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트렌드] 퍼시스그룹, 하반기 헌혈 캠페인 진행… 임직원 40여 명 참여 外
동서식품, 자매부대 육군 21사단에 5300만 원 상당 위문품·기부금 전달... 희망친구 기아대책-LG전자, 5개국서 지역사회 자립 지원
조성재 기자[email protected]수정 2026.11.06 13:57
‘나눔 트렌드’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과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나눔·사회공헌 분야의 주요 이슈를 모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코너다.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펼치는 기부, 캠페인, 지역사회 지원, 아동·가족 대상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소식 가운데 일상 속에서 의미를 더하는 나눔 사례를 선별해 소개한다. -편집자 말
◇ 퍼시스그룹, 하반기 헌혈 캠페인 진행…임직원 40여 명 참여
퍼시스그룹은 생명 나눔 문화 확산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난 4일 ‘2026년 하반기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퍼시스그룹은 임직원들이 일상에서 생명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는 임직원 약 4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한 나눔에 동참했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대체할 수 없고 장기간 보관하기도 어려워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서는 꾸준한 헌혈 참여가 중요하다. 퍼시스그룹은 본사와 연구소를 비롯한 각 사업장에서 정기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며 임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지역사회 구성원의 헌혈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인프라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퍼시스그룹의 기부금으로 마련된 헌혈 버스는 임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 전반에 생명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202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퍼시스그룹의 지원으로 마련된 헌혈 버스는 총 988회 운영됐으며, 누적 헌혈 참여 인원은 3만2996명이다.
퍼시스그룹 관계자는 “헌혈은 작은 관심과 실천으로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힘을 보탤 수 있는 뜻깊은 나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생명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퍼시스그룹은 헌혈 캠페인을 비롯해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 동서식품, 자매부대 육군 21사단에 5300만 원 상당 위문품·기부금 전달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4일 강원도 양구군에 위치한 육군 제21보병사단(사단장 윤기선 소장)을 방문해 총 5300만 원 상당의 위문품과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동서식품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1978년 제21보병사단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매년 부대를 찾아 위문품과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광수 동서식품 사장이 참석해 장병들의 안전한 임무 수행과 건강한 군 생활을 응원했다. 동서식품은 맥심 커피믹스와 카누 캡슐·스틱, 시리얼 바 등 2000만 원 상당의 제품과 기부금 3300만 원을 전달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21보병사단을 비롯한 모든 국군 장병이 다가오는 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희망친구 기아대책-LG전자, 5개국서 지역사회 자립 지원…‘LG 앰배서더 챌린지’ 전개
희망친구 기아대책(회장 최창남)은 LG전자와 함께 베트남, 페루, 방글라데시, 필리핀, 케냐 등 5개국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2026 LG 앰배서더 챌린지’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LG 앰배서더 챌린지’는 지역 주민들이 직접 발굴한 지역사회 문제와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로 선정하고,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일회성 외부 지원을 넘어 주민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사업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5개국에서 진행됐다. 기아대책과 LG전자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빈곤 퇴치, 양질의 교육, 기후변화 대응을 중심으로 지역별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각 지역의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해 주민들이 사업을 직접 추진하도록 지원했다.
케냐에서는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주민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사업을 추진했다. 난디 지역 주민 30가구의 소득 증대를 위해 벌통과 양봉 장비를 지원하고 꿀 생산 전문 기술 교육을 진행했다. 연간 약 1500kg의 꿀 생산을 목표로 안정적인 소득 창출 기반을 마련하도록 도왔다.
마차코스 지역의 시일루니 초·중등학교에는 컴퓨터실과 과학실을 조성해 학생 390명에게 과학·디지털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인근 학교 학생 200명도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페루 리마 지역에서는 3년 연속 ‘물안개 포집망을 활용한 용수 확보 사업’을 이어갔다. 강수량이 적고 안개가 잦은 지역 특성을 활용해 생활용수와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2024년 처음 선정돼 주민 85가구에 생활용수를 공급했으며, 2025년에는 확보한 물을 활용한 텃밭 조성과 기니피그 사육 등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며 주민들의 식량 확보와 자립 기반 마련을 지원하고 있다.
최건 LG전자 사회공헌팀 책임은 “LG 앰배서더 챌린지를 통해 참가자들이 보여준 열정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이 참가자들의 더 큰 도전과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찬욱 희망친구 기아대책 ESG나눔본부장은 “진정한 변화는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데서 시작된다”며 “기아대책은 앞으로도 LG전자와 함께 주민들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 대원제약, ‘아름다운데이’ 15회째 진행…누적 기증 물품 1만5682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임직원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품을 기증해 자원순환과 이웃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아름다운데이’를 마무리했다고 5일 밝혔다.
