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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와 강박증·자율신경실조증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원인 찾아 함께 치료해야

[손지웅 원장의 틱장애 건강 이야기] 틱장애와 강박증의 동반 가능성은?

[email protected]수정 2026.11.02 09:40

칼럼니스트 손지웅. ⓒ손지웅
칼럼니스트 손지웅. ⓒ손지웅

눈을 반복해서 깜빡이거나 헛기침을 하는 행동이 지속되고,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틱장애와 강박증의 동반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기에 가슴 두근거림과 어지럼증, 식은땀, 소화 불편 등 신체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자율신경계의 기능과 관련된 문제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4년 소아·청소년 정신건강 진료 통계에 따르면 틱장애로 진료받은 0~12세 환자는 약 1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9년 강박장애 진료현황에서는 강박장애 진료 인원이 약 3만 명으로 나타날 정도로 해당질환으로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가 적지 않다.

◇ 틱장애 증상, 운동틱과 음성틱 구분해야

틱장애는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고 반복적인 움직임이나 소리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코 움직임, 고개 돌리기 등은 운동틱에 해당하며, 헛기침이나 킁킁거리는 소리, 특정 음절을 반복하는 행동은 음성틱으로 구분한다. 틱 증상은 일정하게 유지되기보다 심해졌다가 줄어드는 변화를 보이기도 한다. 피로와 스트레스, 긴장, 수면 부족 등이 증상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이에게 틱이 나타났을 때 일부러 하는 행동으로 생각해 혼내거나 억지로 참게 하면 오히려 긴장이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틱장애와 강박증은 함께 나타날 수 있을까?

강박증은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강박사고와 불안을 줄이기 위해 특정 행동을 되풀이하는 강박행동이 특징이다. 문이 잠겼는지 여러 차례 확인하거나 손을 반복해서 씻고, 물건을 정해진 순서대로 배열하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틱장애와 강박증은 서로 다른 질환이지만 한 사람에게 함께 나타날 수 있다. 틱은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소리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인 반면, 강박행동은 불안이나 불편한 생각을 해소하기 위해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행동의 형태뿐 아니라 행동 전후의 생각과 감정까지 살펴야 한다.

◇ 자율신경실조증 증상도 함께 확인해야

자율신경계는 심박수와 혈압, 체온, 땀 분비, 소화 기능 등 신체의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이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거나 다른 신체적 원인이 있을 때 가슴 두근거림, 어지럼증, 식은땀, 소화 장애, 기립 시 불편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불안과 긴장이 심해지면 신체 감각에 민감해지고 심박수나 호흡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만으로 자율신경실조증을 진단할 수는 없다. 심혈관계 질환이나 빈혈,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다른 원인도 감별해야 한다.

◇ 동반 증상에 따라 치료 방향 달라져

진료에서는 틱 증상의 종류와 시작 시기, 지속 기간을 확인하고 강박사고와 반복 행동이 있는지도 살펴본다. 두근거림이나 어지럼증이 동반된다면 발생 상황과 수면 상태, 자세 변화, 복용 약물 등을 확인하며 필요에 따라 혈압·맥박 측정, 심전도, 혈액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틱장애 환자를 평가할 때 눈에 보이는 움직임이나 소리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불안과 강박 증상, 수면 상태 및 신체적 불편감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각각의 원인을 구분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틱장애는 증상의 정도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경과 관찰, 행동치료, 약물치료 등을 고려한다. 강박증에는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활용되며, 자율신경계 관련 증상은 원인을 확인한 뒤 적절한 관리 방향을 정해야 한다.

틱장애와 강박증, 자율신경실조증은 일부 증상이 겹칠 수 있지만 동일한 질환은 아니다. 반복되는 움직임이나 소리뿐 아니라 불안한 생각과 신체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한 가지 증상에만 집중하기보다 전체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필요한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럼니스트 손지웅은 해아림한의원 네트워크 분당용인점 원장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 회복을 중심으로 진료하고 있다. 반복되는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속에서 이유 없는 두근거림, 불안, 불면, 만성 피로와 같은 증상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환자들을 진료하며, 현대인의 신경정신계 질환은 단순한 마음의 문제가 아닌 몸의 균형까지 함께 무너진 상태임에 주목해왔다. 현재 틱장애, ADHD, 공황장애, 불면증, 자율신경실조증 등을 주로 진료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다시 편안한 일상과 안정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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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 내 경험은?자녀의 틱장애,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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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비뉴스 편집국편집국 질문1시간 전

    아이에게 틱 증상이 보인다면 주로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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