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트렌드] 성북구, 만해 한용운 추모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 개최 外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 재연 흥행 돌풍... 한국 설화 ‘바리데기’, 필리핀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문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 도움이 되는 문화·공연·전시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영화·뮤지컬·전시·체험 프로그램 소식과 문화기관 및 기업의 문화 지원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고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 성북구, 만해 한용운 추모 창작 뮤지컬 ‘심우’ 공연 개최
서울 성북구청과 성북문화원, 극단 더늠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만해 한용운 심우장에서 창작 뮤지컬 ‘심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입적 82주기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6월 6일 오후 1시와 오후 3시, 7일 오후 1시 등 총 3회 진행된다.
창작 뮤지컬 ‘심우’는 하얼빈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순국한 독립운동가 일송 김동삼 지사의 시신을 만해 한용운 선생이 직접 수습해 심우장에서 장례를 치른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공연은 만해 한용운 선생이 말년을 보낸 실제 거처이자 독립운동의 흔적이 남아 있는 역사적 공간인 심우장에서 펼쳐진다.
주최 측은 역사적 장소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연은 성북문화원과 극단 더늠이 공동 주최·주관하며, 국가보훈부와 성북구청이 후원한다.
만해 한용운 82주기 추모 창작 뮤지컬 ‘심우’는 심우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장소는 서울 성북구 성북로29길 24에 위치한 만해 한용운 심우장이다. 온라인 사전 예약은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 재연 흥행 돌풍… 인터파크 예매율 상위권 유지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실화와 일제강점기 비밀 첩보작전 ‘냅코 프로젝트(NAPKO Project)’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 ‘스윙데이즈_암호명 A’가 재연 개막 이후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공연 제작사에 따르면 지난 4월 16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인터파크 티켓 예매율 상위권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초까지 진행된 초연 당시 항일 첩보전과 스윙 재즈를 결합한 독창적인 소재와 음악으로 호평받은 작품이다. 이번 재연에서는 서사와 무대 연출을 한층 강화해 새롭게 선보였다.
작품은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였지만 조국의 독립을 위해 OSS(미국 전략사무국) 비밀 요원 ‘암호명 A’로 활동한 조선인 사업가 ‘유일형’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대본은 영화 ‘실미도’를 집필한 김희재 작가가 맡았으며, 뮤지컬 ‘데스노트’, ‘웃는 남자’ 등에 참여한 작곡가 제이슨 하울랜드(Jason Howland)가 음악을 담당했다. 음악감독으로는 김문정 음악감독이 참여했다.
주인공 ‘유일형’ 역에는 초연에 참여했던 유준상과 신성록에 이어 박은태가 새롭게 합류했다. 배우들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의 삶과 희생을 무대 위에서 밀도 있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관객들은 “완성도가 높아졌다”, “무대와 음악이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재연 공연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스윙데이즈_암호명 A’는 오는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되며, 인터파크에서 단독 판매 중이다.
◇ 한국 설화 ‘바리데기’, 필리핀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재탄생
한국 무속 신화 ‘바리데기’를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 ‘버려진 공주 바리’가 필리핀 마닐라에서 공개된다.
에이플랜컴퍼니는 지난 23일 필리핀 마닐라 아얄라몰 마닐라베이에 위치한 자사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브랜드 에이뮤지엄(a:museum)에서 K-컬처 기반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 ‘버려진 공주 바리’의 그랜드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무속 신화인 ‘바리데기’ 설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버려진 공주가 병든 부모를 살리기 위해 생명의 물을 찾아 나서는 여정을 중심으로 희생과 사랑,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전시는 단순 관람형 콘텐츠를 넘어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 속 여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빛과 영상, 사운드, 공간 연출을 결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쇼 형식으로 제작돼 한국 전통 설화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전달한다.
특히 한국 고유의 이야기와 상징을 글로벌 관객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상실과 사랑, 희생, 회복 등 바리데기 설화가 담고 있는 보편적 감정을 미디어아트 언어로 풀어내 국적과 언어를 넘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 경험으로 확장했다.
에이플랜컴퍼니는 앞서 에이뮤지엄에서 명화를 현대적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몰입형 전시 ‘이터널터치스(ETERNAL TOUCHES)’를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버려진 공주 바리’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 한국 설화와 정서를 기반으로 한 K-컬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 사례로 평가된다.
전시에는 프로젝션 맵핑과 몰입형 사운드, 인터랙티브 기술 등 다양한 미디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한국 설화 속 세계관을 입체적인 공간 경험으로 구현했다.
김현호 에이플랜컴퍼니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의 아름다운 이야기와 정서를 세계 관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바리 공주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자의 삶을 돌아보고 희망과 위로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플랜컴퍼니는 예술과 기술, 공간과 이야기를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를 선보여온 예술종합기획사다. 미디어아트 전시와 미디어파사드, 공연, 공간 연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형 아트테인먼트 콘텐츠를 확장하고 있다.
