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현실화…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 어린이용보다 2년 연속 많아
지난해 7417톤 차이로 격차 확대… 국내 위생용품 시장은 처음으로 3조 원 돌파
초고령사회 진입과 저출생 현상이 동시에 심화되면서 국내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이 2년 연속 어린이용 기저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5년 위생용품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6만1418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보다 7417톤 많은 수치다.
성인용 기저귀가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을 앞선 것은 2024년에 이어 두 번째다. 두 품목 간 격차도 확대됐다. 2024년에는 성인용이 어린이용보다 4520톤 많았지만, 지난해에는 차이가 7417톤까지 벌어졌다. 2023년까지만 해도 어린이용 기저귀 공급량이 더 많았으나, 2024년 처음 역전된 뒤 지난해에는 격차가 더욱 커진 것이다.
식약처는 고령인구 증가가 이러한 변화의 주요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2024년 19.2%에서 지난해 20.3%로 상승했으며, 올해는 21.6%, 내년에는 22.5%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성인용 기저귀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위생용품 시장 규모는 처음으로 3조 원을 돌파했다. 국내 생산액과 수입액을 합한 시장 규모는 3조1492억 원으로, 전년(2조8716억 원) 대비 9.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생산액은 2조5320억 원으로 전년보다 7.2% 늘었고, 수입액은 6172억 원으로 20.9% 증가했다.
국내 생산액 기준 품목별로는 화장지가 1조11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위생용품 생산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어 일회용 컵(3338억 원), 일회용 기저귀(3101억 원), 일회용 타월(2913억 원), 세척제(240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품목의 생산액 비중은 전체의 약 8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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