실습 기반의 비학위과정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실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2019년 창신대학교의 재정기여자로 참여한 이후 매년 신입생 전원에게 1년 전액 장학금(간호학과 50%)을 지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그룹 사업장과 연계한 현장실습 프로그램인 ‘부영트랙’을 통해 현재까지 총 113명의 학생에게 실무 기회를 제공했으며, 이 중 20명은 부영그룹 계열사에 정식 채용되는 등 실질적인 취업 성과를 내고 있다.
◇ ㈜평화발레오,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모자가정에 이끼 테라리움(비오톱) 및 여성용품 지원사업 진행
초록우산(대구지역본부장 문희영)은 ㈜평화발레오(대표이사 남정민)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대구지역 취약계층 모자가정을 위한 ‘2026 세계 여성의 날 기념 미니 생태계 만들기 여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건강권과 기본적인 위생권 보장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여성용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모자가정을 지원하고자 기획되었다. 또한 ESG 경영 가치 중 하나인 생물다양성 보존을 주제로, 아동이 작은 생태계를 직접 관찰하고 돌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오톱으로 불리는 이끼 테라리움 제작 봉사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평화발레오 여직원 52명이 참여했으며,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비오톱과 함께 10만 원 상당의 여성용품이 한국한부모가족복지시설협회 대구지회 및 대구북구가족센터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모자가정 6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정민 평화발레오 대표이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과 아동을 위한 의미 있는 나눔과 함께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실천할 수 있어 뜻깊다.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한 이번 활동이 아이들에게 작은 생태계를 관찰하는 배움과 즐거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ESG 기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문희영 초록우산 대구지역본부장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모자가정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평화발레오에 감사드린다. 이번 사업이 여성의 건강권 보장과 더불어 아동의 생태 감수성 향상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전달된 후원 물품이 각 가정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언제나 어린이 곁에서 함께해 온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인재양성사업, 보호대상아동 지원사업, 가족돌봄아동 지원사업, 소아의료체계 개선 및 의료지원사업 등 아동의 성장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서 특화되고 표준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세방 이의순재단, 지파운데이션과 아동양육시설 위생환경 개선 지원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세방 이의순재단과 함께 아동양육시설 및 자립생활관의 위생시설 개선을 위한 개보수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화장실과 샤워공간 등 기본적인 위생시설은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과 사생활 보호에 직결되는 중요한 생활 기반이다. 그러나 일부 시설은 건축된 지 오래되어 설비가 노후화되어 있음에도 공사 비용 부담 등으로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다수의 아동이 함께 생활하는 환경 특성상 공간이 충분히 분리되지 않아 사생활 보호가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이에 세방 이의순재단은 노후화된 위생시설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는 아동양육시설과 자립생활관의 위생시설 개선을 위해 기부금 5,500만 원을 전달했다. 지파운데이션은 이를 통해 총 5개소의 아동양육시설 및 자립생활관을 대상으로 위생시설 개보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 내용으로는 ▲노후화된 타일, 변기 등 위생시설 내 설치물 교체 및 보수 ▲샤워공간과 화장실 공간 분리 ▲남녀 壤 칸막이 설치 등이 포함된다.
지파운데이션은 사전 답사를 통해 각 시설의 환경과 문제점을 자세히 파악하고, 이용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개보수를 추진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환경 개선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번 개보수 사업은 위생과 안전, 아동의 인권 보호를 고려해 위생시설을 개선하기 때문에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세방 이의순재단 관계자는 “시설마다 위생시설의 상태와 이용 여건이 다른 만큼 실제 생활에서 불편을 겪는 부분을 직접 찾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위생시설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지원이 아동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지파운데이션 배소진 이사는 “위생시설은 아동의 건강과 안전은 물론, 사생활 보호와도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생활공간이기에 각 시설의 환경과 이용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파운데이션은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로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의료사업 등을 비롯해 국내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여성지원사업, 사회적경제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 금한산업 김경은 대표, 보성냉장(주) 김재현 대표이사 고려대 안암병원에 3억 원 기부… 세대 잇는 나눔 실천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금한산업 김경은 대표와 보성냉장(주) 김재현 대표이사로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발전을 위한 기금을 기부받았다.
김경은 대표는 2억 원, 김재현 대표이사는 1억 원을 각각 기부하며 총 3억 원의 발전 기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부자(父子)가 함께 나눔에 동참한 사례로 그 의미를 더했다.
기부식은 지난 3월 23일(월) 오후 2시 30분 고려대 메디사이언스파크 의료원 본부 5층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손호성 의무기획처장 등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기부자인 김경은 대표, 김재현 대표이사가 참석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고려대 농과대학 식품공학과 69학번으로 졸업한 김경은 대표는 평소 모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꾸준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1984년 ‘인봉장학금’을 조성해 장학생들이 다시 기부에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장학 모델을 구축했으며, 1985년부터 모든 단과대학에서 매년 1명씩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해 왔다. 현재까지 총 262명의 학생에게 836건의 장학금이 지급되었으며, 누적 지급액은 약 21억 원에 달한다. 또한 인봉장학금의 현 잔액은 약 73억 7,500만 원 규모로, 지속 가능한 장학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밖에 김경은 대표는 식품공학과 발전 기금으로도 5억 원을 기부하는 등 꾸준히 본교 발전을 위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김재현 대표이사 또한 부친의 뜻을 이어 인봉장학금에 2억 원을 기부했으며, 부자가 본교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41억 원에 달한다.
이날 전달된 기금은 고려대 안암병원 진료 환경 개선과 의학 연구 및 교육 발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경은 대표는 “모교병원에서 진료받으며 환자를 향한 진정성과 의료진의 헌신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나눔이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고,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모교와 의료원의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사회와 의료 발전에 기여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재현 대표이사는 “아버지께서 이어오신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천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며, “이번 기부가 환자 치료와 의료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모교 의료원을 향한 애정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해주신 뜻이 환자 치료는 물론 의학 연구와 교육 전반에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의료 현장을 향한 깊은 공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나눔을 실천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을 담아 환자 중심의 진료 환경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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