전시 티켓은 현장 및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과 예매 정보는 에이뮤지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양천구 목사랑전통시장, 캠핑 결합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탈바꿈
서울 양천구는 지역 대표 상권인 목사랑전통시장이 캠핑 콘텐츠를 접목한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새롭게 조성된다.
목사랑전통시장은 캠핑 감성을 결합한 차별화 전략을 인정받아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은 지역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지원함으로써 시장을 지역 명소로 육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사업이다.
양천구는 지난 4월 3일 목사랑전통시장상인회와 함께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3억8000만원을 투입해 ▲캠핑장 리뉴얼 ▲목사랑 힐링캠프 ▲올-뉴(All New) 프로젝트 ▲시즌별 활력축제 ▲로컬 크리에이터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한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고객지원센터 지하 1층에 있는 기존 캠핑장을 새롭게 단장한다. 1층 공간과 연계해 개방감을 높이고 감성캠핑존과 가족피크닉존, BBQ존 등 세대별 맞춤 공간을 조성해 방문객이 머물며 소비를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로컬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구상이다.
또 온라인 예약 시스템과 QR결제, 디지털 안내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지역 예술인 공연과 버스킹, 플리마켓 등 문화 콘텐츠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캠핑장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목사랑 힐링캠프’에서는 캠핑 요리 클래스와 로컬푸드 쿠킹 체험 등을 진행하고,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 ‘캠핑한데이’를 통해 시장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 체험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막걸리 축제와 ‘가을愛 한보따리 축제’, 체험 장터 등 계절별 먹거리와 연계한 ‘시즌별 활력축제’를 개최해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된다. ‘올-뉴 프로젝트’를 통해 AI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고, SNS 게시물과 숏폼 영상 제작도 지원한다.
아울러 ‘로컬 크리에이터 서포터즈’를 운영해 온라인 홍보 기반을 확대하고 젊은 세대와 신규 고객 유입을 강화할 방침이다.
양천구 관계자는 “목사랑전통시장은 하루 평균 유동 인구가 15만명에 달하는 지역 핵심 상권”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상인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활력 넘치는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남산골한옥마을, 신진 예술가 전시 공모 ‘겹, Layer-層’ 진행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이 신진 예술가의 전시 활동을 지원하고 전통 한옥 공간을 현대 시각예술 무대로 확장하기 위한 전시 공모사업 ‘2026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 겹, Layer-層’을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전통 한옥을 단순 관람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동시대 예술이 펼쳐지는 창작·전시 공간으로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이번 사업을 통해 신진 예술가에게 새로운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들에게는 문화유산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공모는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26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개인 또는 단체 총 3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작가(팀)에게는 전시장 무료 대관과 전시 운영 지원금 150만원,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이 제공된다.
선정 작가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남산골한옥마을 내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전시 일정은 ▲A팀 9월 1일~20일 ▲B팀 10월 6일~25일 ▲C팀 11월 3일~22일이다.
올해 프로젝트 주제는 ‘겹, Layer-層’이다. 서로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을 한옥이라는 하나의 공간 안에서 시기를 달리해 선보이며, 전통 공간에 새로운 해석과 장면을 더하는 흐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모 대상은 만 39세 이하 신진 예술가 가운데 개인전 3회 이하 경력자 또는 대학·대학원 재학생이다. 단체 지원의 경우 구성원 모두가 지원 자격을 충족해야 하며, 2인 이상의 공동 전시팀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공모 분야는 한옥 공간과 연계 가능한 시각예술 전 분야다. 회화·조각·판화·드로잉 등 전통 시각예술을 비롯해 도자·금속공예·섬유·자수·목공예 등 전통공예, 사진·영상·미디어아트·디지털아트 등 매체 기반 예술, 설치미술과 공간미술 등 개념 중심 예술도 포함된다.
전시 장소인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은 서울시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전통 가옥이다. 이에 따라 가옥 구조 변경이나 고정 장치를 활용한 공간 훼손 행위는 제한되며, 참여 작가들은 한옥 구조와 공간 특성을 고려해 전시를 구성해야 한다.
남산골한옥마을 관계자는 “남산골 아트 프로젝트는 문화유산 공간인 한옥을 신진 예술가의 실험 무대이자 시민의 예술 향유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라며 “전통의 시간과 동시대 예술 감각이 겹쳐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이 남산골한옥마을을 새롭게 경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 한부모 가족의 날 맞아 문화체험 행사 운영
홀트아동복지회 산하 대전한부모가족복지상담소는 한부모 가족의 날을 맞아 가족 역량 강화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 ‘함께여서 더 빛나는 하루’를 지난 15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의 야간 이벤트 전문 회사 아쿠아티움과 함께 진행됐으며, 대전·충청·전북 지역 한부모 가족 50가정, 약 150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부모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사회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고, 가족 간 소통과 교류의 기회도 가졌다.
정수현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 부대표는 “아쿠아리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부모 가정에도 의미 있는 경험이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나눔과 공감의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은 이번 행사에서 행사 비용 지원과 함께 약 30만원 상당의 입장권을 기부하며 참여 가족들의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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