‘아름다운데이’는 자원의 재순환과 재사용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대원제약이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았으며, 누적 기증 물품은 1만5682점이다.
올해 캠페인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류 591점, 잡화 139점, 도서·음반 30점, 가전제품 15점 등 총 775점을 기증했다. 기증 물품은 아름다운가게 매장에서 판매되며, 판매 수익금은 지역사회와 환경 분야의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된다. 지난해에도 임직원들이 물품 820점을 기증하는 등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물품 재사용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효과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아름다운가게가 발행한 ‘ESG Impact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증 물품 775점의 재사용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효과는 약 155kgCO₂eq(이산화탄소 환산량)로 추산됐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8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에 해당한다.
일회용품 사용에 따른 탄소배출량과 비교하면 비닐봉투 약 3263개, 종이컵 약 2만2581개, 카페용 일회용 컵 약 6648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기증 물품의 종류와 수량에 따른 탄소저감 환산 기준을 적용해 산출됐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15년간 이어온 아름다운데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온 뜻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환경보호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 사랑의열매, 사회복지시설 31곳에 차량배분금 10억 원 지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영호)는 2026년 기획 차량배분사업에 선정된 사회복지시설 31곳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 규모의 배분금 전달식과 사업 수행안내 교육을 진행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날 보성군 봇재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김동극 전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과 사업 선정기관 대표 및 실무자 등 45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배분금 전달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 일정과 주요 운영 절차 안내, 사업 수행교육,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차량배분사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전 전남 지역에 있는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의 이동 복지서비스 여건을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차량은 기관별 사업 특성과 현장 수요를 고려해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복지서비스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내 복지서비스 제공 기반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수행안내 교육에서는 배분사업 회계처리 지침과 온라인 시스템 사용 방법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주요 사항을 안내했다. 배분금 집행과 정산 과정에서 준수해야 할 사항 및 사업 추진 일정도 공유했다. 질의응답을 통해 선정기관 담당자들이 사업 수행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실무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김동극 전남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차량 지원은 사회복지 현장의 이동 여건을 개선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보다 안정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번 지원이 각 기관의 사업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복지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배분사업을 통해 복지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사랑의열매는 지역사회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배분사업을 추진하며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의 사업 수행 여건 개선과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아픈 언니 먼저 챙기던 20대 전수연 씨, 8명에게 새 생명 나눠
간호사의 꿈을 키우며 미래를 준비하던 20대 청년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8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이삼열)은 지난 2월 23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전수연(22)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과 폐, 간, 신장, 안구 등을 기증해 8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나눴다고 4일 밝혔다. 피부 등 인체조직도 함께 기증했다.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전 씨는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에 이르렀다. 평소 가족과 장기기증에 관해 이야기해 왔던 전 씨의 부모는 상의 끝에 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딸의 심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계속 뛰고, 딸의 눈으로 누군가가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가족에게 위안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전 씨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속 깊은 막내딸이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투병해 온 한 살 터울 언니를 위해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어도 양보하고,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어머니 정영순 씨는 “언니가 아프다 보니 수연이가 일찍 철이 들었다. 가족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었고, 나에게는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딸이었다”고 회상했다.
전 씨는 다양한 꿈을 품고 미래를 준비하던 청년이었다. 학창 시절 제빵을 배우고 미용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손재주가 뛰어났다. 최근에는 간호조무사 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후 돈을 모아 대학에 진학해 간호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족과 함께 이루고 싶은 소망도 있었다. 그중 하나는 어머니와의 전국 일주였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언젠가 어머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다. 훗날 자신의 결혼식에서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것도 꿈이었다. 평소 자신을 살뜰히 챙겨준 아버지에게 “결혼할 때 손잡고 들어가야 하니까 오래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어머니 정 씨는 딸이 가족과 함께 꿈꿨던 일들을 끝내 이루지 못하고 떠난 것이 평생 마음에 남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이 남긴 생명나눔의 의미만큼은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랐다. 기증 후 8개월이 지나서야 언론에 딸의 이야기를 전하기로 한 것도 이러한 마음에서였다.
어머니는 마지막으로 딸에게 “수연아,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여기서 못 했던 것들 마음껏 펼치면서 행복하게 지내. 언니 걱정도, 엄마 아빠 걱정도 하지 말고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 엄마 딸로 태어나 줘서 고마워. 사랑해”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간호사가 되어 아픈 이들을 돌보고 싶어 했던 전수연 씨는 그 꿈을 다 펼치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 8명에게 희망을 전했다”며 “깊은 슬픔 속에서도 딸의 뜻을 이어 생명나눔을 결정해 주신 유가족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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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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