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뉴스] 발달장애인 6명, 롯데자이언츠 선수들과 일일 바리스타 체험 外
한국장애인개발원 충북센터, 영동지역 사법기관과 발달장애인 권익 보호 협력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3 18:58
장애를 가진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과 장애를 가진 양육자를 위해 우리 사회는 얼마나 나아지고 있을까. ‘장애인뉴스’는 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복지 분야의 주요 이슈와 제도 변화를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장애인 복지 정책과 교육·고용 지원, 권익 보호 활동, 사회 인식 개선 캠페인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장애인의 권리 보장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발달장애인 6명, 롯데자이언츠 선수들과 일일 바리스타 체험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산광역시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현광희)는 지난 10월 30일 부산 시내 카페와 매장 3곳에서 열린 ‘2026 드림카페’에 발달장애인 6명이 참여해 롯데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일일 카페를 운영했다고 2일 밝혔다.
드림카페는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지주, 롯데GRS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돕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활동이다. 202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뇌병변복지관과 사상구장애인복지관 이용자 가운데 바리스타 활동이 가능한 발달장애인 6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탠브루 사직야구장점과 롯데리아 부산당감점, 크리스피크림도넛 부산연산점에서 매장별로 2명씩 선수단과 짝을 이뤄 커피 내리기와 고객 응대, 서빙 등 매장 업무를 경험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산센터는 롯데자이언츠와 두 복지관을 연결해 발달장애인들의 행사 참여를 지원하고, 사전 준비와 현장 운영을 도왔다. 행사 당일 3개 매장에는 시민 180명이 방문해 참여자들을 응원했다.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지주, 롯데GRS는 발달장애인의 교육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두 복지관에 각각 10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의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발생한 판매 수익금 일부도 기부할 계획이다.
현광희 부산센터장은 “기업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고, 당사자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바탕으로 장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한국장애인개발원 충북센터, 영동지역 사법기관과 발달장애인 권익 보호 협력
한국장애인개발원 충청북도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센터장 김정인)는 지난 10월 30일 청주지방공소청 영동지청 대회의실에서 청주지방공소청 영동지청(지청장 오창명), 청주보호관찰소 영동지소(지소장 최승욱)와 발달장애인의 권익 보호 및 맞춤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형사사법절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해 권익을 보호하고, 보호관찰 대상자의 재범을 방지하며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발달장애인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활성화 ▲발달장애인 피의자·피해자의 형사사법절차 지원 및 공공후견 등 지원사업 활성화 ▲발달장애인 조사·상담을 통한 처분 전 양형자료 수집 ▲발달장애인 보호관찰 대상자에 대한 맞춤형 지도·감독 ▲권익 보호를 위한 정보교류 및 업무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정인 충북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형사사법절차에 참여하는 발달장애인의 권익 보호와 맞춤형 지원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센터는 충청북도 내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개인별지원계획 수립, 공공후견지원, 권리구제, 주간·방과후활동서비스, 부모교육, 가족휴식지원, 긴급돌봄 및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 금천구, 2027년 장애인 일자리 195명 모집… 일반형 3일부터 접수
서울 금천구(구청장 최기찬)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와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7년도 장애인 일자리 사업’ 참여자 195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이다. 분야별 모집 인원은 일반형 87명(전일제 45명·시간제 42명), 복지일자리 100명, 특화일자리 8명(발달장애인 특화일자리 4명·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4명)이다.
일반형 일자리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일제는 주 40시간, 시간제는 주 20시간 근무하며, 금천구청과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행정 보조와 복지서비스 지원 업무를 맡는다.
급여는 금천구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급 1만2757원을 지급한다. 이는 전년보다 5.25% 인상된 금액으로, 2027년 최저임금 인상률 3.7%보다 인상 폭이 크다.
복지일자리와 특화일자리는 12월 중 사업수행기관을 통해 별도로 모집한다. 복지일자리 참여자는 주 14시간 근무하며 사무 보조와 사업 모니터링 등을 담당한다. 특화일자리는 장애인식개선 강사와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분야로 나뉘며, 유형에 따라 주 20시간 또는 주 25시간 근무한다.
