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발달장애인 가족치유워크숍서 학대·마음건강 홍보부스 운영
7일 국립중앙도서관…쉬운 정보·점자 자료로 학대 징후 안내
소장섭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7 11:24
보건복지부와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2026 발달장애인 가족치유워크숍'에서 '나를 지키는 안전한 일상'을 주제로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학대 징후와 마음건강 정보를 쉽게 접하도록 하고, 전문기관 간 연계로 장애인 자살 예방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워크숍은 국립중앙도서관과 '소소한 소통'이 공동 주최하며, 장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01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이다.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원인 등 200~25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쉬운 정보·점자 자료로 학대 징후 안내
홍보부스는 '학대의 신호도, 마음의 신호도 놓치지 마세요'를 표어로 장애인 학대 의심 징후를 발견하는 방법과 정서·행동 변화 등 마음건강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 정보는 발달장애인 당사자의 검수를 마친 쉬운 정보로 작성됐고, 점자와 촉각 스티커를 붙여 접근성을 높인 형태로 제작·배포될 예정이다.
부스에서는 학대예방·마음건강 OX퀴즈 코너와 홍보물 전시도 운영한다. 장애인학대 신고 전화와 심리·정서적 위기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는 상담기관 정보를 담은 QR코드도 안내한다.
워크숍에서는 오후 3시부터 3시 30분까지 발달장애인 전문 연주단 '드림위드앙상블'의 축하공연이 열린다. 이어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발달장애인 자녀의 양육부터 자립까지, 함께 나누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며, 4시 30분부터 경품 추첨 후 마무리한다.
◇ 학대 피해 장애인 자살 위험 관리 체계 마련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2026년 보건복지부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위탁 수행)을 맡아 '학대피해 장애인 자살 고위험군 발굴 및 장애유형별 맞춤형 자살예방서비스 연계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의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조사망률은 전체 인구의 2.1배(장애통계연보, 2025)인데, 학대 피해 후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사회적 고립 등을 복합적으로 겪는 장애인의 자살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가 없어 사각지대로 남아 있었다.
기관은 이 사업을 통해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장애인의 자살 위험 징후를 조기에 발굴하는 도구를 개발하고, 종사자 대상 모니터링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장애인은 학대에 취약할 뿐 아니라 학대를 경험한 경우 자살 위험 또한 높아지는 만큼, 자살위험의 주요 요인이자 적극적인 관리와 개입이 가능한 '학대'와 '자살' 문제를 전문기관 간 연계를 통해 통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서 간 협업과 민간 전문기관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여 보다 촘촘한 보호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정식 중앙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은 "홍보부스 참여를 통해 학대의 신호뿐 아니라 마음의 신호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학대 예방과 마음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이 장애인권익옹호기관과 자살예방센터 등 전문기관을 통해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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