참여자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하며, 근무 기간은 2027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일반형 일자리 신청자는 신분증과 관련 서류를 지참해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복지일자리와 특화일자리의 접수 일정과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최기찬 금천구청장은 “장애인 일자리 사업은 장애인이 스스로 삶을 꾸려가고 사회 속에서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성장하고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장애예술 창작과 비평의 가치 논의… 10일 대학로서 포럼 개최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사장 방귀희)이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 5층 이음아트홀에서 2026년 장애예술 비평 포럼 ‘장애예술 평장(評場) - 모두예술을 해부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장애예술의 창작 활동과 발표 기회가 확대되는 가운데 장애예술의 현재를 비평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학·미술·음악 분야 연구자와 장애예술인이 참여해 각 분야의 창작 현장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장애예술의 예술적 가치와 비평 담론을 논의한다.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 이후 장애예술은 창작과 발표 영역을 넓혀가고 있지만, 그 과정과 성과를 해석하고 축적할 비평적·이론적 기반은 여전히 확장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이번 포럼은 장애예술을 둘러싼 기존 관점과 언어를 살펴보고 연구자의 이론적 시각과 장애예술인의 창작 경험이 만나는 논의의 장을 지향한다.
포럼은 김예지 국회의원의 기조발제로 시작한다. 이어 문학·미술·음악 등 3개 분야별 세션에서 연구자의 주제발표와 장애예술인의 토론이 진행된다. 각 세션에서는 장애예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 창작 주체와 예술적 가치, 창작 현장의 경험과 비평의 가능성 등을 다룬다. 마지막 종합토론에서는 분야별 논의를 종합하고 한국 장애예술의 담론 형성과 발전을 위한 과제를 살펴볼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연구자와 장애예술인이 각자의 관점에서 장애예술을 해석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작 활동의 성과뿐 아니라 창작 과정과 미학적 특성, 사회적 의미를 함께 탐구해 장애예술 비평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한다.
방귀희 이사장은 “이제 장애예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여 장애예술 담론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장문원이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의 장애예술이 발전하려면 이론적 배경이 튼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장애예술인과 매개자, 문화예술 관계자 등 장애예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수어통역과 문자통역을 제공하며, 참가 신청은 11월 6일까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 강서구, 발달장애인 미술 공모전 수상작 48점 ‘함께이음전’ 개최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문화예술 전시회 ‘함께이음전(展)’을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구, 우리 모두 지켜요’를 주제로 진행한 미술 공모전의 선정작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지난 7월 공모전을 열어 예술적 역량을 발휘한 발달장애인 작가 48명의 작품을 선정했으며, 이번 전시에서 해당 작품을 모두 선보인다.
전시는 겸재정선미술관 3층 다목적실에서 8일간 열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개막식은 첫날인 5일 오후 1시에 열린다. 식전 공연에서는 남은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 하모니카 공연팀이 ‘섬집아기’, ‘사랑의 트위스트’ 등을 연주한다. 이어 강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두드림 공연팀의 젬베 연주와 하트하트재단의 플루트·트럼펫 협연이 펼쳐진다.
공연에 이어 공모전 수상자 12명을 격려하는 시상식도 진행된다. 시상은 특별상(구청장상), 우수상, 장려상(센터장상)으로 나눠 이뤄진다.
강서구는 장애인과 가족의 여가·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장애 포용적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물재생체험관에서 ‘Cool~하(夏)데이’를 열어 장애인과 보호자 80여 명에게 물놀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진교훈 구청장은 “이번 ‘함께이음전’은 공모에 선정된 예술가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치고 구민들과 예술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예술을 매개로 서로를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지워나가는 포용적인 지역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서울재활병원, 장애아동 어린이집·유치원 생활 지원… 통합보육·교육 돕는다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인 서울재활병원(병원장 이지선)이 장애아동의 어린이집·유치원 생활을 지원하는 방문 평가·지원사업 ‘콩콩 신나는 어린이집 생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아동이 보육·교육기관에서 또래와 함께 수업과 놀이에 참여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병원의 치료적 지원을 실제 생활환경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의 일상생활 기능과 삶의 질을 높이고, 또래와 관계를 맺으며 공동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4년 시작된 사업은 참여하는 보육·교육기관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아동의 특성에 맞는 지원 방안을 보육·교육 현장에 적용해 통합보육·교육 참여를 돕고 있다.
먼저 보호자와 교사를 상담해 아동이 기관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을 파악한다. 담당 주치의 및 치료사와 정보를 공유한 뒤 의료사회복지사와 작업치료사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직접 방문한다. 수업과 놀이, 일상활동에 참여하는 아동의 모습을 관찰하고 교사 면담을 통해 현장 상황을 평가한다.
현장에서는 아동의 자세와 움직임, 활동 수행 능력, 기관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자세와 활동 방식 조정, 보조도구 활용 등 필요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교사의 관찰과 평가를 반영해 아동의 특성에 맞는 지도 방법을 협의하고 필요한 경우 현장에서 적용한다.
가정에서 꾸준히 연습해야 하는 활동도 확인해 보호자에게 지원 방법을 안내한다. 평가 결과는 담당 주치의와 치료사에게 다시 공유해 병원과 보육·교육기관, 가정의 지원이 이어지도록 한다. 기관의 요청이 있으면 개별화교육계획(IEP) 수립 회의에도 참여해 아동의 특성과 기관 여건에 맞는 계획 마련을 돕는다. 필요에 따라 원내 사례회의와 자원 연계를 진행하고 사후관리도 이어간다.
사업에 참여한 한 장애아동의 보호자는 “아이가 오전에는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수업과 놀이에 참여한 뒤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전문가가 아이의 어린이집 생활을 직접 살펴주니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좋다. 선생님과 부모가 함께 도울 방법과 집에서 연습할 부분도 안내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구립응암행복어린이집 이혜숙 원장(전국장애아통합어린이집협의회 서울지부 1권역 부회장)은 “장애아동에게도 치료 일정에 맞춰 또래와 함께 수업하고 놀이하며 친구와 어울리는 방법과 공동생활의 규칙을 배울 기회가 필요하다”며 “병원과 어린이집이 아동에게 필요한 지원 방법을 함께 찾아 더 많은 아이들이 또래와 함께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선 서울재활병원장은 “장애아동이 또래와 함께 배우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필요한 지원과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 목적”이라며 “병원과 보육·교육기관, 가정이 협력해 치료적 지원이 아이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돕고, 지원이 필요한 더 많은 지역 장애아동과 보호자가 사업을 알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미래엔, 장애·비장애 학생 함께하는 ‘서울림운동회’ 메인 후원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 미래엔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한 통합체육 행사 ‘2026 서울림운동회’가 지난달 31일 서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서울림운동회는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체육활동에 참여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어울리는 통합체육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서울시 관내 중·고등학교 24개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농구와 배구, 스태킹 릴레이,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휠체어 배드민턴과 보치아 등 장애인 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미래엔은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후원금 1000만 원을 지원하고 참가 학생들에게 간식과 기념품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디지털 룰렛 이벤트를 열어 다양한 기념품을 증정했다.
미래엔은 그동안 특수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온 데 이어 이번 후원을 통해 학생 지원 활동을 현장 참여형 체육활동으로 확대했다.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경기에 참여하고 서로 협력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해 차이를 존중하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미래엔 관계자는 “특수교과서 발행사로서 학생들의 다양한 특성과 배움의 환경을 고려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며 “이번 서울림운동회가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뛰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의 배움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특수교과서 발행과 함께 특수교육디지털교육협회와 공동 개발한 ‘특수교육 초등 국어 AI 클래스’, 포용형 음악 활동 앱 ‘모두의 음악’ 등 특수교육 현장을 위한 디지털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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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 경험은?우리 지역에서 장애인 일자리 기회는 충분한가요?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1시간 전
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어떤 지원이 가장 필요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